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장


프로필

  • 2022~현재
    •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장
  • 2020~2022
    • 코스닥협회 사업지원본부장

과거 참여 이력

  • 2022 기업횡령 예방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심포지엄 패널토론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


프로필

  • 2015~현재
    •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
  • 2021~현재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 2020~현재
    •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회 위원
  • 2019~현재
    •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회 위원
  • 2014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 박사
  • 2004~2009
    • 삼일PwC 컨설팅 Senior Manager
  • 1996~1999
    • 삼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과거 참여 이력

  • 2022 기업횡령 예방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심포지엄 패널토론

한양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


프로필

  • 2022~현재
    • 한양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
  • 2020~현재
    • 법무법인 퍼스트 상임고문
  • 2017~2019
    •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 2012~2018
    • 자람투자자문 대표이사
  • 2005~2010
    • 푸르덴셜 자산운용 대표이사
  • 2002~2005
    • 한국투신운용 자산운용본부장
  • 2000~2002
    • Macquarie-IMM VP
  • 1997~2000
    •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 팀장

과거 참여 이력

  • 2022 기업횡령 예방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심포지엄 패널토론

“한국과 중국의 협력을 통한 ‘원 아시아’ 모델로 새로운 아시아 공동문화를 창출해 전 세계와 연결해야 합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미래지향적 한·중 문화협력의 길’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방외교의 문을 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노 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간 ‘문화 귀속’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이 있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로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직시하고 존중하지 못하며 상호 비방을 이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공통점을 자산으로 삼아 한중 양국의 가치를 넘어 아시아의 문화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노 원장은 ‘원 아시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원 아시아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모델, 동남아를 포함한 동아시아 모델 등 지역의 범위를 메타적(범위나 경계를 초월) 관점에서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중 문화 교류를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다.

노 원장은 “아시아 다자간 협력 모델의 전제는 상호의 가치관, 이익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이라면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민간우호’와 ‘민심상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우호와 민심상통의 핵심은 바로 새로운 인문학적 가치 기반의 협력과 교류”라고 덧붙였다.

노 원장은 인문학 협력의 한 예시로 ‘삼국지’를 들었다. 동북아의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삼국지가 중국만의 문화만이 아닌 아시아 전체의 역사적 문화란 것이다.

그는 “삼국지와 관련한 유적과 이야기는 한국, 일본 등 여러 곳에서 아직도 생생하게 존재하고 있다”며 “삼국지를 통한 문화적 이해를 한·중·일이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면서 서로 문화 유사성과 협력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또 노 원장은 “인터넷 게임 등을 통해 동아시아의 인문학적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고, 한·중·일 3국 협력과 균형이 중요한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할 수 있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동화평화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도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은 시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의 메타버스 협력 플랫폼도 제안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한중 문화교류가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대면 교류 이외에도 다양한 미래지향적 기술을 이용하자는 취지다.

노 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관이 ‘박애’와 ‘우애’ 정신이란 것을 강조하고, 한·중·일 3국이 이러한 내용을 찾아 같이 뮤지컬이나 영화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 아시아의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아시아가 세계로 연결되는 (문화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미래지향적 인문학적 가치인 ‘상호존중’, ‘개방’, ‘휴머니즘’, ‘다원주의’가 모두 용·복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전통문화와 일본의 동서양 융합문화, 한국의 K-컬쳐가 서로 합쳐져 새롭게 태어난다면, 전 세계적 아시아 문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또 노 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문화산업에 있어 개방과 협력의 폭과 속도를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적인 지원과 산업 생태계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서로 지식 재산권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면 판권 보호를 시작으로 투자와 공동 개발, 제작, 유통을 위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원장은 원 아시아 모델 구축을 위한 한중 양국 MZ세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MZ세대의 지혜와 열정이 없으면 한·중 양국의 협력과 미래 발전은 힘들 수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의 결단이 중요하다. 학교 교육시스템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종 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서로 교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닝푸쿠이(寧賦魁) 전(前)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양국의 협력 관계는 이제 경제·통상과 한반도 문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닝 전 대사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 포럼’에서 “양국간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공동이익과 상호신뢰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수교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했고, 지난 2006~2008년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혹자는 한중관계가 한반도문제와 경제·통상 문제에 한정됐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고 했다.

닝 전 대사는 그러면서 “양국간 협력은 잠재적인 갈등요소로 인해 새로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국가간 입장차이나 이익 갈등은 지극히 정상적이기 때문에 대립을 잘 조율해 양국 관계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두 나라간 공동 이익과 지속가능한 협력을 늘리고 ▲외교·국방 분야의 대화 플랫폼을 경제협력·경제안보 분야까지 확대해 소통 수준을 높이며 ▲활발한 교류와 역지사지를 통해 민간 차원의 오해와 이견을 줄이는 한편 ▲디커플링과 공급망 충격 등 경제위기에서 지속적 협력을 위한 상생과 공감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닝 전 대사는 또 미·중 신냉전 속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으로 중국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한중관계는 한미동맹과 결코 대립하거나 충돌하지 않기 때문에 양국이 핵심이익을 상호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중국의 투자 혜택과 대외개방을 믿고 통상 협력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유병훈 기자 최온정 기자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는 30일 “한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 이익 극대화“라며 “양국 간 더 많은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 내정자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 축사에서 “한중 관계의 주요한 성격과 본질이 바뀌어 상호 보완성은 떨어지고 경쟁성은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간 소통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정 내정자는 “이를 위해 소통 채널과 빈도를 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양국 간 위기가 있을 때 소통 창구를 닫지 않고 막전막후에서 끊임없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한중 관계가 단순히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이름 뿐 아니라 관계의 내실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중 관계 급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에도 거듭 무게를 뒀다.

그는 “수교 이전 양국의 경제협력은 한중 관계 개선과 수교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동서 양 진영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꼽혔다”며 “수교 이후에도 30년 간 발전을 거치며 무역, 투자, 관광이 한중 관계의 중요한 주춧돌로 회자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한중 관계를 견인해 왔던 경제협력 관계가 여전히 양국 관계를 견인하고 있는지, 다른 변수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돌아보기 위해 과거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간 한중 관계는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아쉬운 점, 바뀌어야 할 점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좋은 것은 이어가고, 새로운 것은 열어가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주중대사로 부임해서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한편 지난 7일 신임 주중대사로 임명된 정 내정자는 1960년 부산 태생으로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다.

미 브라운대 역사학과 석사, 미시간대 정치학과 박사를 취득한 뒤 홍콩 과학기술대 사회과학부 조교수, 홍콩중문대 겸임연구원을 지냈다. 1996년부터 서울대 외교학과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재직했다.

정 내정자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한 뒤 2005년까지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을 지냈다. 2007년 중국 인민대학 초빙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대 중국연구소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올해 4월 한미정책협의대표단 소속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다음은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가 부임 전에 인사말씀을 드릴 기회를 주신 조선비즈 주최 측에 감사 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연구할 때를 돌아보면, 한중 경제관계 관련 통계가 존재한 시기가 79년이 처음입니다. 그 전에도 양국 관계는 흥미롭지만, 벌써 4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특히 수교 이전 한중 경제관계는 양국의 관계 개선과 수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고, 동서 양 진영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협력 사례로 회자되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수교 이후에도 30년 간 정말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무역, 투자, 관광이 한중 관계의 매우 중요한 주춧돌로 이야기 됐습니다.

다만 그동안 한중관계를 견인해왔던 양국 간 경제관계가 지금도 여전히 관계를 견인하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변수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과거 30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우리는 상호존중이 양국 사이에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30년 전 한중 수교 당시 공동성명의 주요 원칙으로 기록됐고 최근 시진핑 주석께서도 상호존중을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기재했습니다. 양국 모두 상호 존중에 기반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호혜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30년 전에 비해 한중 관계의 주요한 성격과 본질이 바뀌었습니다.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한중 간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이익 극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소통 채널과 빈도를 늘리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양국 간 위기가 있을 때 소통 창구를 닫지 않고 막전막후에서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한중 관계가 단순히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이라는 이름 뿐 아니라 관계 내실화를 이뤄야 합니다.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30년 간 한중 관계는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고, 아쉬운 점과 바뀌어야 할 점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좋은 것은 이어가고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국에도 ‘과거에 좋은 것은 이어가고 새로운 것을 열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일을 제가 부임해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슬기 기자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조교수


프로필

  • 2019~현재
    •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조교수
  • 2018.09~2019.02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연구교수
  • 2018.03~2019.02
    •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강원대학교 시간강사
  • 2010.06~2015.02
    • 비씨카드 회계팀 과장
  • 2005.09~2010.06
    • 안진회계법인 감사본부

과거 참여 이력

  • 2022 기업횡령 예방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심포지엄 주제발표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앞으로 한중 관계를 막연하게 기대하기 보다는 현재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앞으로 30년을 서로 윈윈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해 한중관계는 세계 외교사에서 유례가 없는 발전을 했다”며 “특히 경제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양국 관계는 거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하며 양국의 경제가 상호의존적이 되어갔고, 중국은 민관 할거 없이 한국에 극진한 예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최근 악화된 한중관계도 꼬집었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한중 수천년 역사에 전례가 없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한중관계가 평등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수교 이래 좋았던 허니문 기간이 끝나는 신호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 설치로 중국의 경제 제재가 시작되고, 양국 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양국 국민들 간 감정도 악화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아직 한중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관계 강화를 내세우는 동시에 대중 관계도 발전할 의지가 있다”며 “서로 역지사지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다면 한중관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한국과 중국이 현재 어려움을 서로 함께 극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30일 “한국과 중국은 영원한 이웃이며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며 “올해 한국이 중국의 제2의 교역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경제포럼’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를 전부 능숙한 한국어로 전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윤석열 새 정부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지난달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해외에 파견한 최고위급 대표다. 그만큼 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양국 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싱 대사는 “중국의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된 데 이어 약국간 항공편도 늘고, 격리 시간도 단축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호전되고 있어 앞으로 각 분야에서 교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중 관계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양국의 경제 무역 교류가 깊이 융화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는 서로 뗄 수 없는 이익 공동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이고, 양국 간 산업 투자는 누적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돌파했다”며 “작년 무역액은 우리 통계로 3600억달러(약 468조원)를 넘었는데, 이는 한미, 한일, 한EU 무역액을 모두 합친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중한 무역액이 연속으로 중일 무역액을 넘어섰고, 이런 추세라면 한국이 중국의 제 2무역 상대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앞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국 간 극대한 공동이익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고, 협력하고 서로 윈윈하고자 한다”며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다음은 축사 전문.

내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조선비즈의 ‘한중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을 대표해서 이번 포럼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중한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며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입니다. 지난 수교 30년 동안 중한 관계는 전면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사회제도를 가진 국가간 교류의 모범을 세우고 양국과 약국 국민에게 큰 혜택을 줬습니다.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이 전략적 리더십 아래 중한관계 첫 단추를 잘 끼웠습니다. 지난달 왕치산 국가부주석님이 특별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파견한 최고위급 대표입니다. 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윤 대통령께서도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저한테도 얘기했고, 여러 차례 천명했습니다.

중국 비자 발급 절차는 아주 간소화됐습니다. 양국간 항공편도 늘고 격리 시간도 단축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호전됨에 따라 중한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분들은 한중 경제 사회 발전의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중한 관계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양국 경제 무역 교류가 깊이 융화돼 있고, 산업망과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서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는 서로 뗄 수 없는 이익 공동체가 됐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입니다. 양국간 산업 투자는 누적 10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우리 통계에 따르면 작년 무역액은 36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 대외 무역 총액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미, 한일, 한EU 간 무역액 모두를 합친 수준에 가깝습니다.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중한 무역액이 연속으로 중일 무역액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한국이 중국의 제 2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행해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세를 유지하여, 국제기구 등은 중국의 발전 전망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은 개혁을 더욱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입니다. 양국간 극대한 공동이익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의 기회를 잡아 함께 협력해 호혜와 상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중국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우리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1주년,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101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중국 국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서 인민의 행복과 민족의 부흥을 도모하고, 세계의 화합을 도모하며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홍콩 반환 이후 25년 동안 일국양제의 실천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홍콩은 국가 발전 계획에 융합돼 중화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 중국 공산당 제 24회 당 대회가 열립니다.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리더십 아래에서 중국의 발전 전망이 밝습니다.

우리는 한국분들과 손 잡고 함께 나아가고, 협력하고 서로 윈윈하며 각국의 발전, 번영과 안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우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오는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3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와 이코노미조선이 주최하는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이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한중 포럼은 과거 한국과 중국의 수교 3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지속 발전 가능한 양국 관계 협력의 틀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재호 신임 주중한국대사 내정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준규 한국외교협회 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총괄 부회장 등 귀빈들과 양국 기업인, 학자와 학생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중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한 관계에서 가장 빛나는 점은 양국 교류 깊이 융화돼 있고, 산업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서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는’ 서로 뗄 수 없는 이익 공동체가 됐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의 기회를 잡아 함께 협력해서 나가면서 호혜와 상승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내정자는 ‘호혜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중관계 성격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으며, 앞으로는 양국간 공동이익의 극대화를 중심으로 소통의 채널과 빈도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실화하는 과정이 앞으로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은 “한중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점검하며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좋은 이웃, 친구가 되도록 기원한다”고 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행사 시작 전 한덕수 국무총리 등 VIP 티타임이 진행됐다. /조선비즈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중 수교 30주년 경제포럼'에서 행사 시작 전 한덕수 국무총리 등 VIP 티타임이 진행됐다. /조선비즈

‘한중수교 30주년 미래 30년을 위해’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크게 ▲한중 관계의 변곡점 ▲한중관계 2.0 ▲미래성장동력 협업 등 세 분야로 나눠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는다.

가장 먼저 6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를 이끌고 삼성생명 부회장까지 역임한 박근희 전 CJ대한통운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의 중국 진출 성과를 짚어볼 예정이다.

30년 전 한중 수교 당시 실무현장을 뛰었던 닝푸쿠이(寧賦魁) 전 주한중국대사는 존중,포용, 협력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북방외교의 문을 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미래지향적인 한중 문화 협력의 길을 제언할 예정이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중국 최고의 MBA인 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의 샹빙(項兵) 총장은 유교 경제권으로 짚어본 양국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중 관계 신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본부장은 중국에서 성공 스토리를 쓴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고 미래에도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제언한다.

범LG가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의 이충일 중국법인 이사는 중국의 미래 경제를 상징하는 현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동향을 소개한다. 현재 중국은 유니콘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환경 성숙도가 태동기와 도약기를 지나 발전기 상태에 있다. 로컬 벤처캐피탈(VC)이 크게 늘었고 정부 주도의 투자펀드 규모도 늘고 있다.

중국 바이오 시장 분석업체인 메타액세스의 후하오 대표는 급성장하는 중국 바이오 시장의 외자유치 노력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바이오 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정철웅 신약연구소장이 중국 진출기를 소개하며, 중국 발표자들은 영상으로 참여하는 등 비대면과 대면이 혼용한 형식으로 개최된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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