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승장의 한 가운데, 아직 개인 투자자들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평단 가 등 다양한 지표로 시장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하는데, 사실 이런 지표들을 볼 때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과열되지 않았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15초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인류 사상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대표는 “어떤 자산 시장에 자본이 얼마나 들어왔고 나갔나 이걸 알 수 있는 다른 자산은 없다”며 “그런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매수 매도가 모두 찍히니까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증가한 폭을 보니 한화로 544조원인데, 이 자본이 어디서 들어왔나 이런 것들까지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모든 거래와 금융 통계가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세상에서는 예측과 추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블록체인 상의 온체인 데이터는 지금의 원시적인 금융 분석을 과학의 영역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대표는 “시장에 이정도의 돈이 들어왔으면 이정도가 천장이다 이런 것들을 분석해볼 수 있는데, 시장에 들어온 자본의 총량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천장 가격은 16만1000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지금은 상승장의 한 가운데 시점으로 보인다, 아직 거래소에 개인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적게 모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대표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알트코인의 나라’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97프로인데 이게 모두 법인 기관들이 아닌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라서 그렇다”며 “제도적 정비를 거쳐서 우리나라도 기관들을 비트코인 시장으로 문을 열어 데려와야한다, 그게 우리가 비트코인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가상자산콘퍼런스 개최
“미국은 규제 하에 빠르게 발전 중”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총괄은 올해 미국 사모펀드(PEF)나 일반 기업들이 가입하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한국은 관련 규제 부재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괄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5 가상자산콘퍼런스’의 강연자로 나서 “한국은 규제가 아예 없어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이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발란체는 시가총액 160억달러(약 23조5000억원), 글로벌 시총 순위 11위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그는 최근 PEF나 벤처캐피탈(VC)들이 ‘토큰화’에 뛰어들고 있다며 글로벌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사례를 소개했다. 김 총괄은 KKR의 지분이 3년 전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통해 토큰화됐다며 “이 프로젝트 역시 SEC의 승인한 것”이라고 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토큰화는 특정 금융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KKR은 아발란체를 통해 자사의 펀드도 토큰화하고 있다.
김 총괄은 올해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들이 온체인(on chain) 자산으로 전환되며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 근거로 블록체인 기술이 각국 금융 당국이 인정하는 수준으로 발전했고, 성공적인 토큰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성공한 토큰화 사례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등 특정 자산과 연동해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이다.
김 총괄은 “대중들은 기본적으로 종이 형태로 돈을 인식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돈을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가장 대표적인 토큰화 사례”라고 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총 합계는 지난달 처음으로 2000억달러(약 294조원)를 넘겼고 한때 2050억달러(약 301조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MMF 상품은 1년 만에 4배 성장해 발행량이 6조원을 넘어섰다.
김 총괄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더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중들의 일상 생활을 토큰화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 체제 아래서 가상자산 규제는 명확해지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고 16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신정부 디지털자산시장 정책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위원은 “지금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무리하게 증권 개념을 확장해 해석하고 가상자산 기업에 행정처분을 내렸다면 이제는 규제 양상이 명확한 입법 시도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미국 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제도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김 위원의 시각이다. 김 위원은 “새로운 규제 상황 속 미국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나라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기 트럼프 정부가 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달러 패권을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했다. 김 위원은 “과거 베트남 전쟁 이후 달러 영향력이 약해지자 미국은 석유 거래를 달러로만 하게 해 달러의 지위를 끌어올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이용 확대 역시 과거 사례처럼 유로화나 위안화를 견제할 방안이라는 게 김 위원의 평가다. 김 위원은 “블록체인이 기존 은행 시스템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이용 확대는 유효한 전략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세계선 정부·기업·기술 이해 충돌
빅테크 데이터 독점·AI 편향성 문제
블록체인, 현실 문제 개선하고 정부와 협업 가능
세 가지 서로 다른 색(色)의 물감이 모이면 겹치는 부분은 어두워지죠. 그러나 다른 색의 빛을 섞으면 겹치는 부분은 오히려 더욱 밝아집니다. 블록체인은 정부와 기업, 기술이라는 세 가지 영역이 밝게 조화를 이루게 만들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조선비즈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발전하고 디지털 세계가 확장될수록 서로 다른 이해 관계를 가진 정부, 기업, 기술의 거버넌스(governance·정책 체계)를 만드는 일은 필수적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블록체인이 아니면 과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정부는 물리적 세계를 통치하고, 블록체인은 디지털 세계를 지배한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디지털 세계가 확장되면서 자산을 포함한 우리 삶은 많은 영역들이 크게 변화했다”며 “현금은 디지털화(化)된 숫자로 바뀌었고, 각종 신원 정보도 신분증 대신 디지털로 관리된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교류도 최근에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 세계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디지털 세계의 확장이 마냥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수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영토를 장악하고 있으며, AI 역시 특정 기업이나 자본의 필요에 의해 편향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는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몇 곳의 빅테크가 점유해 이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특정 기업들이 사용하는데 반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는 과연 공정할까”라고 반문하며 “오픈AI는 결코 오픈(open)된 회사가 아니다. 오픈AI가 어떤 철학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거버넌스가 투명하게 만들어졌는지 등에 대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세계에서 특정 자본의 독점을 막고, 바람직한 거버넌스를 만들기 위해선 인터넷이 창조될 당시의 투명한 프로토콜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인류가 만든 최초의 프로토콜 기반 네트워크 경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기업이 발행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자나 최고경영자(CEO)도 당연히 없다”며 “운영 참여에 대한 경계가 없고 투명한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데다, 금융기관 없이 자산을 자체 보관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국가의 체계를 흔드는 ‘아나키스트’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현실적 문제를 개선하고 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트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새로운 국가 전략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자산 보관과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해외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굉장히 많은 작업이 필요하고 일반인이 접근하기도 어렵지만, 블록체인 체계에서는 마치 코인을 사고 팔듯 손쉽게 조각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화폐, 금융 인프라 없는 나라에서 큰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와 전통금융 간의 연결고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규제가 완화되면 그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 덕분에 가장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분야기도 합니다”
라자 자이디 스크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현재 스테이블 코인의 전체 시총은 2120억달러 정도고, 2023년 1월 이후 153% 성장할 정도로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자이디 CS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유일하게 안정적인 화폐로서 온체인 계약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화페 가치가 불안정한 나라들에서 활발히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이디 CSO는 “모국인 파키스탄에서는 법정 화폐인 루피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달러로 환전을 환전하고 싶어하는데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환전하는 데 최소 25%의 수수료를 떼어간다”며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수수료 절감은 물론 더 쉽고 편하게 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은 인터넷의 속도로 움직이는 디지털 달러로서, 온체인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라며 “현재 금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 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대륙간 결제를 할 때 지금은 여러번의 전화를 돌려야 하고 암호 코드를 옮겨적는 등 시간과 과정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다면, 각자의 월렛으로 2~3분 내로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이건, 리테일 매장이건 개인간의 거래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자이디 CSO는 “이렇듯 스테이블 코인은 실물 화페, 자산과 동일한 가치를 갖고 온체인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블록체인에 두면 안된다”며 “그런 점에서 스크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선택했고 보안성에 관련해서는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지식 증명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 스케일 확장성과 상호 운영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돈과 가상자산이 모이는 공간 돼야”
“규제가 성장 막아…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필요”
물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지만, 돈은 규제가 많은 곳에서 규제가 적은 곳으로 흐릅니다. 대한민국이 가상자산에 있어서는 규제를 푸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침대에 누워 사업모델을 꿈꾼다면 ‘할 수 없는 것’ 빼고는 다 실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콘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돈과 가상자산이 모이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봤다. 그는 “가상자산이 거래되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에는 세계 2위, 아시아 1위 거래소가 있었다”며 “가상자산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던 정치인들이 이것을 투기로 규정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가 상실됐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미국 정부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들도 가상자산의 가치와 안정성을 인정해나가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대한민국에 가상자산과 돈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 르네상스’ 시대에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려면 정치권이 규제 완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가상자산 르네상스가 온다면 한국이 주체가 되어야 하지 객체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가야 한다”며 “정치인 입장에서 정책수요를 풀어나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정치인들이 가상자산의 특성을 이해할 때 여러가지가 구현된다. 다른 국회의원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가상자산콘퍼런스 개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사
“디지털자산으로 미래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겠다고 한다. 디지털자산을 책임 있는 금융시장으로 발전시키는게 우리의 과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가상자산콘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세계의 관심이 미국 정책에 쏠려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전략자산으로써 비축되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기대가 뜨겁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상자산을 디지털자산으로 바꿔부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있다”면서 “‘버추얼(virtual·가상의)’이라는 표현이 자산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 이 방향으로 입법도 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이 토큰증권발행(STO)이나 조각투자 등과 관련해 많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고, 향후 5년 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가 될 정도로 활성화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를 위해 STO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예를 들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간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결국 어떻게 하면 디지털자산이 현실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가 핵심인데, 편히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부금이나 정치자금 등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현실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도권 들어오는 가상자산
전문가 모여 정책 향방 논의
바람직한 투자 방법 제언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린다’를 주제로 한 조선비즈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가 16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행사엔 국내외 가상자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물론 금융 당국 및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모여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장엔 강연을 들으려는 340여명의 참석자들이 운집해 가상자산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가상자산위원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축사자로 참여한다. 아울러 윤창현 코스콤 사장과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등 금융 주요 인사들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수장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가상자산 콘퍼런스는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리다’를 주제로 여러 세션이 준비됐다. 지난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라지는 글로벌 제도 양상을 조망한다. 또한 바람직한 가상자산 투자 방법을 진단하는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주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날 콘퍼런스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김영수 대표는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을 제도권화하는 가운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 시장 육성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전 기조연설은 가상자산을 둘러싼 국내외 정책 방향성을 짚어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라자 자이디 스크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강연을 펼친다.
이어지는 오전 강연에선 업계, 학계, 정부 당국 전문가들이 연단에 올라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을 공유한다.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섭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팀장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가상자산 시장 투자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을만한 인플루언서들의 제언이 이어진다. X(옛 트위터) 팔로워 수 40만명에 달하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그의 특기인 퀀트(데이터 계량) 분석을 활용해 비트코인 시장 전망을 짚을 예정이다. 주 대표 다음으로는 10만 유튜버 고란 대표가 ‘트럼프 2기, 슬기로운 코인 투자 생활’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리플도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영상을 보내왔다. 가상자산 리플의 시가총액은 1818억달러(약 265조원)로 시총 3위다. 라훌 아드바니 리플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이 영상 강연으로 리플의 사업 방향을 설명한다.
오후 패널토의에는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놓고 날카로운 토론과 분석이 펼쳐진다. 금융위원회 산하 가상자산위원회 활동을 겸하는 이정수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고란 대표, 김갑래 선임연구위원, 주기영 대표로 구성됐다.
조선비즈, 가상자산콘퍼런스 개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축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장에서 관심이 큰 법인의 실명계좌 허용 이슈를 가상자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화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5 가상자산콘퍼런스’ 축사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 있게 성장하고 이용자들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작년에 시행되면서 예치금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규제 등 이용자 보호 규제가 우선적으로 도입됐다”며 “또 어제(15일) 법정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단계 입법 논의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했다.
이어 “2단계 입법 추진 방향은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전제”라며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법(MiCA)의 법제와 유사하게 ▲가상자산사업자 ▲가상자산 거래 ▲관련 인프라 등을 한 법률에서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방향으로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정비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시점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상자산 이용자를 충분하게 보호하고 투명하고 신뢰 받는 시장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법이 시장에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 있게 성장하고 이용자들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또 가상자산의 초국경성을 감안해 글로벌 규율 체계와 일관성을 갖기 위한 국제기구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2024 THE ESG 포럼’ 개최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한 ‘2024 THE ESG 포럼’이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ESG 재무제표도 바뀌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2026년 이후 본격화할 ESG 공시 의무를 앞두고 ESG 경영이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 그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무엇인지를 짚어보는 자리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ESG가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반영돼야 하는 경영 기준이 된 만큼 재무제표 역시 새롭게 정의되고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도 ESG 관련 재무제표 공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기업이 ESG의 가치를 재무제표에 올바르게 담아내고, 그에 따른 경영 성과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포럼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주제발표는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는다. 서 교수는 우선 기후협약 선언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이어 해외 감독당국의 기후 관련 공시 평가 사례와 시사점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서 교수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르는 이준일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주요 글로벌 기업의 기후 위험 관련 재무보고 공시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의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주은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금융회계팀장,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동익 우리금융지주 회계부장, 이수미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 허규만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계감사부문 파트너가 다양한 견해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