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래금융포럼 개최
인터넷은행 3사 전략 담당 관계자들 패널 토의
‘인터넷전문은행 5년을 짚다’ 주제

인터넷은행 3사 전략 담당 관계자들은 인터넷은행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밝혔다. 또 이들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CSS)을 고도화해 연체율과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인터넷전문은행 5년을 짚다’라는 주제로, 인터넷은행 3사 전략 담당 관계자들이 인터넷은행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공개하는 패널 토의를 가졌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원 실장이 좌장을 맡았고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캠프 SO, 최재혁 케이뱅크 테크본부 경영테크팀 팀장, 박연현 토스뱅크 전략개발팀 실장이 토의에 참여했다.
먼저 패널들은 최근 애플 예금 등장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병수 SO는 “비대면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더 많은 플레이어가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며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경쟁이 촉진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연현 실장은 “핀테크의 금융업진출은 소비자 편익을 올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빅테크 기업이 지속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점은 오히려 배워야 하는 요소”라며 “그러나 빅테크 기업이 은행 라이선스 취득 등에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과 빅테크사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향후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박연현 실장은 “국내 인터넷은행의 강점은 고객 친화적 사업운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해외 컨설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는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상품이해도가 높지 못했다”며 “국내 인터넷은행의 고객 중심 사업 운용이 해외 진출에 있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수 SO는 “국내 인터넷은행이 모바일만으로 이 정도의 성장과 수익을 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성과인데, 이런 점에서 국내 인터넷은행의 해외 진출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동남아 시장 타깃으로 두 군데 정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높은 중·저신용자 비율로 인한 연체율 증가, 수익성 악화 등 최근 인터넷은행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재혁 팀장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 비율 목표가 있는 만큼 연체율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케이뱅크는 KT그룹과 연계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CSS를 고도화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수 SO는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 순이자마진(NIM)을 살펴보면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이 낮지 않다”며 “은행이라는 사업 자체가 초창기 인프라 비용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을 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 경우도 CSS 고도화로 확인된 검증한 고객들에 한해 대출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금융 보안규제를 규정, 사전규제 중심에서 자율·책임, 사후규제 중심으로 전환한 점에 대해 인터넷은행 3사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혁 팀장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싶은 인터넷은행에게 사후규제 전환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를 통해 인터넷은행이 성공적인 서비스 출범했을 때 추후 다른 서비스를 출범할 때 먼저 기회를 주는 등 혜택을 주는 방식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연현 실장은 “규제 방식이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뀌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세부 가이드라인이 추가하면서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서는 전금융권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 공유하는 구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향후 인터넷은행 예상 모델에 대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병수 SO는 “금융은 개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일상을 연결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되는 걸 목표”라고 말했다.
최재혁 팀장은 “인터넷은행이 단순히 금융을 넘어 다른 산업과 제휴해 고객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박연현 실장은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등 특화영역처럼,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해 나가는 것이 새로운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금융 시장 급변과 디지털과 금융의 융합 등으로 인해 금융권은 변화를 피하기 어려워졌다”며 “메타버스를 사업에 적용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최근 금융 시장이 전통 방식의 영업점과 지점 직원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과 전담 직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 금융사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비해 데이터 경쟁력에 한계가 있고, 젊은 세대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는 금융 시장의 변화에 맞춰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들도 스스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장 팀장은 전통 은행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크게 ‘서비스 측면의 은행(BaaS·Banking as a Service) 모델’과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 모델’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Baas 모델은 플랫폼 기업 등 비금융 회사가 자사 플랫폼에 예금과 대출, 결제 등 금융 기능을 접목하는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플랫폼 기업이 주가 되고 여기에 금융을 부가적인 요소로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일본 다카시미야백화점이 지난해 8월 SBI 인터넷은행으로부터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아 ‘다카시마야 네오뱅크’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은 반대로 은행이 주가 되어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확장하는 형태를 뜻한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여러 제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외에 부동산, 주택관리, 여가, 교육, 자동차, 헬스케어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례로 거론됐다.
장 팀장은 신한은행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인 ‘시나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나몬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 금융 플랫폼으로 출범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과 비금융의 확장과 통합 ▲모바일과 오피스의 연계 ▲멀티버스 기반 마켓플레이스 구현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 추진 전략의 주요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시나몬은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SOL)’을 중심으로 GS25(편의점), 땡겨요(배달 앱), 종근당건강(헬스케어), KT위즈(프로야구단) 등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비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장 팀장은 “뱅킹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직접 연계와 제휴사 포인트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은행들이 못했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상자산 등 금융 메타버스의 일부 영역은 법적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규제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 팀장

“아트(미술품) 자산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최근 주식·부동산 외에 가상자산·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자산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측면에서 아트 자산도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 팀장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아트뱅크 서비스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창수 팀장은 “지난 3월에 홍콩에서 열린 아트 바젤은 UBS가, 지난해 9월 프리즈 서울은 도이치뱅크가 각각 후원하는 등 아트 산업은 은행과 밀접하다”면서 “작년 글로벌 아트 시장 연간 매출 90조원 중 우리나라는 1조원을 넘겨 1%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글로벌 시장은 정체된 데 비해 우리나라는 굉장히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의 배경으로 김창수 팀장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꼽았다. 그는 “MZ세대는 아트를 투자 대상으로 보고,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장과 산업 변화가 전통 은행이 아트 자산을 산업으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팀장은 아트 투자의 장점으로 ▲높은 수익성 ▲낮은 가치 변동성 ▲낮은 조세부담 등을 꼽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 투자자산 못지않은 수익성이 가능하고, 가격 또한 하방경직성을 보유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또 부동산 등 다른 투자 자산 대비 세금 부담이 상당히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동시에 김창수 팀장은 단점으로 ▲낮은 환금성 ▲복잡하고 높은 거래 비용 ▲미술품 고유 리스크(위험) 등을 제시했다. 거래 채널이 한정돼 있고 거래 주기가 긴 점 등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입·보관·판매 과정에 높고 불투명한 거래비용 및 관행이 있고, 위작 논란·물리적 파손·실물 분실 위험 등 다른 약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창수 팀장은 이를 아트 뱅킹으로 보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이 크기 위한 과제가 유동성 공급인데,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고, 고객을 데려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높은 진입장벽과 위작 논란 등 다른 약점은 신탁이나 에스크로(escrow), 수장고 등 은행에 이미 있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1995년 국내 최초로 프라이빗뱅킹(PB)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2001년 아트 자산 관련 정기예금을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미술품 투자를 도우며 노하우를 쌓았다. 최근엔 2020년 서울옥션과 협업해 시중은행 최초로 미술품 전담 PB센터를 신설했고, 지난해 11월엔 서울 을지로에 미술품 자산관리·보관·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수장고 ‘H.art1(하트원)’을 열었다.
김창수 팀장은 “최근 우리나라에 아트 콜렉터가 급증하면서 기존 수장고가 가득 차 관련 니즈(수요)가 늘었다. 은행이 예금을 보관하듯이 그림도 보관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지난 3월 하나은행이 출시한 미술품 신탁 역시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관 그리고 처분까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즉 이런 아트 뱅크 인프라 제공은 그동안 전통 은행이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시장이 필요로 안 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니즈도 커졌고, 은행들도 이에 맞춰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제12회 조선비즈 미래금융포럼 개최
김소영 부위원장 “빅블러 가속화로 금융-비금융 협쟁의 시대”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금융과 산업 간 장벽, 더 빠르게 허물어질 것”
금융사 라이벌 된 스타벅스 “디지털 전략 중심은 고객 만족”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미래금융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무너지는 금융 장벽, 빅블러 온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금융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금융과 다른 산업 간 장벽이 빠르게 무너질 것이며, 한국 금융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 만족이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금융시장은 금융사와 비금융사가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협쟁(Co-opetition·협력과 경쟁)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포럼에는 기업인, 정부 관계자, 학자, 학생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 등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며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등장은 경제 불황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빅블러는 더욱 심화될 것... ‘고객 경험’이 최우선돼야
특별강연자로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의 디지털 금융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 현상 속에서 비금융 IT회사와 금융회사가 협쟁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저희가 원하는 디지털금융 혁신과 전환은 특정 사업자나 업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편의를 얻고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세계 최고의 미래전략가로 꼽히는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솅커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금융과 다른 산업들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졌는데,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경제와 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중앙은행과 정부도 활발한 소통을 통해 통화 정책을 포함한 각종 경제 정책에 대한 투명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들이 새로운 경쟁자로 꼽는 스타벅스가 첫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백지웅 스타벅스코리아 기획담당 “빅블러 시대에 금융사 경쟁자로 스타벅스가 언급되고 있다”며 “스타벅스는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객이 남긴 데이터를 열심히 따라다니며 어떤 것을 만족하는지, 불만족하는지 찾아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불만족하는 부분을 해결할 기술들을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디지털 전략”이라고 했다.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 앨 캐터튼(L Catterton) 파트너는 ‘모든 기업들이 당신의 은행이 되고자 할 때’를 주제로 세번째 강연을 맡았다. 앨 캐터튼은 세계 최대의 럭셔리 소비재 기업인 LVMH 산하 투자 전문 자회사다. 오리어리 파트너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에 대해 소개했다. 비금융과의 협업을 통한 금융 서비스인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재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 금융-비금융 협쟁하는 ‘임베디드 금융’이 트렌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의 신우석 파트너는 빅블러 시대에 금융 기관이 살아남기 위해선 고객 만족이 핵심이라고 했다. 신 파트너는 ‘금융-비금융 간 빅블러 트렌드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세번째 강연에 나서 빅블러 변화 중심에는 ‘고객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 사이의 협업을 넘어 비금융 업체가 금융 기관과 연계를 꾀하는 ‘합종연횡’이 자주 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주식처럼 부동산을 소액 투자하는 플랫폼 ‘소유’를 개발·운영 중인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가 네번째 강연자로 나서 고객 경험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소유’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률만 추구하지 않았다”며 “온라인 투자는 오프라인 참여(경험)로 확장된다. 투자자는 부동산을 향유(소유)하고, 다시 상권 활성화에 일조하며 함께 성장한다”고 했다.
‘소유’는 부동산 조각투자상품(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거래소로, 국내 최초 토큰증권(STO) 구조화 사례로 안정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을 짚어보는 패널 토론도 마련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원 실장이 좌장을 맡았고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캠프 SO, 최재혁 케이뱅크 테크본부 경영테크팀 팀장, 박연현 토스뱅크 전략개발팀 실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먼저 패널들은 최근 애플 예금 등장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높은 중·저신용자 비율로 연체율 증가, 수익성 악화 등 최근 인터넷은행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인터넷은행 예상 모델에 대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 메타버스뱅킹 열고 미술품 사업 선보여... 전통 금융사의 반격

비금융사들의 금융업 진출에 기존 금융사들의 대응 전략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팀장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뱅킹 플랫폼인 ‘시나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시나몬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 금융 플랫폼으로 출범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 팀장은 아트뱅크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트(미술품) 자산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며 “최근 주식·부동산 외에 가상자산·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자산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측면에서 아트 자산도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 국내 학계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기존 금융기업의 창의적 변신과 미래’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 팀장,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장,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빅블러 시대에는 금융과 비금융으로 나누기보단 디지털을 경계로 나눠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최근 10년 간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플랫폼 업체들의 사례를 참고해 기존 금융 업계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 사업에 나선 배경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서 획득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영두 팀장은 “땡겨요 사업을 구상할 때 금융사가 어떻게 소비자, 소상공인, 시장에 기여할 수 있나’를 먼저 생각했고, 모든 플랫폼 참여자가 경제·금융적으로 도움이 돼야 하는 가정하에 사업에 접근했다”고 했다.
하나은행 아트뱅크의 미래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해 김창수 팀장은 “최근 2~3년 조각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 보호와 공모 등 법제도적 문제로 차질을 겪고 있는데, 이를 STO로 열어주자는 게 금융당국 입장”이라며 “실물 자산인 미술품의 보관·관리를 오프라인에서 강점을 지닌 은행이 안전성 있게 해준다면 미술품 투자·자산 관리 등 다양한 아트테크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는 금융과 비(非)금융의 대결보다는 디지털과 비(非)디지털로 구별될 것이다.”
26일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국내 학계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금융기업의 창의적 변신과 미래’를 주제로 패널 토의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토의는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 팀장,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장,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는 금융과 비금융으로 나누기보단 디지털을 경계로 나눠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최근 10년 간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플랫폼 업체들의 사례를 참고해 기존 금융 업계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빅블러 시대의 성공 조건으로는 금융, 비금융 접근 방식보다는 플랫폼 기업들이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탐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본인 기업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내야 전통 금융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경쟁 시대에는 금융업계의 창의성이 더욱 요구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전통 금융사들도 창의적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사업에 관한 청중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우선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 사업에 나선 배경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서 획득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영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 팀장은 “땡겨요 사업을 구상할 때 금융사가 어떻게 소비자, 소상공인, 시장에 기여할 수 있나’를 먼저 생각했고, 모든 플랫폼 참여자가 경제·금융적으로 도움이 돼야 하는 가정하에 사업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영세 사장님들이 기존 시중 은행권에서 대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땡겨요를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 등급과 상관없이 대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라이더도 제도권 대출이 어려운데 성실성 등을 평가해 대출 문을 열어두는 등 모든 참여자들이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아트뱅크의 미래전략과 운영 방향에 대해 김창수 하나은행 자산관리지원부 제휴서비스팀장은 “최근 2~3년 조각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 보호와 공모 등 법제도적 문제로 차질을 겪고 있는데, 이를 증권형토큰 발행(STO)으로 열어주자는게 금융당국 입장”이라며 “실물 자산인 미술품의 보관·관리를 오프라인에서 강점을 지닌 은행이 안전성 있게 해준다면 미술품 투자·자산 관리 등 다양한 아트테크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재 역량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날 패널들은 디지털 시대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될 덕목으로 사명의식, 창의성, 신용 등을 꼽았다. 신우석 파트너는 “기후 문제, 소득 불평등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도움이 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명의식이 중요하다”며 “또 그것을 발현할 수 있도록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창수 팀장은 “시대가 변해도 금융업의 본질인 ‘신용’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업은 인간의 신뢰에 기반하기에 여전히 품성은 중요한 가치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장영두 팀장은 “디지털 시대에서 은행은 고객에게 선택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업가 정신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가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2023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2 - 기존 금융기업의 창의적 변신과 미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캠프 SO

2023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1 - 인터넷 전문 은행 5년을 짚다
토스뱅크 전략개발팀 실장

2023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1 - 인터넷 전문 은행 5년을 짚다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테크비즈 총괄 팀장

2023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2 - 기존 금융기업의 창의적 변신과 미래
케이뱅크 테크본부 경영테크팀 팀장

2023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1 - 인터넷 전문 은행 5년을 짚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