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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메타버스(가상공간)라는 세상이 궁금하시다고요?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기대해주세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버추얼 휴먼 ‘수아’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 깜짝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이 개막했다. 콘퍼런스는 29일까지 이틀간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유튜브에서 ‘조선비즈’를 검색해 들어오면 된다.
유튜브 시청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필수 해시태그(#스마트클라우스쇼 #스마트클라우드쇼2021)와 함께 인증하면, ‘BHC 뿌링클 세트(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0명)’도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온라인 무료 공개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가 앞당긴 새 질서, 새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우며, 팬데믹 이후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하는 시기였다면, 2021년은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있는 해였다”라고 했다.
첫날 기조연설은 올해 테크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로즈데일 린든랩 창립자가 실시간으로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메타버스의 시작으로 불리는 게임 ‘세컨드라이프’를 개발한 로즈데일이 국내 최고 메타버스 전문가로 꼽히는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와 대담을 나눈다. 메타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들어볼 수 있다.
이어지는 메타버스 세션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나 리 IoT & MR 아시아기술총괄이 무대에 올라 ‘왜 MS는 메타버스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지’ 설명한다.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전면에 서 있는 SK텔레콤의 전진수 메타버스CO(컴퍼니)장도 무대에 오른다.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트리거의 제이슨 임 최고경영자(CEO)도 스마트클라우드쇼를 찾아 메타버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XR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NIPA가 준비한 클라우드 세션도 만날 수 있다. 김종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 클라우드 플랫폼담당 상무, 정낙수 네이버 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 프론티어 리더, 최정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개발팀장이 연사로 나서 클라우드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서울시가 마련한 공유경제 세션에서는 양창모 패스트파이브 스페셜리스트가 ‘팬데믹 상황이 불러온 업무 환경의 변화’를, 조신구 위홈 대표이사가 ‘규제 샌드박스와 코로나가 가져온 도심숙박의 새로운 공식’에 대해 설명한다. 오성제 위대한 상사 공동창업자의 ‘외식업의 변화와 주방의 미래’도 놓쳐서는 안 될 강연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28일 온라인 개막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에서 ”앞으로 서울시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공유 문화 등을 아우르는 서울형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시민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다채로운 공유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스마트클라우드 2021을 여는 축사에서 “서울시는 2013년부터 스마트클라우드쇼와 함께 했다”라며 “시민의 삶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정에 반영해오고 있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하는 시기였다면, 2021년은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있는 해였다”라며 “‘코로나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논의하고 전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올해 스마트클라우드쇼 ‘서울시 공유경제 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이후 공유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유경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박지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제한적이나마 우리가 일상을 누릴 수 있었던 데는 디지털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디지털 인프라를 단단히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28일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인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진흥원(NIPA)이 주관한다. 올해 11주년을 맞았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임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의 의식주부터 경제활동, 사회적 관계까지 우리 삶 전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라며 “세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가기 어려우며 이제는 팬데믹 이후 도래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오늘 행사 주제인 ‘코로나19가 앞당긴 새로운 세계: 뉴노멀, 뉴테크’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된다”라며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비대면의 일상화는 뉴노멀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전자상거래·포털, 게임·미디어, 원격교육 등의 디지털 기반 산업과 관련 서비스는 오히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특정 기술을 넘어 우리 삶의 기본 인프라이자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장관은 “디지털 인프라를 단단히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디지털 뉴딜 2.0을 통해 2025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메타버스·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민체감도가 높은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임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되는 고견들은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보다 나은 삶은 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양혁 기자
게임 개발사 넵튠의 자회사인 온마인드가 제작한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수아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1′ 축사를 통해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관을 의미하는 유니버스가 합쳐진 개념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수아는 “저는 실제 사람이 아니지만 메타버스에서 진짜 사람처럼 소통하고,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사회가 다가오면서 메타버스는 그야말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쌍방향으로 연동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메타버스는 지난 1992년 미국 공상과학(SF) 작가 닐 스티븐슨이 자신의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개념이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고글과 헤드폰을 활용해 3차원(3D)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데, 이 개념은 향후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에서 현실화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수아는 “메타버스는 인류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주는 동시에 앞으로도 무한하게 발전할 것이다”라며 “1492년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고,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디딘 것과 같은 역할을 메타버스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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