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크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기조연설을 통해 “푸드테크가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영상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 시상식에서 영상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2021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지난해 푸드앤푸드테크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42개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20% 많은 255개 제품이 출품됐다. 이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95개 제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오는 4일까지 네팔 출장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순 없지만 멀리서나마 대한민국 식품 산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여러분들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했다.

정 장관은 “한국도 작년 12월 푸드테크 정책 전담 부서로 ‘푸드테크정책과’를 신설했고, 올해 2월에는 중기부·과기부·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범부처 합동으로 푸드테크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정 장관은 “내년부터는 2026년까지 푸드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도 3개소 구축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8개 대학 중심으로 푸드테크 계약학과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 등 푸드테크 관련 각종 안전·표시 기준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EU 등 거대 수출시장에 대한 시장 정보 제공, 푸드테크 관련 해외인증 및 통관을 지원하는 등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 장관은 푸드테크의 발전이 소비자 후생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푸드테크는 대체식품 등 새로운 식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식품 제조 시설 자동화는 식품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도 높여줄 것”이라며 “온라인 주문·결제, 배달 서비스 등은 소비자의 식품구매 편의를 높이고, 커피 제조 로봇․서빙로봇 등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3푸드앤푸드테크대상

=이민아 기자

생성형 AI 등장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 달라져
시뮬레이션 통해 비용 절감… 이상 상황 판단 정확도 높여

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겸 엔비디아 특훈과학자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화상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마르코 파보네 스탠퍼드대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겸 엔비디아 특훈과학자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화상강연을 하고 있다./조선비즈

“도시에서 달릴 정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차 개발은 최근 들어 다소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에 마주하게 될 수 있는 희귀한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생성형 AI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실제 상황을 추론하는 과정에도 생성형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 스탠퍼드대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겸 엔비디아 특훈과학자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 기조강연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생성형 AI가 대규모로 활용되면서 개발 사이클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보네 교수는 201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항공우주학 박사를 받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로봇공학 부문 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스탠퍼드대 자동차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자율 항공·우주 차량의 시스템 분석과 설계·제어를 위한 방법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파보네 교수는 “생성형 AI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율주행 개발 회사들은 자율주행의 다양한 기술 요소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했다면, AI 도입 이후에는 데이터 센터, 데이터 모델 학습 등 AI 인프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를 트래픽 시뮬레이션 모델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현실에서 사람들의 운전 양상이나 도로의 장애물들이 나타나는 모습은 복잡 미묘한데, 엔비디아는 이를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하기 위해 시뮬레이터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교통 시뮬레이션 모델에 적용해 출력값을 사람들의 이동 경로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교통 패턴을 생성하고, 한 화면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시뮬레이션 상에서 현실적인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파보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원하는 시뮬레이션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코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발전된 교통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충돌사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나 충돌 사고를 설명하는 경찰 보고서를 활용해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를 자율주행 시스템에 직접 적용해 ‘추론’ 능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파보네 교수는 신호등을 싣고 도로를 달리는 트럭이 테슬라 차량 디스플레이에 여러 대의 신호등이 도로에 세워져 있는 것처럼 표시된 상황을 예로 들면서, 맥락에 대한 이해만 갖춰진다면 자율주행차도 이 같은 상황을 사람처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양식에 추론 사례를 함께 녹여 이상 현상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파보네 교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자율주행이나 로보틱스 분야 개발을 가속화하며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이나 추론 등의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클라우드쇼

=변지희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정부는 올해를 인공지능(AI) 일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상용 AI를 생활 곳곳으로 확산해 AI 혜택을 공유하고 대규모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 축사에서 “누구나 PC, 스마트폰을 통해 AI를 쉽게 활용하는 AI의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올해 디지털 최대의 화두는 GPT라는 생성형 AI로, 사람 수준의 언어 이해 능력, 또 창작 능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생성형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도 독자적인 생성형 AI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난 4월 초거대 AI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해 국내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디지털 모범 국가로의 도약과 국내 AI의 글로벌 버전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민간이 앞서 나가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AI 원천 기술 개발과 도전형 연구를 지원하고, 미국·캐나다·EU(유럽연합)의 글로벌 선도대학과 국제 공동연구 및 우수 인지와 교류를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용 AI를 보유한 대기업과 잠재력을 갖춘 중소 스타트업이 협력해 민간 전문 영역 운용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또 “앞으로 AI 서비스와 제품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법 제정을 지원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AI 윤리와 신뢰성을 준수하기 위한 자율 점검표와 개발 안내서를 현장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책임성,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논의도 주도해 미국, 영국과 함께 유엔이나 OECD에서도 대한민국의 AI 윤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이경탁 기자

“정부 전용 초거대 AI 실증사업 추진해 기업에 기회 제공할 것”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3’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기술은 언어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인간 고유 영역이라 여겨온 창작 영역까지 대체하며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편향성의 문제 등 앞으로 개선해 나갈 점도 많지만, 앞으로 AI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생산성을 개선하고 서비스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행사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변화 모습과 실무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AI 시대에 대응해 정부도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운영에 AI, 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과 민간의 혁신 역량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똑똑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특히 정부 전용의 초거대 AI를 도입해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지도록 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과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려고 한다”며 “앞으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실증사업을 추진해 여기서 나오는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정부에 해당 성과를 알리고 더 나아가 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정부 지원이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듯이,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기업의 혁신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최지희 기자

인공지능학자⋅『인공지능의 미래』 저자


프로필

  • 현재
    • 인공지능학자

  • 2014 ~ 현재
    • 스탠퍼드대학교 법률정보센터(CodeX) 펠로우

  • 2004 ~ 2012
    • Winster 공동창립자·대표이사

  • 2000 ~ 2001
    • Egghead Software 대표이사·공동회장

  • 1994 ~ 1999
    • Onsale Inc. 공동창립자·대표이사

  • 1987 ~ 1993
    • GO Corporation 공동창립자·대표이사

  • 1985 ~ 1987
    • Lotus Development 수석 기술자

저서

  • 『인공지능의 미래』, 2017

  • 『인간은 필요없다』, 2016

과거 참여 이력

  •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기조강연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바꾼다

  •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패널토의

스마트클라우드쇼2023 기조강연 1 - 생성형 AI가 모든 것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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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웨어 Founder & 공동대표이사 | Chief Machine Learning Scientist


프로필

머신러닝 알고리즘 연구개발 총괄

9년 이상의 머신 러닝 및 컴퓨터 비전 경력 보유
컴퓨터공학 Ph.D, ENS Paris/INRIA (프랑스 최상위 공과대학)
Postdoc Fellow, Carnegie Mellon Univ. 인공지능 연구실
2009 Computer Vision & Pattern Recognition 국제학회 최고논문상 수상
논문 피인용 횟수 800회 이상
NEC Labs (舊 Bell Labs) 선임연구원, Cupertino (Silicon Valley)
알데바란 로보틱스 연구원, Paris
Intel Korea 책임연구원

인식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 3개 특허 출원 중

(현) 솔리드웨어 공동대표이사

다빈치랩스 머신러닝엔진 연구개발 총괄

신한은행, KB 캐피탈, SBI 저축은행, 악사손해보험, 웰컴저축은행, 현대카드 프로젝트 등 다수 프로젝트 총괄

3개 특허 출원 중

과거 참여 이력

2017 미래금융포럼 세션

일상생활 속 인공지능 :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한 데이터의 가치 창출


2017 미래금융포럼 세션 - 일상생활 속 인공지능 :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한 데이터의 가치 창출

홍콩에 기반을 둔 금융투자회사 딥날리지벤처스는 헤지펀드 운용의 효율화를 구상하다가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됐고 심지어 의결권까지 가진 이사 자리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선임했다.

드미트리 카민스키 딥날리지벤처스 시니어 파트너는 5일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2017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3년 전 투자분석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했고 많은 투자기업에 해당 시스템의 의견을 적용했다"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인공지능이 익숙해진 느낌이지만 인공지능은 3년 전만해도 상당히 혁신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카민스키 딥날리지벤처스 시니어 파트너스는 5일 조선비즈 주최 2017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존환 객원기자

카민스키 시니어 파트너는 "인공지능 이사는 어떤 회사에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지를 분석하고 이사회 결정에 도움을 준다"며 "사람이 수집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딥날리지벤처스의 인공지능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위한 점수를 도출하고 결정에 앞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투자를 집행하기 까지 충분한 점수가 됐는지를 스스로 생각한다. 

인공지능 이사의 투자 성적은 좋은 편이다. 특히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첨단 산업쪽 투자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카민스키 파트너는 "인공지능 이사는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펀드, 바이오테크, 스페이스테크 쪽 펀드 수익률 증가에 공헌하고 있다"며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민스키 파트너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인공지능 자체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투자에 있어 다른 여러 기술도 융합해야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등 인공지능을 제외한 여러 기술과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www.chosunbiz.com)가 오는 4월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금융혁명’이라는 주제로 ‘2017 미래금융포럼’을 개최합니다.

조선비즈는 미래금융포럼을 통해 AI가 가져올 금융 산업의 변화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이머징마켓 공략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금융산업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기존 금융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AI 로봇이 소비자와 상담하고 금융 상품을 개발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등 기존 금융 전문가들이 했던 많은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최대 금융포럼인 미래금융포럼은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한국 금융사들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전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AI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 금융산업이 AI 시대에 잘 적응해 글로벌 금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해 미래금융포럼에서는 기조 연설과 특별 대담, 4개 섹션 등에서 총 10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지식의 향연을 펼칩니다. 세부 섹션은 ▲뱅크 4.0 ▲’AI와 금융혁명’ 전문가 대담 ▲은행과 핀테크 산업의 상호 발전 방안 ▲고객 맞춤형 AI 금융 서비스 ▲자산운용산업과 4차 산업혁명 ▲AI 금융 서비스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기조 연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뱅크 3.0’의 저자인 미래학자 브렛 킹(Brett King)이 나섭니다. 브렛 킹은 미국 인터넷은행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 ‘모벤(Moven)’의 창립자이면서 국내 금융사 CEO들이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금융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올해의 미국 금융 혁신자(American Banker’ Innovator of the year)’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브렛 킹은 2012년 그의 저서에서 ‘영업점 없는 은행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미래 은행의 모습은 영업점이라는 ‘조직’보다 고객의 니즈(Needs)를 능동적으로 발굴하는 서비스 중심의 ‘뱅킹’이 자리잡는 것이 진정한 ‘뱅크 3.0’ 시대라고 강조합니다. 브렛 킹은 뱅킹 3.0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뱅킹4.0’이라는 새로운 아젠다를 세계 최초로 이번 포럼에서 공개합니다.

브렛 킹과의 특별대담에는 오승필 현대카드 디지털본부장이 진행합니다. 오 본부장은 AI와 머신러닝(기계 학습) 등 차세대 IT 분야를 20년 넘게 연구한 AI 권위자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10여 년간 컴퓨터 과학자로 일했고,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Yahoo)에서도 최근까지 11년간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금융 미래학자인 브렛 킹과 AI 권위자 오 본부장은 특별대담을 통해 AI 시대에 금융이 가야할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1섹션에는 금융 혁신에 대해 자문하는 미국의 전문가 집단 핀테크 포지(Fintech Forge)의 제이피 니콜스(JP Nicols) 매니징디렉터가 연사로 나섭니다. 니콜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 U.S뱅크에서 20년간 일하고 PB부문 최고책임자까지 지낸 은행 전문가입니다. 니콜스는 ‘화성에서 온 은행원들, 금성에서 온 핀테크(Bankers are from Mars, Fintechs are from Venus)’라는 주제로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종사자들이 핀테크를 바라보는 가치관 차이를 조명합니다. 규제가 강한 금융 산업과 빠른 변화, 창조적인 파괴를 중시하는 실리콘밸리 정신이 만나 무섭게 발전할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니콜스는 글로벌 핀테크 연구기관인 렛츠토크페이먼츠(Let’s talk payments)에서 꼽은 ‘2016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핀테크 연사’ 명단에서 5위를 차지한 전문가입니다. 

2섹션은 글로벌 IT기업 NTT데이터의 디지털 및 핀테크 부문 샘 마울(Sam Maule) 대표가 연사로 나섭니다. NTT데이터는 일본 최대 이동 통신사인 NTT도코모의 계열사이면서, 전 세계 최대 IT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지만, 세계 42개국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as IA – the intelligent assistant’라는 주제로 AI가 금융 현장에서 어떻게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 상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지를 심도있게 설명합니다.

3섹션에는 AI가 가져올 자산운용업의 변화를 진단합니다. 김우창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자산운용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합니다. 김 교수는 세계 최고 금융공학 권위자로 카이스트 자산운용미래기술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영국의 ‘퀀터테이티브 파이낸스(Quantitative Finance)’에서 한국인 최초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퀀터테이티브 파이낸스는 2001년 창간된 금융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입니다.

4섹션은 국내외 글로벌 금융사들의 사례 발표로 진행합니다. 4섹션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고,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를 국내 금융사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첫번째 사례 발표는 신용평가모형 및 비대면 인증 분야의 글로벌 리딩 핀테크 기업 렌도(Lenddo)의 파올로 몬테소리(Paolo Montessori)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진행합니다. 렌도는 금융거래 정보가 아닌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업체로 미국·캐나다·인도·콜롬비아 등 세계 15개국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0만여건 이상의 신용관련 의사결정이 렌도 서비스가 활용됐습니다. 파올로 몬테소리 COO는 핀테크의 미래 구현(Artificial intelligence: Shaping the future of FinTech)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칩니다.

두번째는 홍콩의 투자금융회사인 ‘딥 날리지 벤처스(Deep Knowledge Ventures)’의 디렉터인 드미트리 카민스키(Dmitry Kaminskiy)가 ‘스마트 머신 vs 스마트 피플(Smart Machines vs Smart People)’이라는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합니다. 딥 날리지 벤처스는 AI 프로그램 ‘바이탈(VITAL)’을 2014년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바이탈은 ‘에이징 애널리틱스(Aging Analytics)’라는 영국계 기업의 제품으로, 금융 시장 정보를 탁월하게 분석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드미트리 카민스키는 3년 동안 AI를 이사로 활용하며 얻은 방대한 노하우를 포럼에서 공개합니다.

마지막 사례 발표는 올리비에 듀센 솔리드웨어 공동대표가 발표자로 나섭니다. 솔리드웨어는 머신러닝 솔루션 ‘다빈치랩스’를 개발·서비스하는 국내 유명 핀테크 기업입니다. 머신러닝 기술과 솔루션을 이용해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평가 모형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한은행·KB캐피탈·악사(AXA)손해보험·웰컴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솔리드웨어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금융산업 전문가들의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명 : 제6회 미래금융포럼
주제 : 인공지능이 가져올 금융혁명
일시 : 2017년 4월 5일(수) 8시 30분~17시 20분 
장소 :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주최 : 조선비즈
미디어후원 : 조선일보, TV조선, 이코노미조선
후원 :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참석자 :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관련 종사자 및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가비 11만원, 4월3일까지 사전등록시 8만8000원, 학생은 5만5000원)
홈페이지 : http://finance.chosunbiz.com
문의 : 02-724-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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