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 이사는 해외 주식 가운데서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독점 기업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룰루레몬, 나이키 등을 꼽았다.
이 이사는 10일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경제·투자 포럼’에서 ‘해외주식 직구 시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MSCI 시가총액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은 1.5%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 경제가 변화하고 산업이 흥망하는 과정에서 모든 기회의 98.5%는 한국 밖에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이사는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각각의 시장을 독점했던 기업이 있었고 그 기업은 표준을 만들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갔다"며 "일례로 3차 산업혁명에서 독점기업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986년 기업공개(IPO) 이후 2000년 고점까지 6만7629%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현재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독점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애플이 애플TV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기로 했고 디즈니도 그 반열에 올라탔다"며 "클라우딩에 앞서나가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했다.
클라우드 분야의 한 축인 인프라스트럭처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점유율을 더 늘려갈 것으로 보고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는 승자 독식 시장"이라며 "해가 갈수록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클라우드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소프트웨어에서는 구독 모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이에 따른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면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 등장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소비를 좌우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 부머 이상의 인구를 형성하며 미국의 소비를 좌우하는 두 세대로 자리잡았다"며 "삶에서 집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게 됐고 결혼은 천천히 여유롭게 하며 구매 후 소유보다는 공유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 소비가 주를 이루며 브랜드보다는 가격 비교를 통한 구매를 많이 하며 건강한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은 밀레니얼 세대의 기본 생활"이라고도 했다.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는 룰루레몬(Lulu Lemon)과 나이키를 꼽았다. 룰루레몬은 198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200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200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고소득 여성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며 2018년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이 1.9%로 2008년 0.3%에서 533% 성장했다. 나이키의 경우 미국 풋웨어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을 회복했고 중국의 매출비중이 16%에 그쳤지만 성장률이 19%(전년동기대비)로 미국보다 3배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은 저혈압과 같습니다. 위축되고 수축되고 기운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설까요? 땅을 사서 아파트 지어 파는 것보다 낫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위기가 올 때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요? 현금입니다. 현금을 창출하는 배당주나 리츠(REITs, 부동산투자전문뮤추얼펀드)를 추천합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의 첫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윤 센터장은 "한국 경제가 악화되고 한국 증시가 못난이 상태가 된 것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측면이 있겠지만, 정책 리스크 또한 컸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정부 내에서도 '임금이 너무 빨리 오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변화할 조짐이 보인다"면서 "디플레이션 중에서도 자산 가격은 하락하면서 빚 부담이 증가하는 '부채 디플레이션'이 가장 우려되는데, 일본도 이런 과정을 거쳤던 만큼 대출 규제 완화를 통해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디플레 시대에는 현금이 창출되는 배당주나 리츠 투자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2011년 이후 가치주는 코스피지수 성과를 밑돌았지만 가치주 영역임에도 배당주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리츠에 대해서도 "롯데쇼핑의 롯데리츠가 조만간 상장할 예정이고, 다른 유통기업이나 대기업도 리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최근 기업들이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스피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계속 내려가는 것은 총자산회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총자산 중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일부 비효율 자산은 매각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거나 고효율 자산을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위기 이전 60%대였던 총자산 회전율은 올해 30%대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그는 또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중국 위안화에 준기축통화 지위를 부여하되 중국 정부가 절상(위안화 강세)을 용인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현실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1일까지 진행되는 고위급 회담에서 '스몰딜'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내년까지 일차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 위안화 강세"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원화는 어느 정도 위안화와 연동돼 있는 만큼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면 한국 증시도 양호할 수 있다는 것이 윤 센터장의 분석이다.
=안재만 기자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설비 대부분은 중국에 있었고, 이 때문에 삼성의 대중 의존도는 85%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기업 경영 환경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생산설비를 다른 곳으로 분산한 것입니다."
국제 정세 분석 전문가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피터 자이한은 10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열린 특별 대담에서 국가간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치적 위험이 적은 국가로 투자처를 옮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담은 자이한과 케빈 하셋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참석했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하셋 전 위원장 역시 미·중 무역분쟁 등을 고려해 보다 영향이 적은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무역 관련한 규정을 계속 위반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에서는 우방국이 중국에게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라면, 중국 내 생산 시설들은 철수하고 정치적 위험이 적은 다른 국가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자이한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유망한 투자처로 동남아시아와 멕시코를 꼽았다. 그는 "세계 안보 문제의 중요성이 점차 부상하는 현 상황에서, 두 지역은 다른 지역 대비 위기에 강하다"며 "기존 세계 질서에 편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동남아, 멕시코와 관계를 맺고 있어 처음부터 관계 구축이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한국 정부가 일본엔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반면 북한엔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점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자이한은 "북한에 대한 해결책이 있었다면 이미 50년 전에 찾아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대북 정책 등 모든 노력의 효과가 미미했는데, 지금 다시 대화를 한다고 해서 변화를 일궈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적대적 관계가 지속될수록 한국 경제는 물론 안보에 대한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 중 어느 곳이 한국에 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분야 등 경제 측면을 보면 일본이 한국에 의존하는 것보다 한국이 일본에 의존하는 정도가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하셋 전 위원장 역시 "이전같았으면 미국이 적극적으로 다른 국가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개입했겠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다"며 "이 때문에 국가간 갈등은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선 단기적으로는 침체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장 큰 변수는 대통령 선거다. 하셋 전 위원장은 "현재 고용이 유지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1년간은 2%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정부 지출과 수출이 늘어날 경우 3%대까지도 올라설 수 있다"면서도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은 40% 이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불확실성은 결국 리스크"라며 "제가 투자자라면 고민해본 뒤 위험 자산을 안전 자산으로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이한은 "오바마, 부시, 클린턴 등 역대 대통령 임기 마지막에 경기가 침체됐던 것을 생각해보면 선거와 경기 침체의 상관관계는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경기 침체가 당장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희망을 걸었다. 자이한은 "1980년대였다면 큰 타격을 입었을 수 있지만,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엄청나게 소비하고 있고, 이 소비심리가 유지되는 이상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더이상 미국은 세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는 2차세계대전 이전의 모델로 회귀하고, 동아시아 지역은 분쟁지역이 될 것이다. 일본은 이렇게 세계질서가 바뀌어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일본을 적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
국제 정세 분석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피터 자이한은 10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셰일혁명과 인구구조의 변화로 세계질서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한국의 발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이 앞으로 50년의 미래를 결정할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이한은 경제·외교 분야의 세계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스트랫포'에서 분석 담당 부사장을 지내고 2012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경제·외교 정세를 분석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THE ACCIDENTAL SUPERPOWER)'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THE ABSENT SUPERPOWER)' 두 권의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라 명성을 얻었다.
자이한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계질서가 뿌리부터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에 돌입하자 미국은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지금의 세계질서를 만들었다. 하지만 냉전체제가 종식된 이후 미국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려고 노력해왔고, 셰일혁명으로 에너지의 완전한 자립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게 자이한의 분석이다.
그는 "미국이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하고 강력한 해군력으로 이를 뒷받침한 덕분에 세계질서가 유지될 수 있었다. 주요 원자재의 생산지와 소비지가 나뉘고, 아이폰 하나를 만드는데 50개국에서 부품을 제각각 조달해 조립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 모든 전제조건은 미국이 국제질서를 유지해줘야 한다는 점인데 미국이 없는 세계에서 이런 모델이 지속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이한은 미국이 세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를 줄이고 자국의 이익에만 집중하면 세계 곳곳에서 해묵은 갈등이 다시 고개를 치켜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은 2차세계대전 이전처럼 혼란에 빠지고, 미국이 제공하는 자유무역과 에너지 공급선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하나로 통합되기 어려워지고, 페르시아만과 동아시아 지역은 분쟁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지어 이렇게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게 미국 입장에서 이득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한국을 포함해 철광석을 철강으로 가공하는 6대 철강 수출국이 앞으로는 모두 분쟁지역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원자재 수입과 철강 수출이 모두 불안해지게 될 것"이라며 "반면 미국은 내수에 의존할 수 있고, 분쟁지역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부가가치의 흐름이나 제조업 생산에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일혁명으로 미국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진 점도 미국이 세계질서의 보안관 지위에서 물러날 수 있는 배경이다. 자이한은 "2012년에만 해도 미국의 에너지 생산단가는 높고 생산량은 적었는데 이제 생산단가는 충분히 낮아졌고 생산량도 많아졌다"며 "세계 에너지 시장은 앞으로 미국과 미국외의 지역으로 나뉠텐데 다른 국가에서 에너지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변화하는 세계질서의 흐름이 한국에는 유리할 게 없다는 점이다. 자이한은 "한국이 1940년대까지 경제성장을 하지 못하다가 1950년 이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만든 세계질서가 일사불란하게 한 방향으로 움직인 덕분인데 그런 질서가 사라지고 2차세계대전 이전의 갈등 상황이 재현되면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북한의 ICBM 포기를 요구하며 핵보유를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은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고 한국은 문제를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자이한은 한국이 미국에게 필요한 동맹국이 되는 것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필요한 동맹국으로 멕시코를 꼽았다. 멕시코는 젊은 인구가 충분한 소비시장이라 미국 제조업이 탐내는 지역인데다 미국도 멕시코와의 교역에 적지 않게 의존하는 만큼 앞으로도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고령화가 심각하고 미국 제조업과 경쟁의 관계에 놓여 있는 등 미국의 입맛에 맞는 동맹국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자이한은 일본과의 협력 강화가 한국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세계 2위의 해군력을 가지고 있고 분쟁지역인 동아시아에서 벗어나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한국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선진국의 입지를 유지하려면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일본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이 일본을 적으로 돌릴 시점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한국을 자신들이 그리는 그림 안에 편입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많은 부침이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중국이 그간 너무 많은 규정을 위반했고, 비(非)합리적인 혜택을 누려왔다는 점입니다."
케빈 하셋 전(前)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10일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벌이는 무역분쟁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CEA 위원장을 맡은 그는 올해 초까지 미·중 무역협상을 진두지휘하고 6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셋 전 위원장은 공정한 세계무역 환경을 만들기 위한 미국의 노력 사례로 진통 끝에 최근 타협안이 나온 만국우편연합(UPU)의 국제 우편요금 할인제도를 들었다. 그는 "중국은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님에도 그런 국가(개도국)에 해당하는 우편요금 혜택을 누려왔다"며 "이런 불공정한 상황을 바꾼 건 트럼프 행정부의 큰 성과"라고 했다.
UPU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우편물을 대량 취급하는 수입업자가 2021년 1월부터는 해외 우편물을 배송할 때 수수료를 자율적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UPU는 회원국을 1그룹(선진국), 2그룹(준선진국), 3그룹(개도국), 4그룹(저소득국)으로 나눠 배달 요금을 차등 적용 중이다. 미국은 1그룹, 중국은 3그룹이다. 덕분에 중국은 미국 내 배송 비용 중 30~60%만 부담해 왔다.
그간 미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많은 국제 우편물을 발송하는 중국이 개발도상국 요금 혜택을 누리는 건 불공평하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UPU 요금 제도 아래에서는 미국이 중국 무역업자에게 매년 3억~5억달러(약 3600억~6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현행 제도를 개정하지 않으면 UPU를 탈퇴하겠다고 회원국들을 압박했다. UPU는 결국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셋 전 위원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소포를 보내는 비용이 중국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보내는 배달료보다 더 많이 든다"며 "이런 유리한 경쟁 환경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중국은 전자상거래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하셋 전 위원장은 백악관 근무 시절 내내 이처럼 중국에만 득이 되는 불공정 상황을 발굴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산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어느 나라 피해가 더 큰지를 물품별로 면밀히 따지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재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험난한 과정이 이어지겠으나 중국과의 협상은 좋은 결실을 볼 것이고, 모든 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과거 미국의 경제 성장 흐름을 살펴보면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셋 전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백악관 재임 시절 "미국이 2019년에 3%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을 올해 2.3%, 내년 1.8%로 내다봤다.
하셋 전 위원장은 "미국은 선거 날짜를 헌법에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시즌 전후로 경기 침체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누가 당선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경제 활동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셋 전 위원장은 "미국이 올해 상반기에 3%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내년 3~4월쯤 되면 선거 결과를 지켜보려는 패턴(침체)이 또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대선 영향으로 경기가 일시적 약세를 보일 수는 있지만 중장기 성장 흐름이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몇 개월 동안 다양한 불안요소가 표출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컸다"며 "금감원은 국가의 위험 관리자로서 불안요소가 위기로 진화하지 않도록 금융산업과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유 수석부원장은 조선비즈가 주최한 ‘2019 글로벌 경제·투자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일본과의 갈등까지 불거지며 국내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주요국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경제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소위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로 일컬어지고 있다"며 "장기간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전 세계적인 일본화 시대가 도래하는 것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또 "G2 국가 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과 중국몽(中國夢) 정책이 충돌하고 1930년대 대공황을 장기화했던 신(新)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한국의 수출상대국 5위인 일본과의 갈등이 발생하며 경제 변동성이 증폭됐다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산업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적된 외환 보유액과 낮은 단기외채 비중, 튼튼한 금융산업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금융부문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산업과 실물부문의 회복력을 지원하는 금융의 본질적인 자금 중개기능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기자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8일과 19일에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에는 산업계·학계 등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행사는 ‘호모커넥투스: 5G시대 새로운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공유경제, 구독경제, 5G(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로봇, 블록체인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이슈를 다뤘다.
둘째날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딥티 바차니 ARM 수석부사장은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컴퓨팅 기술, 반도체 설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5 수준으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나 사람의 행동, 윤리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가 고려돼야 한다. 기술적으로도 완벽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ARM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닐 자블론 퀄컴 시니어 디렉터는 에지 컴퓨팅이 5G의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낼지 이야기했다. 닐 자블론 시니어 디렉터는 "자율주행은 사람 목숨이 걸린 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연이 거의 없는 5G(5세대) 통신이 중요하다"며 5G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열리는 로보틱스 세션도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 전동수 토룩 대표는 머지않아 로봇이 우리 삶의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별강연에선 세계 1위 민간용 드론 업체 DJI의 패트릭 산투치 글로벌 프로덕트 커뮤니케이션 리드가 국내 최초로 지능형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 S1’ 시연을 진행해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인 블록체인 세션에선 페이스북 리브라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대중화(mass adoption)’를 주제로 이신혜 GBIC 글로벌 파트너, 이종건 그라운드X의 디렉터, 최재승 캐리 프로토콜의 공동대표, 길아성 아이텀게임즈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박원익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암호화폐 가격 폭락과 조작 가능성 제기, 사기성 ICO(암호화폐 공개)…’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에서 시작한 블록체인은 ‘사기’ 오명이 계속 따라다닌다. 실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아직도 사기성 프로젝트가 많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미국 페이스북이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내년 중 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블록체인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인터넷 네트워크를 말한다. 대기업, 권력기관 등에 모여 있는 데이터를 ‘탈중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블록체인은 이런 특성을 가진 기반기술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위에 사람들이 많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대중화가 가능해진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둘째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연사들은 블록체인 대중화가 가장 빨리 일어날 산업으로 ‘게임’을 꼽았다. 길아성 아이텀게임즈 대표는 "게임은 디지털 자산(아이템)에 대한 거래가 20년 전부터 돼 왔다"면서 "결제를 카드로 하는가, 암호화폐로 하는가는 유저 입장에서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통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최재승 캐리 프로토콜 공동창립자는 "한국으로만 보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불편이 가장 큰 곳에서 시작될 것 같은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각종 스팸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이 곤욕을 겪고 있는 만큼 데이터 관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신혜 GBIC 글로벌 파트너는 "‘리브라’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는 20억명 정도가 은행계좌가 없는 만큼 국경을 초월한 결제시장에서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자금 등 자원이 많은 대기업이 어떤 방식으로든 블록체인에 뛰어들어야 대중화가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최재승 공동창립자는 "인터넷이 시작됐을 때 어떤 기업은 일찌감치 뛰어들어 잘 활용한 곳도 있고, 반대로 뒤처진 곳도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함께 모바일이 있어 확산속도가 인터넷보다 더 빠른 만큼 대기업은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건 그라운드X 디렉터는 "A항공사의 마일리지는 A사 또는 A사와 계약돼 있는 B라는 회사에서만 쓸 수 있는 혜택이지만, 블록체인은 기업간 상업적 계약에 따른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공간인 만큼 대기업·소비자 입장에서 블록체인은 기회"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규제와 관련해서 연사들은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는 시점에서 과도기는 겪기 마련인 만큼 정부가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해가면서 속도를 우선시할지, 속도는 뒤처지더라도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관건을 둘지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장우정 기자
이종건 카카오 그라운드X 디렉터(이사)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2019’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를 사용자들에게 강조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오픈소스(공개SW)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LG전자 등 약 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클레이튼에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암호화폐 등의 디지털 자산이 올라가 있다.
이 디렉터는 "특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강조하면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봤을 때 그렇지 않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앱 등을 쓸 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사용자에게 강조하는 마케팅 보다는 관련 기술이 주는 가치를 서비스에 어떻게 담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디렉터는 "클레이튼의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만큼 이 플랫폼을 카카오나 그라운드X만의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며 "각 산업의 지명도 있는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오픈소스로 운영한다는 자체가 블록체인의 대중화라고 할 수는 없다"며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은 삼성전자와 협업한 '클레이튼폰'이다. 클레이튼폰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급)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클레이튼 월렛과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비앱, BApp) 5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별 에디션으로 출시해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이 디렉터는 "블록체인을 대중화하는데 관련 서비스들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이 중요한데, 클레이튼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디앱(블록체인 기반 앱)을 찾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라운드X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개발 중이다. 클립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들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클레이튼 기반 디앱에서 보상을 받은 암호화폐를 클립에서 관리할 수 있다.
클립으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주고 받는 기능도 고려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51개의 디앱 파트너사를 공개한 상태다.
이 디렉터는 "블록체인이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로 활용될 때 클레이튼이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
"제가 ‘로보마스터 S1’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코딩해보겠습니다. 이제 제가 앞으로 가면 S1도 앞으로, 뒤로 걸어가면 S1도 이렇게 뒤로 움직입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9’ 특별강연 연사로 나선 패트릭 산투치 DJI 글로벌 프로덕트 커뮤니케이션 리드가 DJI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 S1’ 시연을 해보이자 자리를 채운 300여명의 관중들은 환호했다. S1은 사전에 설정해 놓은대로 그가 걷는 방향에 따라 움직였다.
길이 320㎜, 너비 240㎜, 높이 270㎜, 무게 3.3㎏으로 바퀴 네 개에 본체가 달린 탱크 모양의 로보마스터 S1은 언뜻 RC카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로봇은 이미 프로그램화돼 있는 기능 외에도 원하는 부품으로 갈아끼우거나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1위 민간용 드론 업체로 유명한 중국의 DJI는 지난 6월 첫 소비자용 로봇 ‘로보마스터 S1’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다음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코딩을 배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공략 대상이다.
산투치 리드는 "S1은 드론보다도 많은 31개 센서가 탑재돼 있고 이 중 6개는 지능이 있어 사람·주변 환경·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며 "100와트(W)짜리 모터로 급발진·가속이 가능하고 메카넘 섀시(전후좌우 4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특수 바퀴)가 달려 있어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보마스터 S1은 전후 좌우는 물론 춤을 추듯이 자유로운 방향으로 이동을 해보였다.
그는 "상단에는 (DJI 기술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짐벌(gimbal)도 있다"면서 "이를 통해 1인칭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고, 다른 로보마스터 S1과의 경쟁 모드에서 안전한 적외선·소프트겔형 탄알을 발사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JI는 드론을 단순한 비행체가 아닌 인공지능(AI)기능을 가진 로봇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로보마스터 S1는 무대만 하늘에서 땅으로 달라졌을 뿐 드론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