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25 개막
AI·양자컴퓨터, 세포·유전자치료 기술 집중 조명
청중 400여 명 모여 뜨거운 관심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5)′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가 이날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허지윤 기자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을 아우르는 산·학·연·병(産學硏病)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5)’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HIF 2025는 조선미디어그룹의 프리미엄 경제매체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첨단 재생, 헬스케어의 경계를 넘다’다.

오늘날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같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ICT)과 줄기세포, 면역세포, 유전자 치료 같은 바이오 기술 융합과 접목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AI·양자컴퓨터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가 헬스케어의 미래를 열고 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이날 포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진행된다. 강연과 오픈 토크 등 프로그램을 통해 AI와 첨단 재생 바이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살피고,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윤리·규제 과제까지 입체적으로 논의한다.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과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이 오전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김효수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킴셀엔진 창업자 겸 대표이사), 엄현석 국립암센터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연구단장, 김현수 파미셀 대표, 유원규 에이비엘바이오 연구개발본부장, 정규환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유한주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헬스케어 LAB리더, 임찬양 노을 대표, 이상영 경희대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남국 대한의료인공지능 학회 부회장이 무대에 올라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정책·규제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

의료,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기술인 만큼 정부 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 투자자, 의대·공대·약대생,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청중 400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개막식에는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강윤진 기획재정부 국장·경제예산심의관,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단장,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 이병건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고문,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 박광규 한국다케다제약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난치 질환을 해결할 열쇠로 꼽히는 세포·유전자 치료와 AI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자컴퓨팅·인공지능 기술, 세포·유전자치료제 같은 첨단 재생의료 기술이 가져올 의료 혁신과 미래를 집중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오늘 포럼이 한국 헬스케어 산업이 도약할 길을 찾는 깊이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6DLF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생성형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은 신약 개발과 의료 효율화, 수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끌고 있고, 세포·유전자치료 기술의 발전은 기존 치료로는 한계가 있던 희귀·난치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 원장은 “정부도 이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료 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우리 산업계의 혁신 수요와 글로벌 동향을 자세히 분석해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최근 한국 관세 협상이 큰 고비는 넘겼다”면서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기술과 관련된 양해각서도 체결됐는데, 여기에 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며 “오늘 논의되는 내용을 의정 활동에 반영하고 국회가 뒷받침해 열매 맺고 수확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헬스케어 산업을 조명하는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을 주최한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상원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의학계를 대표하는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 의료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특히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 민주주의의 실현을 향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첨단 재생의료·첨단 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기존 연구 목적에만 제한됐던 첨단 재생의료를 희귀·난치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라며 “이는 산업화 촉진과 의료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며 법의 취지를 살려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다음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오늘 포럼이 AI 기반의 진단 기술, 재생의료 데이터 활용 방안 등 의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활발한 토론과 건설적인 제안이 오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과 첨단 재생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환자 중심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HIF 2025)′ 개회식에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한남식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연구소 인공지능연구소장 등 각계 전문가와 리더들이 참석했다. /조선비즈

#2025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 허지윤 기자

3일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 개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 씨엔티테크·조선비즈 주관
VC “농업과 기술이 모두 뛰어난 스타트업 많아”
참여 스타트업 “쇼케이스부터 심사, 네트워킹까지 인상 깊은 자리”

“이번 데모데이는 단순한 쇼케이스뿐 아니라 심사와 질의응답까지 함께 진행돼 더욱 알찬 시간이었어요. 특히 농식품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영사들이 참여하다 보니, 다른 액셀러레이터(AC)에 비해 실제 투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모데이 이후에도 멘토링을 통해 후속 투자사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등 관계자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비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주관한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에 참석한 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3일 이같이 말했다. 림피드는 동결건조 일반·처방 사료를 제조해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는 농식품 기술 창업 액셀러레이팅 육성 사업 참여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투자 기관과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 스타트업과 펀드 운용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벤처캐피털(VC) 심사역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기업 역량, 시장성, 사업 역량, 기술성,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유망 스타트업 4곳이 선정됐다.

대상은 로버스(글로벌 농업 품종 지식재산권 거래·관리 설루션), 최우수상은 바이오모아메디컬(K 라이스 다이어트 설루션), 우수상은 림피드와 에쓰엠해썹(식품 제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플랫폼)에 수여됐다.

글로벌 농업 품종 지식재산권 거래·관리 설루션 스타트업 '로버스'가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선비즈

참석 기업들은 이번 데모데이를 서로의 성장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했다. 조리용 로봇을 개발·판매하는 로보아르테의 강지영 대표는 “오늘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이 액셀러레이팅 단계임에도 매출을 크게 내고 있는 곳이 많아 놀랐다”며 “액셀러레이팅 단계 기업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VC들은 이날 데모데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술적 차별성’을 꼽았다.

구태훈 미네타브룩벤처스 대표이사는 “기술 창업이 핵심 키워드인 만큼 기존 농식품 데모데이와 비교해 기술적인 차별성이 뚜렷했다”며 “농식품 분야의 강점과 기술적 강점이 결합된 스타트업이 다수였던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투자금을 통해 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충분히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데모데이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진봉균 라이스밸류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농식품 스타트업이 참여해 세분화된 데모데이가 열리고, 식품 전문 VC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논의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표가 대상을 받기 충분한 존재”라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게 심사역들과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씨엔티테크는 더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ASTTRACK농식품데모데이

= 김정은 기자

3일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 개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 씨엔티테크·조선비즈 주관
농식품 CVC, VC, 펀드 운용사 등 참여한 스타트업 IR 진행
“제품과 서비스 소개부터, 기업 간 협력 기회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주관한 ‘2025 패스트트랙(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가 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 스타트업과 펀드 운용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벤처캐피털(VC) 심사역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는 농식품 기술 창업 액셀러레이팅(AC) 육성 사업 참여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투자 기관과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업 간 교류를 통한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이정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 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5 FAST TRACK 데모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 ‘FAST TRACK’은 농진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농식품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기술 창업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지원하는 대표 사업이다.

이날 오후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올해 농식품 패스트트랙 보육 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14곳의 기업 설명(IR) 피칭 세션이 진행됐다. 네이피, 라이스밸류, 로버스, 로보아르테, 로웨인, 림피드, 모던, 바이오모아메이칼, 어센트스포츠, 에스엠해썹, 에프엘컴퍼니, 오렌지카우, 원더팜, 파미레세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미네타브룩베너스, 시너지아이비투자, CJ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등 6곳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업 역량, 시장성, 사업화 역량, 기술성, 파급 효과 등을 기준으로 유망 스타트업 4곳을 선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2025 FAST TRACK 농식품 데모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비즈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네이피는 식품의 소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발효 유지제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조리로봇을 개발·판매하는 로보아르테는 외식 산업 자동화를 목표로 한 기술력과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금속 생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미레세가 무대에 올라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피칭 이후에는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각 기업의 기술적 강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세부 기술 구조와 차별화 요소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또 목표 시장의 범위와 진입 전략, 경쟁력 확보 방안 등 실질적인 사업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물으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정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장은 “AC와 함께 시작한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벌써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오늘 데모데이에 참여한 업체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FASTTRACK농식품데모데이

=김정은 기자

2025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 성료
에쓰푸드·고피자·농심·롯데칠성·에이지엣랩스 수상
푸드테크 날개 다는 식품사·F&B·K푸드
푸드테크 통해 탄생한 대체면 시식 호평

조선비즈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푸드테크 × 브랜드: 맛의 기술, 파는 전략(Food Meets Tech, Brand Meets Future)’을 주제로 열렸다. 약 200명의 식품·유통업계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고,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 분야로 확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 “민관 합심해 푸드테크를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푸드테크를 농식품 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 핵심 기술에 맞춘 푸드테크 연구 지원 센터 5곳이 선정됐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푸드테크는 단순한 식품 산업의 한 분야가 아니라, 건강·환경·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라며 “국회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기술은 맛을 끌어올리고, 데이터는 취향을 설계하며, 브랜드는 경험을 완성한다”며 “푸드테크는 제조 혁신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맛의 기술이자 시장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 에쓰푸드·고피자·농심·롯데칠성·에이지엣랩스 수상

유망 푸드테크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에쓰푸드㈜, 고피자, 농심, 롯데칠성음료, ㈜에이지엣랩스 등 5곳이 수상했다. 심사에는 김우기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지영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심사부 부장, 박미정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사업단 팀장,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미래기술투자본부 부사장이 참여했다. 송진호 부사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에쓰푸드㈜는 닭가슴살로 만든 단백질면 ‘꼬단면’으로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닭가슴살 함량이 86%에 달하면서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은 저염·저당 제품이다. 송진호 부사장은 “닭가슴살 비율을 86%까지 높인 (대체)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술”이라며 “PCT(국제특허) 출원을 마쳐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고피자는 첨단 오븐 ‘고븐 미니(Goven Mini)’로 본상을 받았다. 고븐 미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초고열 오븐이다.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오븐까지 조작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 시상자 및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범진(왼쪽부터) 고피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감동훈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민엽 농심 선임,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방태성 에쓰푸드㈜ 제조 부문 대표, 박주선 ㈜에이지엣랩스 리더. /조선비즈

농심은 식물성 재료로 육류나 해산물 맛을 구현하는 차세대 식품 소재 ‘플레이버링크(Flavorlink)’로 본상을 받았다. 송 부사장은 “특정 문화권의 제약을 넘어 글로벌 수출 기회를 넓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18.9% 줄인 ‘초경량 PET 패키지’ 기술로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268톤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거둬 친환경성과 가치 소비 트렌드 모두를 충족했다. ㈜에이지엣랩스는 달팽이에서 추출한 뮤신 복합 소재 ‘올더뮤(oldernew)’로 본상을 받았다. 섭취 적합성을 높인 기능성 젤리로, 직영 농장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과 정제·표준화 기술이 높게 평가됐다.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푸드테크, 식품사의 미래를 요리하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조선비즈

◇ 식품사·F&B·K푸드 만난 푸드테크… 식탁 풍경 바꾼다

시상식에 이어 식품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강연도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푸드테크가 식품사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기술”이라며 ‘블루푸드테크(Blue Food Tech)’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동원그룹이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참치 떼 탐지 드론’이나 식물성 참치 ‘마이플랜트(My Plant)’,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푸드테크로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는 ‘아날로그 경험과 디지털 푸드테크의 공존’을 주제로 Z세대의 소비 행태 변화를 분석했다. 그는 “이제 소비자는 효율보다 몰입을 원한다”며 ”푸드테크 기술은 단순히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에서 감성적 경험을 설계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아날로그 경험과 디지털 푸드테크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한식과 케이(K)푸드 세계화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은 ‘집밥, 세계의 만찬이 되다’를 주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강의와 세계 각국에서 한식을 전파한 경험을 나눴다. 그는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추장(Gochujang)’이 그대로 표기된 포장지 자체가 K푸드가 고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요리하는 배우' 류수영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조선비즈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전무(CMO)는 “‘K디저트’가 한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한국식 생크림 케이크는 기술적 안정성과 미감, 감성 모두를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 전무는 AI·3D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광고’와 소셜 리스닝 기반 데이터 마케팅을 소개하며 “푸드테크는 하드웨어를 넘어 감성 데이터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비즈 제공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푸드테크로 진화하는 대체면의 세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대체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대상(20,600원 ▼ 350 -1.67%)과 에쓰푸드, 샘표(48,600원 ▼ 900 -1.82%), 풀무원(12,800원 ▼ 260 -1.99%)이다. 이들은 건강과 다이어트를 이유로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있지만, 면이 주는 쫄깃한 식감만큼은 포기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체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토론은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끌었다.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 등 대체면 개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밀가루 면의 쫄깃한 식감은 유지하면서 대체면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어떤 기술적인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대체면 식품사 4곳의 제품을 토론자는 물론 관람객이 함께 시식하고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식품사 임원은 “시식하면서 토론을 들었더니 내용이 쉽게 이해됐다”며 “앞으로 새로 나올 대체면 제품이 기대된다”고 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문정훈(왼쪽부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 /조선비즈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 연지연 기자

대상, 4년간 공들여 두부면 선보여
샘표, 현미·완두 단백으로 소면 개발
풀무원, 볶은 메밀로 두유면 식감 개선
에쓰푸드, 닭가슴살로 만든 대체면 선보여

‘밀가루 면의 쫄깃한 식감은 유지하면서 대체면 특유의 냄새는 없애야 한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한 대상(20,550원 ▼ 400 -1.91%)·샘표(48,650원 ▼ 850 -1.72%)·풀무원(12,790원 ▼ 270 -2.07%)·에쓰푸드 등 대체면을 만드는 식품사들의 공통된 화두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이유로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있지만, 면이 주는 쫄깃한 식감만큼은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역설을 식품사 4곳은 푸드테크로 풀어가고 있다.

이날 대체면 패널 토론 좌장으로 나선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사람이 면을 끊기 어려운 건 입술과 입안을 훑고 지나가는 면의 촉감과 식감이 주는 쾌감 때문”이라며 “칼로리나 글루텐 등으로 몸에 부담이 되더라도 면의 촉감과 식감은 포기할 수 없게 되는 이유”라고 했다. 문 교수는 “푸드테크가 접목된 여러 식품 분야에서 대체면이 우리 식탁에 가장 빠르게 자리 잡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비즈

◇ 밀가루 대신 콩·완두·현미·닭가슴살로 만든 대체면

푸드테크 기업들은 다양한 대체면 제품을 소개했다. 대상은 두부 제조 기술을 확장해 ‘청정원 콩담백면’을 개발했다. 곤약·해초면 식감에서 오는 이질감과 냄새를 개선하고 잡는 데만 4년이 걸렸다. 콩담백면은 150g기준 100㎉ 미만으로, 일반 밀가루면 대비 열량이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는 “(밀가루 면과 같은)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구현되자 다이어터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층까지 확장됐다”고 했다. 특히 콩담백면은 전체 판매 품목 중 60% 이상이 소스가 없는 단품으로 팔리고 있다. 변 PO는 “유튜버들이나 임신성 당뇨 환자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입맛에 맞춰 조리법을 공유하면서 단품 구매율이 높아졌다”며 “연평균 10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비즈

샘표는 현미·쌀가루를 기반으로 한 ‘현미소면’과 완두 단백을 넣은 ‘고단백 소면’을 선보였다. 샘표는 지난 2012년 쌀 소면을 출시한 이래 쌀을 소재로 한 대체면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다. 코로나19 시기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많아지자, 샘표는 단백질 소면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은 “단백질 분말·음료 시장처럼 일상에서 단백질·영양을 채우려는 니즈(요구)가 커졌다”며 “특히 콩 특유의 냄새를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한 결과 완두단백이 냄새가 적고 탄력이 있어 밀가루와의 조화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냄새와 면의 질감이 걸림돌이었지만 거듭된 개선으로 운동하는 2030세대와 육아를 하는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층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비즈

풀무원은 두유면 특유의 지나친 부드러움을 보완하고자 볶은 메밀을 섞은 ‘두유·메밀면’을 개발했다. 풀무원은 이미 2020년 두부면을 내놓으면서 대체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두유면으로 두부면과 다른 식감의 면을 개발했지만, ‘면 같지 않은’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에 나섰다.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은 “메밀의 거친 질감이 냉면류와 잘 어울리고, 풀무원 낫또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같이 구매하는 등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비즈

에쓰푸드는 닭가슴살을 가공해 만든 ‘꼬단면(꼬꼬 단백질 면)’을 선보였다. 그간 에쓰푸드는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에 주력해 왔지만, 단백질 중심 푸드테크라는 관점에서 대체면 연구에 돌입했다.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은 “대체식이 꼭 식물성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닭가슴살의 고단백 이미지를 살리면서 새로운 식감의 대체면 카테고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꼬단면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저칼로리에서 고단백으로… 신제품 개발도 한창

토론 후반에는 문 교수가 던진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대상은 단백질 함량을 늘렸을 때 발생하는 퍽퍽함과 특유의 단맛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변 PO는 “고단백의 신제품을 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외 수출 시장을 겨냥해 글루텐 프리 기준과 소비기한 연장 기술을 병행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샘표는 현미 등 몸에 좋은 잡곡류 기반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서 본부장은 “퀴노아·병아리콩·귀리·메밀 등 건강에 좋은 곡류들이 많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기술적 기반은 다져놨다. 다양한 잡곡 기반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소면 다음으로 잘 팔리는 우동 형태의 대체면도 출시하기 위해 면 탄성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풀무원은 대체면 제품군 중 오트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할 계획이다. 박 BM은 “오트면도 탄수화물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라면서도 “다만 단백질 함량이 너무 높다 보니까 배가 빨리 부른다는 소비자 반응도 있어 함량을 낮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쓰푸드는 편의점용 꼬단면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김 실장은 “편의점용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상용화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닭가슴살로 만든 면이라 불지 않는다는 장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변명희 대상 기술원 식품연구소 H2 PO,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 김경대 에쓰푸드 식품 혁신 본부 육가공 연구개발(R&D) 실장. /조선비즈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대체면 식품사 4곳의 제품을 토론자는 물론 참관객이 함께 시식하고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교수는 “기술로 식탁이 변하는 시대다. 활발한 대체면 출시는 푸드테크를 활용한 식문화 혁신이 시작됐다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 민영빈 기자, 정재훤 기자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23일 “기술은 식품의 맛을 끌어올리고, 데이터는 취향을 설계하며, 브랜드는 경험을 완성한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푸드테크는 단순한 제조 혁신을 넘어, 소비자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맛의 기술이자, 시장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 혁신은 우리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쓰고 있다”라며 “K(케이)푸드가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세계 최고의 산업 모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는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다.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 분야로 확대했다. 올해 행사는 ‘푸드테크와 브랜드: 맛의 기술, 파는 전략’이라는 주제로 식품 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김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대한민국의 전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농식품 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올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에서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송미령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조선비즈 제공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또 지속 가능한 소비 등 우리 식생활 전반을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식품과 기술이 융합된 푸드테크는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축사는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대독했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하는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는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선비즈는 2021년 대한민국식품대상을 처음 개최했다. 2022년부터는 식품과 기술의 결합인 푸드테크로 분야를 확대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역별 핵심 기술에 맞춘 푸드테크 연구 지원 센터 5곳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정부와 업계 소비자가 함께 미래 식품 산업의 방향을 구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들이 나누는 고민과 해법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최효정 기자

“민간의 혁신적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협력 필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푸드테크는 우리 식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축사에서 “K(케이)푸드를 비롯한 K컬처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식품 분야의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

조 의원은 “전통적인 식품 산업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 환경,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인 설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푸드테크를 국가적 과제로, 정책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 민영빈 기자

에쓰푸드㈜, 닭가슴살 단백질면 ‘꼬단면’
고피자, 첨단 오븐 ‘고븐 미니’
농심, 차세대 식품 소재 브랜드 ‘플레이버링크’
롯데칠성음료, ‘초경량 PET 패키지’
㈜에이지엣랩스, 뮤신 복합 추출물 ‘올더뮤’

23일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 수상 기업에 에쓰푸드㈜, 고피자, 농심, 롯데칠성음료, ㈜에이지엣랩스 등 5곳이 선정됐다.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시상식은 기술 혁신과 브랜드 전략이 결합한 식품 산업 미래를 조망하는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 시상자 및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범진(왼쪽부터) 고피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감동훈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민엽 농심 선임,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방태성 에쓰푸드㈜ 제조 부문 대표, 박주선 ㈜에이지엣랩스 리더. /조선비즈

올해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 심사위원으로는 김우기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지영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심사부 부장, 박미정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사업단 팀장,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미래기술투자본부 부사장이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기획력(20점), 실행력(25점), 사업성(35점), 조직 역량(25점) 등이다. 심사를 맡은 송진호 부사장은 “올해 심사는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에쓰푸드㈜는 닭가슴살 단백질면 제품 ‘꼬단면’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꼬단면은 닭가슴살 함량이 86%에 달하면서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은 저염·저당 제품이다.

송 부사장은 “이전에도 닭가슴살로 면을 만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별도 조형물을 섞지 않고 닭가슴살 비율을 86%까지 높인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쓰푸드㈜는 해당 기술에 대해 PCT(국제 특허) 출원도 마쳐, 제품의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첨단 기술을 탑재한 오븐 ‘고븐 미니(Goven Mini)’로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을 받았다. 고븐 미니는 280도 초고열에서 균일한 조리가 가능한 기구로,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송 부사장은 “고븐 미니는 미국에 있는 제품을 한국에서 조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됐다. 그러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농심(424,500원 ▼ 4,000 -0.93%)은 차세대 식품 소재 브랜드 ‘플레이버링크(Flavorlink)’로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을 받았다. 플레이버링크는 식물성 재료만으로 육류나 해산물의 맛을 구현하는 차세대 소재로, 농심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송 부사장은 “플레이버링크의 기술을 활용하면 스낵이나 라면 등 기존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종교나 문화권에서 먹지 못하는 종류의 음식들도 새로운 수출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미래기술투자본부 부사장이 ‘2025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에서 수상 기업에 대한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롯데칠성(120,100원 ▼ 6,300 -4.98%)음료는 ‘초경량 페트(PET) 패키지’로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을 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기존 PET병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18.9% 절감해 9.4g까지 낮춘 기술이다.

송 부사장은 “초경량 PET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부합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268톤(t)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얻는 등 환경에도 긍정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에이지엣랩스는 뮤신 복합 추출물 ‘올더뮤(oldernew)’로 대한민국푸드테크대상을 받았다. 뮤신은 점액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로, 점액을 분비하는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된다. 섭취 시 위·장 점막을 덮어 위산 자극을 완화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부사장은 “올더뮤는 달팽이에서 뮤신을 추출한 뒤 정제, 저분자화 및 표준화를 통해 섭취 적합성을 높인 기능성 젤리다. 직영 농장에서 원료를 조달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고, 브랜드 및 유통 채널 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정재훤 기자

로봇·AI·드론으로 식품 전 과정을 혁신하는 ‘푸드테크’
동원F&B, 참치 부산물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선도
“블루푸드테크가 인류의 식량안보와 환경 문제 해결의 열쇠 될 것”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 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푸드테크, 식품사의 미래를 요리하다’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조선비즈

“푸드테크는 이제 식품산업의 일부가 아니라 전 과정을 혁신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입니다.”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5 푸드테크앤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으며, 식품 대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와 기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푸드테크는 생산·가공·유통·소비·후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산업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이 모든 단계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푸드테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는 드론으로 음식 배달을 하고 있는데, 만리장성까지 10분이면 배송이 가능하고, 푸드로보틱스(PUDU ROBOTICS)는 음식을 직접 만드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은 과일의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과 함께 근육세포가 지방세포를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식품의 가치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그룹 역시 로봇·AI 기술을 식품산업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과거 헬리콥터를 활용해 참치떼를 탐지하던 방식을 대체해, 세계 최초 AI 탑재 참치떼 탐지 전용 드론을 개발해 상업적으로 운용 중이다. 이 기술은 수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동원은 AI 기반 참치 등급 분류 시스템, 식물성 참치 ‘마이플랜트(My Plant)’ 개발 등 지속가능한 식품 연구를 이어가며 미래형 단백질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원장은 “수산식품에 기술을 접목한 블루푸드테크는 스마트양식,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 대체식품, 업사이클링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수산식품 산업”이고 “결국 블루푸드테크가 미래 식량안보의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기술을 가진 곳으로는 아이슬란드나 일본 등을 꼽았다. 아이슬란드는 ‘100% 피쉬 프로젝트(100% Fish Project)’를 추진해 수산물의 95% 이상을 전 부위 활용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케레시스(Kerecis)라는 회사는 대구 껍질을 활용해 상처치료제를 개발했다. 일본 수산회사 닛스이(Nissui)는 명태 흰살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고령자의 근육 형성을 돕는 ‘속근(速筋)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속근은 순발력을 담당하는 근육으로 속근이 잘 형성돼 있다면 고령자의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동원그룹도 참치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참치를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은 참치의 약 57%인데, 나머지 부산물에서 항산화 펩타이드, 성장 및 근력 증진 성분 등을 추출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치 자숙액에는 펩타이드 성분이 풍부하며, 이를 기능성 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은 참치 부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식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 Plan)’을 수출하고 있다./동원 제공

또 동원은 참치 부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영양식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 Plan)’도 수출하고 있다. 참치캔으로 적합하지 않은 적육을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용해 개발한 상품이다. 이 원장은 “참치의 적육은 타우린 등 고양이에게 필요한 성분이 풍부하다”며 “이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반려묘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식품회사가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과학기술과 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식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원그룹이 블루푸드테크를 꾸준히 연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식품사의 내일을 좌우하기 때문”이라며 “푸드테크는 인류의 식량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산업적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푸드테크앤트렌드컨퍼런스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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