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은 단순 트렌드를 넘어 기업 운영의 중요한 경영 기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THE ESG 포럼’에서 이같이 축사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ESG 재무제표도 바뀌어야 한다’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이번 포럼을 후원했다.
이날 포럼은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ESG 경영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방식과 그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공시 의무가 시행되는 2026년부터 기업은 투자자에게 ESG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입증해야 한다.
강 의원은 “최근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ESG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가치를 재무제표에 올바르게 반영하고, 그에 따른 경영 성과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활발한 ESG 사례 제시와 의견 교류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 의원은 “ESG가 기업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는 만큼 전문가들이 (포럼에서) 다양한 사례와 시사점을 제안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올해는 혁신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기술로 소비자 편의성을 끌어올린 제품, 건강적인 측면과 먹는 즐거움, 중요성이 커진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새로움을 가지고 온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4 대한민국푸드앤테크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문 교수는 “올해 출품된 231개 식품을 간편식품과 일반식품의 두 가지로 나눈 뒤, 간편식품은 4가지로 일반식품은 12가지로 나누어 공정히 평가했다”면서 “서울대 푸드비즈랩과 강릉원주대학교 식품마케팅랩 연구원 9명이 1차 평가를 진행해 63개 결선 진출 제품을 정했다”고 심사 과정을 소개했다.
1차 심사에서는 평가원들이 데스크 평가를 마친 뒤, 한데 모여 제품에 대한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이 어떤 특성과 시장 경쟁력이 있는지 분석한 뒤 각 카테고리 내 출품 제품끼리 비교 평가했다. 또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직 시판되지 않는 것들은 시장에 나왔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뤄졌다.
국·탕류, 면류, 밥·죽류, 양·분식류 4가지 카테고리로 평가한 간편식품은 49개 출품작 가운데 20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음료·소스 및 양념·유제품·스낵·제빵·빙과·라면·육가공·식물성 대체식품·수산물가공·신선식품 등 12가지 카테고리의 일반식품에는 182개가 출품돼 43개가 결선에 진출했다.
문 교수는 “2차 결선 평가는 학계와 연구소, 유통업체 상품기획자(MD) 등 전문가 8명이 모여 16개 부문에서 제품을 평가해 베스트(BEST) 제품을 선정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난 행사에 비해 많은 제품이 나왔고, 대회 위상이 올라가 훨씬 흥미롭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선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혁신성’”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소비자를 배려하고, 시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고 했다.
결선에서는 편의성·건강성·즐거움·지속가능성 등 4가지 차별화 속성을 평가했다. 제품별 10점 만점으로 심사단은 일체 상의나 점수 공개를 하지 않고 평가했다. 베스트 제품은 심사단 평가 가운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를 평균 내 뽑았다.
푸드테크 부문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인포메이션테크·바이오테크·로보틱스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라며 “식품 개발은 물론 서비스, 생산 공정, 유통 같은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송 부사장은 “올해 푸드테크 부문은 기술력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이전 혁신 기술은 식품이나 농업 부문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제 식품이나 농업에서 가치를 발휘할 만한 기술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는 기획력과 실행력, 사업성, 조직역량 등 4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가장 높은 배점을 가진 항목은 사업성으로 ‘해당 분야의 국·내외 시장 규모 및 진출 점유 가능성’과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 및 시장 경쟁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송 부사장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엠트리센에 대해 “모돈(母豚) 상태를 머신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라며 “관제 시스템처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되고 측정이 되기 때문에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럽과 미국, 나아가 중국 시장까지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줄기세포 유래 세크리튬(secretome)을 출품한 심플플래닛에 대해선 “유효 성분을 가지고 건강 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까지 개발할 수 있는 회”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 기반 티캡슐과 추출머신 메디노를 출품한 메디프레소는 “기존 제품을 활용해 우리 차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송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기업대이나 식품 관련 중견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참여를 해 주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기술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년이 되면 전 세계 기업 중 8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업무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가 기술 도입을 고려하는 초기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내재화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전략 그룹 전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과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한 클라우드 세션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무는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대다수 기업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신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웠고, 이 기술에 어느 정도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지, 보안 문제는 없는지 등 고려 대상이 많았다”고 했다.
김 전무는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가 늘며, 올해부터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숫자도 증가했다고 했다. 김 전무는 “고객 응대 시스템이나 챗봇 등이 도입되며 올해 1분기부터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고, 기술 활용 역량도 내재화하는 단계”라며 “아직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거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순작용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면 비즈니스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 차원에서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수용하고, 자사 데이터를 결합하기 시작하는 등 기업 내부에 관련 기술이 문화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1~2개의 업무에 도입해 효율을 검토하는 ‘작은 성공’들을 경험적으로 안착시켜 점진적으로 전사적으로 프로세스가 확대하는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생성형 AI가 업무에 도입된 실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김 전무는 크게 영업 전략 및 마케팅 업무, 제조 현장, 이커머스 플랫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지식 제공 서비스 등에 메가존클라우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 공장에 장비 공급사가 제공한 사용 설명서를 책 형태가 아니라 질의응답 방식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강화한다거나, 인사나 회계 총무 관련해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답변해주는 챗봇 등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HP는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공간을 위한 AI, 사람을 위한 AI’를 제공한다. 여기서 AI는 ‘로컬’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가 로컬 컴퓨팅부터 클라우드까지 매끄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팅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4′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AI(Future Ready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세계 2위 PC 제조사인 HP는 오늘날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비하고 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이날 HP가 집중하고 있는 AI 혁신의 3가지 분야로 ▲기업 ▲공간 ▲사람을 꼽았다. 그는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AI를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독점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모델을 생성하면서 기업 운영의 생산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그들에게 적합한 프라이빗 모델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숙제”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이어 “어떤 제품이 진정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는 고객만이 안다”면서 “혁신의 여부는 고객만이 판단 내릴 수 있다. 고객의 상황에 적합한 프라이빗 모델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고객과의 협업과 함께 AI 생태계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과 함께 고도의 사이버 공격과 피싱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AI 툴(tool)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온라인 공격에서 개인정보 등은 보호하고자 하는 니즈 역시 동시에 증가한다”면서 “앞으로는 독자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AI 모델이 신뢰 문제를 담보하는 게 중요해진다”고 했다.
AI 시대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HP는 AI의 현주소에 주목하고 있다. HP가 엔비디아와 함께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3%만 ‘현재의 AI 툴에 만족한다’고 했고, 나머지는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선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설문 결과를 예로 들면서 “기업이 새로운 AI 기술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로세스와 통합시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AI 관련 투자대비수익률(ROI)을 정확하게 알아야 (기업 입장에서도) 이에 맞는 AI 툴 배포가 가능하고,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교육과 훈련 등 이행의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가치를 제공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AI는 어떻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로컬’에 답이 있다고 했다. 그는 “AI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개인용 컴퓨터부터 클라우드까지 하이브리드 컴퓨팅 생태계 전체를 흔들 것”이라면서 “여기서 성공의 관건은 AI를 로컬하게 운용하고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컬 AI와 로컬 컴퓨팅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비용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면서 “특정 사례를 확장시킬 수도 있고 여러 조작이 가능하도록 연결도 가능하다”면서 “방어벽 뒷단의 독점적 데이터를 활용하면서도 보안 정도를 높일 수 있고,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팅엄 수석부사장은 마지막으로 “PC 디바이스 사용 과정에서 로컬 AI에 최적화된 성능이 생기기에 사람들의 PC 사용 경험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양측을 다 적절히 활용하고 끊김 없이 하이브리드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번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생산성 향상이 목표지만 그 가운데는 사람이 있다”면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사람(고객)과의 상호작용과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객들이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무슨 워크플로우를 가지고 있는지, 또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는 어떻게 도출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고객과의 협업과 상호작용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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