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도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다. 국가 역량을 총 결집하겠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도 점차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한국에서 AI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 자리의 여러분들이 그동안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런 논의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던 점은 안전이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위한 정상 간 합의문서인 ‘서울 선언문’을 채택, 안전하고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AI 개발·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이어 사이버보안 기술을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했다. 강 차관은 “AI·데이터·클라우드 보안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미국, 영국 등 사이버보안 선도국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방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박사후연구원, 석·박사생 등 젊은 보안 인재들을 글로벌 탑 대학 및 기관에 파견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차관은 “기업 협업 기반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국내 최초의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정부는 사이버 보안 산업 육성 측면에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전효진 기자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조선비즈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조선비즈

우주와 사이버는 굉장히 긴밀한 관계로 취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첨단 암호화 체계 구축과 함께 국가 간 연합 훈련이 필요하다.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패널토의에서 우주 시대를 대비한 사이버보안 방법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존 쇼(John Shaw) 전 미국 우주군 부사령관은 “우주 시대에는 위성이 다양한 영역 네트워크의 일부로 지휘 네트워크와 명령 체계를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은 “세계 최초로 우주사령부를 만든 미국이 우주 시대 사이버 위협을 대비한 한국에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쇼 전 부사령관은 “미국 정부는 사이버보안 역량을 구글 만큼만 따라가자는 목표로 여러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최적의 관계를 구축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는 스타링크의 경우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저궤도 위성을 잘 보호했다”며 “국방부나 정부 기관의 경우 산업계와 비교해 오래된 암호화 체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첨단화해야 한다”고 했다.

존 쇼(John Shaw) 전 미국 우주군 부사령관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패널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조선비즈
존 쇼(John Shaw) 전 미국 우주군 부사령관이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패널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조선비즈

패널로 참석한 마크 존스톤(Mark Johnston) 구글 클라우드 아태 지역 최고정보보호책임국 총괄은 “우주 시대 사이버 위협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기업도 정부, 입법기관과 협력해야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며 “정보가 어디서든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클라우드 시스템을 잘 활용해 데이터 망 분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보좌관이 ‘미국 우주사령부는 사이버와 우주를 결합시킨 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나’라고 묻자 쇼 전 부사령관은 “미국 우주군은 국방부의 일부로 동맹국들과 사이버 관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프랑스와 한국군의 경우 이미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세계적으로 사이버보안은 육해공군 위주로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우주군 등 새로운 부대가 생겨나면서 합동 연합 훈련은 모든 동맹국에 걸쳐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스톤 총괄도 구글이 향후 이런 흐름에 기여할 것이란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국방부 등과 협업해 사이버 보안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퇴역군인을 돕는 등 다양한 역할과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이경탁 기자 , 전병수 기자

금융보안원 침해위협분석팀장


프로필

  • 2024 ~ 현재
    • 금융보안원 침해위협분석팀장

  • 2023 ~ 2024
    • 금융보안원 데이터결합평가팀장

과거 참여 이력

  • 2024 사이버보안콘퍼런스 강연
    금융권 사이버위협 사례 및 인텔리전스

Team8 공동창립자·대표


프로필

  • 2014 ~ 현재
    • Team8 공동창립자·대표

  • 과거
    • Unit 8200(이스라엘 사이버보안 및 첩보 담당 정예팀) 사령부 지휘관
    • 이스라엘 방위군(Israel Defense Forces, IDF) 사이버 사령부 창설

과거 참여 이력

  • 2022 사이버보안콘퍼런스 기조연설
    사이버보안의 현주소

2022 사이버보안콘퍼런스 기조연설 - 사이버보안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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