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5일 “한국 금융산업이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미래금융포럼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나라 금융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저성장, 저금리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았고 신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사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금융사들이 국내외 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진단하며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이번 미래금융포럼은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금융산업이 저성장·저금리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금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의달 조선비즈가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미래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존환 객원기자

송 대표는 “조선비즈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사들이 글로벌 금융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국내외 금융사 CEO들과 국내 금융사 관계자들 600여명이 참석했다. 

뱅킹 3.0으로 유명한 세계적 미래학자 브렛 킹(Brett King)이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 전문가 집단 핀테크 포지(Fintech Forge)의 제이피 니콜스(JP Nicols) 매니징디렉터, 글로벌 IT 기업 NTT데이터의 디지털·핀테크 부문 샘 마울(Sam Maule) 대표, 신용평가모형 부문 글로벌 리딩 핀테크 기업 렌도(Lenddo)의 파올로 몬테소리(Paolo Montessori) 최고운영책임자(COO), 카이스트대 자산운용미래기술센터의 김우창 교수 등 국내외 석학과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해 은행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회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답은 해외시장”이라며 “우리 주변에는 중국을 비롯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이머징마켓이 있어 이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 동안 우리나라 금융회사는 해외시장에서 많은 실패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성공 사례가 있고, 이미 성과를 내는 금융회사가 있어 배울 것은 배우고, 실패 사례는 왜 실패했는지 분석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 산업은 과거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을 견인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성장성이 눈에 띄게 약해졌고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해외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다시 도약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시장의 현안을 짚어보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는 조선비즈 미래금융포럼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지난해 ‘핀테크, 금융산업의 새로운 기회인가 도전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자본수출시대, 해외진출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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