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페이스 대표


프로필

  • 텐스페이스 대표이사

  • 다빈치재단 CIO

  • 후오비 블록체인 글로벌 리더 5인 선정

  •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졸

  • 전 아이러브스쿨 CTO

과거 참여 이력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 세션 2 - Libra와 코인의 미래

미래에셋 글로벌 주식본부 이사


프로필

  • 2017
    •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이사

  • 2015
    • 대우증권 글로벌투자전략부 이사

  • 2010
    • HMC 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2006
    •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

  • 1991
    •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과거 참여 이력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 세션 1 - 해외주식 직구 시대, 4차산업혁명에 주목하라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프로필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널리스트경력 13년

  • 한화증권 주식운용팀 / 시황전략팀 / 투자전략팀장

학력

  •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 건국대학교 대학원(경제학)


저서

  • 머니게임의 영웅


과거 참여 이력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 세션 1 - 역사가 주는 교훈

지정학 전문가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저자


프로필

경력

  • 2012.08 - 현재
    • President and Founder of Zeihan on Geopolitics
  • 2000.01 - 2012.08
    • Vice President of Analysis Stratfor

학력

  • 1998 - 1999
    • Patterson School of Diplomacy and International Commerce
  • 1996 - 1997
    • University of Otago, Postgraduate Diploma, Asian Studies


Geopolitical Strategist Peter Zeihan is a global energy, demographic and security expert.

His worldview marries the realities of geography and populations to provide a deep understanding of how global politics impacts markets and economic trends, to help industry leaders navigate today’s complex mix of geopolitical risks and opportunities.

With a keen eye toward what will drive tomorrow’s headlines, his irreverent approach transforms topics that are normally dense and heavy into accessible, relevant takeaways for audiences of all types.

In his career, Zeihan has ranged from working for the US State Department in Australia, to the DC think tank community, to helping develop the analytical models for Stratfor, one of the world’s premier private intelligence companies.

Zeihan founded his own firm — Zeihan on Geopolitics — in 2012 in order to provide a select group of clients with direct, custom analytical products. His clients represent a vast array of sectors including energy majors, financial institutions, business associations, agricultural interests, universities and the US military.

His first book, The Accidental Superpower, published in 2014, forecasted the collapse of the global order. His newest book, The Absent Superpower: The Shale Revolution and a World Without America, highlights what comes next.


과거 참여 이력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기조연설 2 - 동북아 경제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프로필

  • 2017 - 2019
    • 29th Chairman of the President's Council of Economic Advisers
  • 2003 - 2014
    • Director of Research for Domestic Policy and Resident Scholar
  • 1997
    • Economist at the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Prior to joining AEI, Hassett was a senior economist at th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and an associate professor of economics an
finance at Columbia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Business of Columbia University. He has also served as a visiting professor at New York University’s Law School, as a consultant to the U.S. Treasury Department, and as an advisor to presidential campaigns.

A noted expert in the field of public finance, Hassett has authored peer-reviewed articles in leading economics journals and has served as a columnist in leading media outlets. He received his bachelor’s degree from Swarthmore College and his PhD in economics from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과거 참여 이력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기조연설 1 - 미중 무역갈등, 한국경제

“의학의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했던 시대가 가고 개별 환자별로 맞춤 치료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방대한 임상 빅데이터 덕분입니다.”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17’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유전체학(genomics), 유전자가위, 혁신 신약(first-in-class),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등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4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11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7’에 참석한 국내외 학계와 업계 참석자들이 에드가 맥빈(Edgar Macbean) 일루미나 글로벌사업개발 총괄의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기조 강연자들은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정밀의학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개별 맞춤형 치료가 가계의 부담을 낮추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유전체는 헬스케어 혁신 주춧돌…유전자 분석·교정 기술 비약적 발전”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 기술의 도전’을 주제로 한 1세션 첫번째 기조강연자 에드가 맥빈(Edgar Macbean) 일루미나 글로벌사업개발 총괄은 “유전체 분석 비용은 ‘무어의 법칙(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를 나타내는 법칙)’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떨어졌다"면서 “이제 유전체학은 헬스케어부터 농업까지 우릐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루미나의 유전체 분석 장비로 이틀 만에 인간 유전자를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작은 장비 중에는 5억개의 DNA 조각들을 분석해 하나의 파일로 만들기도 한다.

같은 세션 2번째 기조 강연자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서울대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그는 “4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질환이나 에이즈,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올해 5월말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소드'에 이른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생쥐 두 마리에서 실명(失明)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했더니,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크게 늘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이 연구과정에는 오류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결론적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오프타깃(다른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적으며, 오프타깃을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가 맥빈 일루미나 글로벌사업개발 총괄,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존 매틱(John Mattick) 호주 가반 연구소 RNA Biology and Plasticity Lab 소장,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사진 왼쪽부터)

같은 세션 3번째 기조 강연자인 존 매틱(John Mattick) 호주 가반 연구소(RNA Biology and Plasticity Lab) 소장도 유전자 분석 기반의 의료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국가가 확보해 운영하면서 의료 기관에 제공할 경우, 획기적인 의료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틱 소장은 “호주에 혈액 질병을 앓고 있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알렌이라는 아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장기 출혈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의료진이 손을 쓰지 못하다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면역체계에서 자가면역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알렌에게 유전적인 변이를 가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은 “유전체 정보, 임상 정보, 생활 정보는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의 핵심 기반”라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예측모델을 통해 예방 치료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표적 치료’에도 골든 타임 있어”…국내 기업, 혁신 사례 대거 발표

‘혁신사례로 본 헬스케어 미래'를 주제로 한 2번째 세션 기조 강연자인 인고 샤크라바티(Ingo Chakravarty) 나비칸(Navican) 최고경영자(CEO)는 “표적 정밀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면서 “조기에 표적 정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샤크라바티 CEO는 기술 발달로 표적 정밀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이런 치료법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암 환자 50만명 가운데, 표적 정밀 치료 설명을 듣고 치료법을 바꾸는 사람은 5%에 불과하다"면서 “4기 판정을 받은 암 환자가 1차, 2차, 3차까지 계속 화학요법 치료를 시도하다 이후 표적 정밀 치료를 찾는데, 그때는 이미 건강이 악화돼 환자도 지치고 돈과 시간도 다 써버린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비칸은 유전체 서열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법까지 정밀의학에 관한 기술 및 서비스, 시스템을 ‘턴키 방식(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마친 뒤 발주자에게 넘겨 주는 방식)’으로 개발해 전 세계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며 “전 세계 많은 암 환자들이 정밀의학의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세션에서 이어진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혁신가들의 사례 발표는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케이 주' 개발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소장은 “골관절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 수준에 달하며, 국내에만 500만명이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임상시험과 검증을 거쳐 치료 효과가 확인된 인보사로 몇 년 후 4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애인 재활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공경철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보행 보조 로봇 ‘워크온’을 개발, 작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이배슬론은 작년 처음 시작된 대회로 스위스 국립로봇역량연구센터가 주최하는 로봇 관련 경진대회다.

공 교수는 “로봇 개발팀과 의료팀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이는 공학과 의료가 융합돼야 했기 때문”이라며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공학자들, 몸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주장이 하나로 모여서 보행 보조 로봇 워크온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박찬희 C&C신약연구소 탐색연구센터장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현황과 한일 연구·개발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C&C신약연구소는 한국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절반씩 투자해 1992년부터 혁신 신약 개발을 연구해 온 기업이다.

JW중외제약이 보유한 인재들이 쥬가이제약의 연구 노하우를 공유받아 협력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 제약사의 연구 인력과 일본의 주요 연구 기술이 협력한 모델로 순전히 연구만을 위한 이런 협력 형태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다.

김민열 헬스케어챗봇 대표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챗봇 개발’을 주제로 헬스케어 챗봇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헬스케어 챗봇에 제약 고객사의 데이터,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이 합쳐지면 헬스케어 챗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것들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 회사와 제약사, 병원 등과 협력해야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복환 대웅제약 바이오센터장은 “‘지난해 설립된 대웅 바이오센터는 필요한 인력과 비용 등을 줄이고 연구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 워크 시스템’이 도입된 연구실이자 생산기지”라며 운영 원칙을 소개했다.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케이 주' 개발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 “적합한 규제가 기술 혁신 촉진…인공지능 시대 대비해야”

‘혁신 친화적인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개선’이라는 주제로 열린 마지막 3번째 세션에서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기획팀장은 “적합한 규제가 기술 혁신을 촉진한다”며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 제품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 규제’에서 기업이 스스로 위험을 규제할 수 있게끔 ‘사후 규제’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팀장은 “세계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많은 규제로 연구활동에 제약이 많다”면서 “미국은 이미 정밀의료 치료법을 만들었고, 일본도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AI와 연계한 헬스케어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기술 혁신을 대비해 규제책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서 유망한 헬스케어 산업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며 “헬스케어 혁신(이노베이션)으로 사회경제적 생산성이 올라가고 일자리가 창출되면 경제성장에서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측면에서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일자리 증가율은 매년 3%에 달하며, 이밖에 헬스케어 로봇 산업,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맨 오른쪽), 하태길 일자리위원회 서기관, 문여정 인터베스트 이사, 이윤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장, 김정훈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가 오프토크를 하고 있다.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혁신 친화적인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오픈 토크도 진행됐다 .

문여정 인터베스트 이사는 “정부나 업계 전문가들이 의사들이 창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의 포지티브 규제(허용 사업 외에는 규제하는 방식) 때문에 창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더라도 의사들이 나서기 쉽지 않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확장성이 있더라도 병원에 있는 교수가 바깥의 기업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어 헬스케어사업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대병원 교수는 “대부분 국내 창업자들은 우리나라 규제의 애매함 때문에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놓여있다”고면서 “규제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규제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된다”며 “과거 LED 연구의 경우 규제를 풀었더니 중국 저가 전구가 들어와서 국내 산업 자체가 망한 교훈도 새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 규정상 생명의 위급, 희귀 질환이 아니면 유전자 교정 기술 임상에 대한 제한을 받는다”며 “한국이 생체 유전자 논문을 먼저 게재했지만, 중국이 먼저 연구 임상을 시작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선경 이사장은 “생명윤리와 직결된 부분에서는 규제가 필요하지만 신기술 도입과 신산업 확대에 있어서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케어가 산업화를 억제하지 않으며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허지윤 기자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희귀 질환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차산업 전문위원은 15일 "앞으로는 신약 개발에 AI가 필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 2019’가 다니엘 크래프트 미국 싱귤래리티대 의대 학장, 제니퍼 브록던 노바티스 총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리더들과 국내외 석학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14일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미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전망과 첨단 ICT 기술에 의한 새로운 의료 산업 패러다임을 심도있게 다뤘다.

다니엘 크래프트 싱귤래리티대 의대 학장이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AI, 미래 의료산업의 풍경 바꿀 것"

기조강연에 나선 다니엘 크래프트(Daniel Kraft) 학장은 4차 산업혁명이 헬스케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다양한 최신 사례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첨단 ICT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발병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조기진단, 치료로 건강히 오래 살 수 있는 진정한 헬스케어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머지않아 필수적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래프트 학장은 "AI가 의사를 대체하지 않겠지만, AI를 이용하지 않는 의사는 AI를 이용하는 의사에 대체될 것"이라며 "의료 관련 기술과 데이터의 대융합을 통해 의료 비용 증가, 인구 고령화, 의료 서비스 접근 격차 등 다앙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도 ICT 기술의 헬스케어 접목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약 연구개발(R&D)에도 AI 투자가 활발하며 (과거와 달리)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약 개발에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세계 최초의 CAR-T 항암제 '킴리아' 개발을 주도한 제니퍼 브록던 총괄의 기조강연도 큰 주목을 받았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몸 속에 있는 T세포가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바꿔주는 맞춤형 치료제다. 그는 킴리아 개발의 개발 과정과 시사점, 향후 신약 개발 전망 등을 소개했다.

피터 호크스 존슨앤드존슨 아태지역 신사업개발 총괄은 ‘아시아 지역 기술개발 현황 및 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오는 2050년이면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2배 늘어날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헬스케어 시장은 기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조기 진단으로 변화하고, 혁신 신기술도 탄생한다"면서 "이같은 사회 변화에 따른 헬스케어 기술 방향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니퍼 브록던 노바티스 중앙연구소 총괄이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韓 원격의료·3D 프린팅·이종이식 등 新기술 확대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다뤄지는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실증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5G 이동통신 이후의 달라지는 의료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5G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게됐다"면서 "이는 원격 진료·수술이 가능한 기술적 토대가 되며, 진단과 치료를 넘어 예방과 예측으로 의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수술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의료용 3D 프린팅 기술로 1대1 비율의 장기 모형을 출력해 스탠트(stent) 시술을 해보는 과정을 거쳐 실제 수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5~10년 후에는 3D 프린팅을 통한 장기이식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동물을 이용한 이종장기 이식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영장류·돼지간 장기이식 실험은 수일을 버티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장기를 이식 받은 동물들이 1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거부 반응 기전 연구, 신형 면역억제제 개발, 형질전환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페셜 세션에서는 이태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임상 2~3단계에서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안정성 문제가 크다"며 "(단기적) 성과만 보고 임상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사업성을 판단해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국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금액이 지난해 전체 VC 투자액 중 24%를 차지해 처음으로 ICT 분야를 추월했다.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헬스케어 분야 변화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면역 항암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 국회도 관련 규제를 풀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박병주 의학한림원 부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백남선 이화여대 여성암병원 원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 강석희 씨제이헬스케어 사장,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 문희석 사이어파마코리아 대표,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사장 등 의료계 원로와 제약 바이오 업계 대표들도 참석했다.

황민규 기자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2021 제 9회 미래에너지 포럼'을 6월 17일(목)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 ‘탄소중립과 그린 수소가 바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별 정책과 기업들의 전략을 진단하고, 그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 디터 헬름(Dieter Helm)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정책학과 교수가 ‘탄소중립, COP26, 그리고 녹색 성장(Net zero, COP26 and green growth)’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디터 헬름 교수는 탄소 배출량 제로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고,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조선비즈가 개최하는 '2021 미래에너지포럼'의 연사.
조선비즈가 개최하는 '2021 미래에너지포럼'의 연사.

이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수소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차산업 확산을 목적으로 한 민관협의체다. 문 회장은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수소산업을 소개한다.

두번째 강연은 국내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손인완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이 ‘그린 수소사업에 대한 전략과 전망'을 발표한다. 손 센터장은 한국이 수소산업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박상길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은 ‘미래형 원전을 통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을 주제로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다.

‘2021 미래에너지포럼’은 17일 오후 2시부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로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URL 주소를 공지한다. 접수·문의는 (02)724-6157 또는 event@chosunbiz.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chosunbiz.com/energy) 참조.

=송기영 기자

 삼정KPMG BCS 헬스케어 이사


프로필

한국공인회계사(KICPA) / 미국공인회계사(AICPA)

보건인력개발원 교육과정 자문위원(병원 해외 진출)

대학병원, 전문병원 대상 다수의 전략, 프로세스 혁신, 해외진출 타당성 분석,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수행

시스템으로 혁신하라(2015, 공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과거 참여 이력



2015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세션 3 - 국경이 사라지는 헬스케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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