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금융 산업에선 점점 더 많은 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기술을 우선시하고 기술을 통합하는 은행이 미래에 생존한다. 전 세계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아마존·페이스북·애플·구글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시스템의 구성 요소에 관여하고 있다. 더 이상 은행만 금융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베스트샐러인 뱅크(BANK) 시리즈의 저자이자 금융계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진행된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국가경제위원회에서 은행의 미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킹은 2040~2050년 완성될 미래 유니버설 은행의 핵심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 사례로 JP모건 체이스는 2021년부터 핀테크 기업 30곳을 인수하고, 다른 10여개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 파트너십은 1600개 이상이다. 특히 인력 중 30% 이상인 5만여명은 모두 기술 전문가로, 페이스북·엑스(옛 트위터)의 기술 분야 인력보다 많다.

킹은 “JP모건 체이스가 기술에 큰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디지털화를 빠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핀테크는 전통 은행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디지털화를 수행할 수 있다. 차세대 은행이 되는 데 있어 이러한 생태계를 수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핀테크 앤트그룹과 중국 남부의 디지털 은행인 퓨어 플레이, 유럽에 기반을 둔 레볼루트 등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은행들이 전통 은행의 고객 수를 추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절대적인 핵심 역량은 디지털 고객 확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4대 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신규 은행에게 시장 점유율 25%를 내줬다”며 “앞으로 수익의 80~100%는 디지털 방식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어 플레이는 지난 9년 동안 4억명의 고객을 확보해 중국 내 5위 은행이자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중국교통은행의 고객 수(1억9000만명)를 따돌렸다. 평균 대출 규모가 50달러(6만8000원)에 불과할 정도로 소액을 대출해주면서, 저소득층을 고객으로 빨아들인 결과다. 기술을 접목해 간접 비용을 대폭 낮춰 가능한 일이었다. 전통 은행으로선 불가능한 전략이다.

킹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상위 20개 핀테크는 38억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상위 20개 전통 은행(27억명)보다 30% 많다. 전통 은행의 고객 증가율은 지난 5년 동안 약 3%에 불과했지만, 같은 기간 디지털 은행은 200% 증가했다.

킹은 “디지털 은행은 절대 주거래 은행이 될 수 없고, 수익성이 없을 것이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은 오늘날 모두 알고 있다”며 “전통 은행보다 차세대 디지털 은행이 위험 관리에 더 나은 이유는 주로 기술로 귀결된다”고 했다.

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킹은 유니버설 은행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과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과학을 꼽았다. 차세대 은행은 생성형 AI를 적용, 개인 맞춤형 재무 조언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킹은 “향후 AI가 우리의 재무 행동에 접근할 수 있다”며 “‘오늘 주말에 얼마를 사용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은 은행원이나 재무 설계사라면 바로 대답하기 불가능하지만, AI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킹은 “전통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뿌리를 버려야 한다”며 “결국 유니버설 은행은 디지털 은행이다. 이를 ‘뱅크 5.0′ 세상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2024 미래금융포럼

=이학준 기자

제13회 조선비즈 미래금융포럼 개최
이승건 “포용금융 확대가 금융 혁신 촉진”
브렛 킹 “기술 통합하는 금융사가 미래 생존”
“AI는 거들 뿐… 유의미한 데이터 축적 필요”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미래금융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금융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지 않으면 미래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기술력을 활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포럼에는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학자, 학생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종합금융플랫폼인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성패가 미래 금융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시스템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핀테크, 슈퍼앱 등 미래금융시스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신기술 반영이 미진한 기업은 퇴출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으로 금융 거래는 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Bank(은행)’라는 장소보다 ‘Banking(은행 업무)’이라는 행위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 기술 통합이 미래금융 승패 가른다

이날 첫번째 기조연설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맡았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슈퍼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표는 “금융 플랫폼이 소외계층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사의 성공에 도움이 되고, 또한 경쟁을 유발해 금융 시장의 선순환을 만든다”고 했다. 그는 토스가 출시한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가 출시된 지 3년 만에 금융사들이 금리를 5%포인트 내린 상품을 출시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이런 선의의 경쟁으로 정책 개입 없이도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베스트샐러인 뱅크(BANK) 시리즈의 저자이자 금융계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두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금융 산업에선 점점 더 많은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술을 우선시하고 기술을 통합하는 은행이 미래에 생존한다”고 했다. 그는 “전통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가 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뿌리를 버려야 한다”며 “결국 유니버설 은행은 디지털 은행이다. 이를 ‘뱅크 5.0′ 세상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이어진 강연에에서 오순영 KB국민은행 AI센터장은 “금융사 입장에서 AI는 거들 뿐, 핵심은 데이터”라며 “금융사들은 여러 금융 서비스가 통합된 슈퍼앱을 통해 고객들의 성향과 관심은 물론, 유행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간편하게 가치 있는 정보를 수집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문일 신한금융그룹 슈퍼 쏠 플랫폼 본부장은 ‘신한 슈퍼 쏠(SOL)’의 슈퍼앱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슈퍼 쏠은 모든 기능을 담으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아마존 같은 앱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핵심 기능 제공하는 앱으로 시작했지만, 개별 계열사의 앱 경험을 보완하는 서브 옵션이 아닌 새로운 시장·고객 경험에 최적화된 ‘온리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은행, 디지털 주도권 확보 전략 진단’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토의는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캠프 서비스오너(SO), 김홍종 케이뱅크 데이터서비스팀장, 옥태종 토스뱅크 전략개발팀 리더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금융 플랫폼은 데이터 전쟁 중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세번째 세션 첫 강연자로 나서 BaaS(Banking as a Service·서비스형 뱅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BaaS란 금융사가 금융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모듈화해 핀테크 등 비금융 업체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BaaS는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일본에서 연간 60%씩 성장하고 있다”며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BaaS 사업 생태계를 조직하는 데 인수·합병 등을 해가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금융 미래학자로 꼽히는 브렛 킹(Brett King)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DB

다음 강연은 핀테크 기업 렌딧의 김성준 대표이사가 맡았다. 그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려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금융사들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filer)’에 대한 중금리대출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유의미한 정보를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우 카카오페이 D.Biz 추진단장은 “카카오페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금융소비자, 금융 공급자 모두에게 이로운 플랫폼이 되겠다”며 “카카오페이가 그리는 데이터와 금융은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비즈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비즈

이후 진행된 두번째 패널토의는 ‘금융권, 차세대 플랫폼 선점 격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윤성욱 펀더풀 대표이사, 조현준 핀크 대표이사, 이재형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장, 김규태 우리은행 뉴WON추진부 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토론에서 이용자 편의를 향상하는 관점에서 금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핀테크 관계자들은 토론에서 시중은행이 선보인 금융 플랫폼에 필요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 미래금융포럼

=송기영 기자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www.chosunbiz.com)가 오는 4월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금융혁명’이라는 주제로 ‘2017 미래금융포럼’을 개최합니다.

조선비즈는 미래금융포럼을 통해 AI가 가져올 금융 산업의 변화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이머징마켓 공략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금융산업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기존 금융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AI 로봇이 소비자와 상담하고 금융 상품을 개발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등 기존 금융 전문가들이 했던 많은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최대 금융포럼인 미래금융포럼은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한국 금융사들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전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AI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 금융산업이 AI 시대에 잘 적응해 글로벌 금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해 미래금융포럼에서는 기조 연설과 특별 대담, 4개 섹션 등에서 총 10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지식의 향연을 펼칩니다. 세부 섹션은 ▲뱅크 4.0 ▲’AI와 금융혁명’ 전문가 대담 ▲은행과 핀테크 산업의 상호 발전 방안 ▲고객 맞춤형 AI 금융 서비스 ▲자산운용산업과 4차 산업혁명 ▲AI 금융 서비스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기조 연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뱅크 3.0’의 저자인 미래학자 브렛 킹(Brett King)이 나섭니다. 브렛 킹은 미국 인터넷은행 1위를 차지한 스타트업 ‘모벤(Moven)’의 창립자이면서 국내 금융사 CEO들이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금융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올해의 미국 금융 혁신자(American Banker’ Innovator of the year)’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브렛 킹은 2012년 그의 저서에서 ‘영업점 없는 은행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미래 은행의 모습은 영업점이라는 ‘조직’보다 고객의 니즈(Needs)를 능동적으로 발굴하는 서비스 중심의 ‘뱅킹’이 자리잡는 것이 진정한 ‘뱅크 3.0’ 시대라고 강조합니다. 브렛 킹은 뱅킹 3.0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뱅킹4.0’이라는 새로운 아젠다를 세계 최초로 이번 포럼에서 공개합니다.

브렛 킹과의 특별대담에는 오승필 현대카드 디지털본부장이 진행합니다. 오 본부장은 AI와 머신러닝(기계 학습) 등 차세대 IT 분야를 20년 넘게 연구한 AI 권위자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10여 년간 컴퓨터 과학자로 일했고,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Yahoo)에서도 최근까지 11년간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금융 미래학자인 브렛 킹과 AI 권위자 오 본부장은 특별대담을 통해 AI 시대에 금융이 가야할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1섹션에는 금융 혁신에 대해 자문하는 미국의 전문가 집단 핀테크 포지(Fintech Forge)의 제이피 니콜스(JP Nicols) 매니징디렉터가 연사로 나섭니다. 니콜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 U.S뱅크에서 20년간 일하고 PB부문 최고책임자까지 지낸 은행 전문가입니다. 니콜스는 ‘화성에서 온 은행원들, 금성에서 온 핀테크(Bankers are from Mars, Fintechs are from Venus)’라는 주제로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종사자들이 핀테크를 바라보는 가치관 차이를 조명합니다. 규제가 강한 금융 산업과 빠른 변화, 창조적인 파괴를 중시하는 실리콘밸리 정신이 만나 무섭게 발전할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니콜스는 글로벌 핀테크 연구기관인 렛츠토크페이먼츠(Let’s talk payments)에서 꼽은 ‘2016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핀테크 연사’ 명단에서 5위를 차지한 전문가입니다. 

2섹션은 글로벌 IT기업 NTT데이터의 디지털 및 핀테크 부문 샘 마울(Sam Maule) 대표가 연사로 나섭니다. NTT데이터는 일본 최대 이동 통신사인 NTT도코모의 계열사이면서, 전 세계 최대 IT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지만, 세계 42개국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as IA – the intelligent assistant’라는 주제로 AI가 금융 현장에서 어떻게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 상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지를 심도있게 설명합니다.

3섹션에는 AI가 가져올 자산운용업의 변화를 진단합니다. 김우창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자산운용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합니다. 김 교수는 세계 최고 금융공학 권위자로 카이스트 자산운용미래기술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영국의 ‘퀀터테이티브 파이낸스(Quantitative Finance)’에서 한국인 최초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퀀터테이티브 파이낸스는 2001년 창간된 금융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입니다.

4섹션은 국내외 글로벌 금융사들의 사례 발표로 진행합니다. 4섹션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고,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를 국내 금융사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첫번째 사례 발표는 신용평가모형 및 비대면 인증 분야의 글로벌 리딩 핀테크 기업 렌도(Lenddo)의 파올로 몬테소리(Paolo Montessori)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진행합니다. 렌도는 금융거래 정보가 아닌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업체로 미국·캐나다·인도·콜롬비아 등 세계 15개국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0만여건 이상의 신용관련 의사결정이 렌도 서비스가 활용됐습니다. 파올로 몬테소리 COO는 핀테크의 미래 구현(Artificial intelligence: Shaping the future of FinTech)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칩니다.

두번째는 홍콩의 투자금융회사인 ‘딥 날리지 벤처스(Deep Knowledge Ventures)’의 디렉터인 드미트리 카민스키(Dmitry Kaminskiy)가 ‘스마트 머신 vs 스마트 피플(Smart Machines vs Smart People)’이라는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합니다. 딥 날리지 벤처스는 AI 프로그램 ‘바이탈(VITAL)’을 2014년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바이탈은 ‘에이징 애널리틱스(Aging Analytics)’라는 영국계 기업의 제품으로, 금융 시장 정보를 탁월하게 분석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드미트리 카민스키는 3년 동안 AI를 이사로 활용하며 얻은 방대한 노하우를 포럼에서 공개합니다.

마지막 사례 발표는 올리비에 듀센 솔리드웨어 공동대표가 발표자로 나섭니다. 솔리드웨어는 머신러닝 솔루션 ‘다빈치랩스’를 개발·서비스하는 국내 유명 핀테크 기업입니다. 머신러닝 기술과 솔루션을 이용해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평가 모형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한은행·KB캐피탈·악사(AXA)손해보험·웰컴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솔리드웨어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금융산업 전문가들의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명 : 제6회 미래금융포럼
주제 : 인공지능이 가져올 금융혁명
일시 : 2017년 4월 5일(수) 8시 30분~17시 20분 
장소 :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주최 : 조선비즈
미디어후원 : 조선일보, TV조선, 이코노미조선
후원 :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참석자 :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관련 종사자 및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가비 11만원, 4월3일까지 사전등록시 8만8000원, 학생은 5만5000원)
홈페이지 : http://finance.chosunbiz.com
문의 : 02-724-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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