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한번 있을까 한, 수조 달러 규모 자율주행차 시장이 이미 중국 안에 있습니다. 아시아는 최대 시장이고 이 지역 후발주자들은 업계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중국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의 창업자 샤오젠슝은 23일 오후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향후 자율주행차 업계의 최대 기회는 아시아에 있기 때문에 한국 등 이 지역의 후발주자들이 현재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업계 선두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샤오젠슝은 홍콩과기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2016년 프린스턴대 조교수를 지냈으며 15년간 AI와 로봇공학 연구개발(R&D)에 매진해온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다.
2016년 중국 선전에서 세워진 오토엑스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으로부터 별도의 안전요원 없이 승객 혼자 탑승해 주행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라이선스(면허)’를 획득했다. 이 라이선스는 안전요원 동승이 필요한 일반 자율주행 라이선스와 다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안전성 인증, 업계 선두주자를 가리는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이 라이선스를 받은 기업은 구글 웨이모와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누로(Nuro), 그리고 오토엑스까지 전세계에서 단 3곳뿐이다. 오토엑스는 또 웨이모와 함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일반 승객을 탑승시켜 무인 운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은 2개 기업 중 하나다.
오토엑스는 작년 6월 중국 선전에 전세계 두 번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로보택시(RoboTaxi)’를 선보였다. 고객은 알리바바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맵(Amap·중국 이름은 ‘가오더디투(高德地圖)’)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손잡고 서비스 지역을 상하이로 확장했다. 상하이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날 샤오젠슝은 "이미 아시아에서 자율주행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후발주자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들을 크게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아시아에서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우리 세대가 노년층이 되면 운전할 젊은 세대 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택시와 트럭을 운전하고 식품을 배달할 인력이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력 부족을 자율주행차로 해결할 수 있다"며 "때문에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위해서 자율주행차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두번째는 운전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집집마다 차고가 있고 18세 이상 고등학생부터 대부분 운전 면허를 따는 미국과 달리 아시아인들은 주차공간 부족,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차를 소유하고 운전할 동기를 갖기 더 힘들다. 운전하지 않는 인구가 곧 자율주행차 서비스의 잠재적인 고객층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아시아의 교통체증이 오히려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샤오젠슝은 관련 통계를 인용해 "1분 동안 도로에서 차를 운행할 경우 마주치는 사람의 수는 아시아가 미국보다 10~40배 많다"며 "이는 같은 거리 만큼 주행 실험을 하더라도 아시아에서 얻는 가치가 수십배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도로에 무단횡단하는 사람이나 이륜차 비율이 높은 환경 속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AI의 성능을 더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에 미칠 여파가 미국·유럽보다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꼽혔다. 샤오젠슝은 과거 미국 CNBC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승차공유 기업 우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이전 대비 25% 떨어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낯선 차에 타기를 꺼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훌륭히 통제되고 있는 중국·한국 등에서는 그 영향도 상대적으로 작다"며 "그렇게 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택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에 경쟁자 수가 적다는 점이다. 사오젠슝에 따르면 중국 내 자율주행차 서비스 기업은 오토엑스와 손잡은 디디추싱과 바이두 등 4곳에 불과하다.
샤오젠슝은 "평생 한번 있을까 한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이미 중국 안에 형성돼있다"며 "아시아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따라잡았고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자율주행차 업계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샤오젠슝은 "로보택시의 서비스 지역을 아시아의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한 자사의 혁신기술들도 소개했다. 오토엑스는 올해 아시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5’ AI를 적용한 모델 ‘오토엑스 XCU’를 출시했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고성능 AI가 탑재돼야 하는데, 기존 차량 AI들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이중 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샤오젠슝은 "이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오토엑스의 협력사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만이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나 라이다 같은 주요 부품의 미세한 기울기를 자동 보정하는 ‘캘리브레이션 시스템’도 아시아 최초로 갖췄다. 이들 부품은 0.0001도의 각도만 기울어져도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성능에 영향을 주는데, 사용자가 버튼을 누리기만 하면 자동 보정해준다는 것이다. 별도의 정거장 없이 어디서든 자율주행차를 주차하고 호출할 수 있는 ‘풀오버’ 기술도 현재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확장현실(XR)은 5G(5세대) 기술과 함께 앞으로 5년간 게임, 엔터테인먼트, 여행,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 것이다."
휴고 스와트 퀄컴 테크놀로지 부사장 겸 XR 사업 본부장은 23일 개막한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콘퍼런스는 24일까지 이틀간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휴고 스와트 부사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지난 5년동안 증강현실(AR)을 비롯해 VR 등의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이 있었고 향후 5년동안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여기에 AI, 5G 기술이 더해지면서 물리 세계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세계로 재구성하는 XR 기술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와트 부사장은 퀄컴의 XR2 플랫폼이 적용된 기기로 자동차 홀로그램에서 시트 색상을 바꾸는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여줬다. 홀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는 회의에서 다수의 사람이 아바타로 등장해 홀로그램 제품을 실시간으로 디자인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스와트 부사장은 "이와 같은 홀로그래픽을 이용한 텔리프레즌스(Telepresence )는 XR과 5G가 융합되는 가장 훌륭한 예시"라고 강조했다. 텔리프레즌스란 참가자들이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실제로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가상현실 기술과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영상회의 시스템이다.
그는 "AI와 컴퓨터 비전으로 구동되는 XR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꿔놓게 될 것"이라며 "안경과 같은 작은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 신체정보, 주변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 또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진다. 사용자의 머리, 눈, 얼굴 표정, 손, 전신 움직임을 추적해 실제 사람과 같은 아바타를 현실 세계에 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법한 기술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 퀄컴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력을 통해 XR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스와트 부사장은 "퀄컴은 이미 이 분야에 10년 이상 투자해왔고 현재 30여개의 상업 모델 제품이 상용화됐다"며 "스마트폰에 연결된 VR 기기뿐만 아니라 홀로렌즈, 뷰어 등 단독 AR 기기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5G 시대를 맞아 XR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화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우리 모두는 안경 하나로 몰입감 높은 홀로그램 커뮤니케이션, '신세계'처럼 여겨지는 디지털 현실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하루 사용자가 1000만명 정도였는데, 올 4월에는 3억명이 ‘줌(zoom)’ 플랫폼을 사용했다. 회의실에서 대면 회의를 하던 기업들이 순식간에 화상 회의로 전환했고, 학교에서도 이제 수업에 줌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줌은 간단하면서도 안전하고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에이브 스미스 줌 인터내셔널 총괄은 23일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21세기에 의사소통하기(Communicating in the 21st Century)’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이 한국 미디어 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스 총괄은 "화상회의가 어떤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시장"이라면서 "2011년 설립 이후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으며, (지금은) 음성을 간단히 전달하고 채팅을 지원하며, 소수부터 대규모 회의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많은 사용자들이 줌을 쓰고 있다. 한국은 전략적 시장"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사용자를 위한 기능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스미스 총괄은 "(코로나19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용자가 폭증함에 따라) 기술 등 많은 도전과제가 있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의회는 7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줌’을 통해 의사를 진행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각료 회의를 줌으로 진행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줌으로 원격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줌으로 피아노 수업을 받고 결혼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스미스 총괄은 줌이 전 세계 37만개 이상의 기업(10인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0만곳 이상의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반복 업무를 하고 계시다면, 기계에 넘길 준비하세요." (세바스천 스룬)
"반복 업무 일부를 기계에 맡길 수 있겠지요. 하지만 대량 해고가 발생하진 않을 겁니다." (토머스 데이븐 포트)
23일 조선비즈 유튜브로 생중계된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대담에 참가한 IT 분야 글로벌 최고 석학들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자동화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소 결이 다른 의견을 내놨다.

대담을 진행한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일자리 그 자체보다는 업무와 그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업무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대담은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첫째날 기조연설을 맡았던 세계 최초 무크(MOOC,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유다시티’를 설립한 세바스천 스룬, 빅데이터 분야 최고 권위자 토머스 데이븐포트 미국 뱁슨대 석좌교수가 미국 현지에서 실시간 패널로 참여했다.
스룬은 "이제 사람들이 평생 여러개 직업을 갖게 되고 다양한 역량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전문직에 종사해왔다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하기 어렵겠지만 요즘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스킬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 스룬은 "요즘 화상회의를 많이 하면서 관련 전문 플랫폼을 운영 중인 줌이 보잉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게 됐다"면서 "코로나로 여행을 못 하게 되니 한국에서 미국까지 줌으로 불과 몇 분 안에 연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들이 지금이야 말로 (디지털 전환에 관한) 새로운 스킬을 배울 때라는 인식이 있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부처 차관 출신인 민 총장이 "가령 디지털뉴딜처럼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며 던진 질문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산업정책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태계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구조"라면서 "AI(인공지능), 데이터 관련 산업은 앞으로 중요한 만큼 정부가 집중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규제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무크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룬과 현지 명문대에 교수로 재직 중인 데이븐포트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고등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도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룬은 "내가 45살이고, 부양가족이 있는데 캠퍼스에 가서 수업듣기는 쉽지 않겠지만, 저녁식사를 차려놓고 저녁 9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라며 "유다시티의 목표는 대학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교육수준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븐포트는 "온라인 교육은 교수진과 학생간 소통 면에서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미래 교육모델은 온라인과 대면이 적절히 조화된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성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고성능 클라우드 기술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오픈AI’의 최첨단 언어 모델인 GPT-3를 예로 들며 300년이 걸릴 프로젝트를 단기간 내에 성취한 배경에 고성능 클라우드 기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짚었다.
윤 위원장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전략 : 클라우드의 역할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최초로 온라인 무료 공개되는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은 1차, 2차, 3차와 비교와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며"이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각 국가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AI 경쟁력을 평가할 때 세계 5위~6위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며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AI 기술의 이면에는 고성능 클라우드가 바탕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머스크가 설립한 오픈AI의 AI 언어모델 GPT-3를 예로 들었다. GPT-3는 신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답하는 등 인간이 쓴 것과 구별이 안 될 만큼 정확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윤 위원장은 "GPT-3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언어 인공지능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전통적인 AI 기술로는 성취할 수 없는 여러가지 혁신을 만들어냈다"며 "이같은 GPT-3를 개발하는 데 고성능 클라우드 역할이 필수적이었다. 일반적인 클라우드에서는 300년이 걸릴만한 프로젝트를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를 탑재한 고성능 클라우드로 시간을 훨씬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의 경우 미국, 중국 등 클라우드 강국과 여전히 기술 격차가 있지만 최근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지난 2017년의 경우 미국, 중국 대비 한국의 기술력 수준이 75%로 평가됐지만 이듬해인 2018년에는 84% 수준까지 올라왔고 계속해서 격차를 줄여나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위원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기술 발전과 확산을 위해 범부처간 정책 제언과 다양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지난 5월 조선비즈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2월까지로 정해진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목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 국민 버추얼(Virtual) 데스크탑(가칭)'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AI) 발전은 더욱 빨라지고 있고,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바스천 스룬(Sebastian Thrun) 구글X 설립자 겸 유다시티 회장은 23일 개막한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 생활과 경험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바스천 스룬은 구글 비밀 연구소 ‘구글X’를 창립하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가 공동 창립한 유다시티는 세계 최초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이기도 하다. 스룬은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키티호크’도 설립해 이끌고 있다.
미국 AI·로봇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하나로 꼽히는 스룬은 이날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미국 현지에서 원격 강연에 나섰다. 그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 강연이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꾼 한 예"라며 "수없이 많은 온라인 콘퍼런스가 열리고, 대학과 기업이 원격 교육과 업무에 나서며 클라우드컴퓨팅, AI 분야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해진 규칙대로만 움직이던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AI는 스스로 학습한다. 스룬은 이를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고유의 규칙을 개발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AI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이면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룬은 한국을 ‘AI 분야 선두 국가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AI를 실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그 사례로 2017년 벌어졌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언급했다. 스룬은 "바둑은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게임으로,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깝다"면서도 "알파고 제로는 ‘제로 베이스’에서 단 하루동안 학습해 세계 최강의 바둑실력을 갖추게 됐다. AI가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학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커머스(온라인 쇼핑) 분야에서도 AI의 성과는 눈부시다. 스룬은 "AI가 최고 수준 세일즈맨보다 2배 많은 대화 기회를 만들고, 실제 판매도 2배가량 많다"며 "실제 매출은 4배에 가까운 셈"이라고 했다. AI는 의료 등 전문분야에서도 인간을 넘어서고 있다. 스룬은 "양성·악성 종양의 구분이 힘든 피부암 사진 12만9000개를 학습한 AI가 스탠퍼드대 피부과 전문의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급속한 AI 발전은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다. 맥킨지는 AI 발달로 2030년까지 4억~8억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스룬은 "AI가 택시 운전이나 파일럿은 물론 회계사, 변호사, 언론인, 심지어 최고경영자(CEO)까지 어떤 임무라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IT를 빠르게 받아들여 변화하는 세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룬이 내놓은 극복 방안은 무크 등을 활용한 재교육이다. 그는 "데이터·컴퓨터·클라우드 등 핵심 역량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가르게 될 전망"이라며 "결국 사람이 준비돼 있어야 세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직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유다시티 활동의 목표"라고 했다.
스룬이 기조강연에 나선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국내 최대 테크 컨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인류를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이 기다리는 미래로 이끄는 기회의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스마트클라우드쇼가 올해 10회를 맞아 최첨단 국내외 ICT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가 탄생되는 국내 최대 컨퍼런스로 성장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거대한 변화와 도전 앞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논의를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인류역사는 위기 극복의 역사이자 혁신의 역사"라며 "이제껏 가보지 않은 낯선 미래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인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구와 인간을 위한 포용적 혁신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2013년부터 스마트클라우드쇼와 함께하며 ‘공유도시 서울’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은 바 있다"며 "올해는 공적 마스크 사례처럼 시민 일상속 사회 문제와 열린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해법을 도출하는 논의를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했다.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개막한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는데, 비대면 상황에서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데이터센터의 신규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5G 등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산업혁신과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위기 탈출을 위해 디지털 뉴딜을 추진 중이고, 루즈벨트 대통령의 후버댐 건설처럼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댐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하여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5G 전국망을 통한 전 산업 5G와 AI 융합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AI(인공지능) 활용까지 연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최 장관의 구상이다.
그는 "(데이터 댐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 플래그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 교육 등의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1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력·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 인프라가 K-방역에 기여했던 것과 같이 디지털 뉴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고견들을 향후 정책에 반영해 대한민국의 보다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세기 한강의 기적으로 한국은 놀라운 ‘제조 경제’를 발전시켰다. (한국 기업이 제조하는) TV, 휴대폰, 자동차 등 많은 제품이 사용될 때마다 데이터를 생성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련의 사업·프로세스가 구축되지 않았다. 기업 경영진이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를 평가하며, 의사결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빅데이터 석학’ 토머스 데이븐포트 미국 뱁슨대 석좌교수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 앞서 진행된 조선비즈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이 디지털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을 포함한 기술·정책적 솔루션도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피터 드러커, 토머스 프리드먼 등과 함께 세계적인 경영 전략가로 불린다. 미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경영혁신, 지식경영, 비즈니스 분석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기술을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오는 23~24일 열리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미국 현지에서 ‘디지털 뉴딜의 성공조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데이븐포트 교수의 강연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에서 행사 당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좋은 사업 아이디어는 성공하기 쉬운 곳으로 가기 마련"이라며 "한국 (정부·정치인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며, 보다 친기업적이며, 능력 있는 인재들이 한국에 와서 창업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데이븐포트 교수와의 일문일답.
◇ "디지털 뉴딜·데이터 댐, 좋은 아이디어… 어떻게 데이터 공유할지는 의문"
-한국 정부가 세계 대공황 시대에 미국이 ‘뉴딜’ 정책을 추진했던 것처럼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데이터 댐’을 만드는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며 가공·결합하는 과정이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 이뤄져 많은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하는데.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책적 효과가) 많이 드러나야 하지만 한국이 데이터 주도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장려하고 있다는 증거다. 기존 기업들이 데이터 댐을 통해 어떻게 그들의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할 것인지, 다양한 데이터의 형태와 포맷을 어떻게 다룰지 모르겠다. 오늘날 ‘데이터 공급망’이 노동 집약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접근 방식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 가공과 통합 과정에서 생산성이 높아져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국은 빅데이터의 금광을 가지고 있는데도 캐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개방·공유하지 않으면 활용할 수가 없다. 디지털 경제가 고도화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지만 기존 산업 종사자들의 일자리는 없어질텐데.
"한국은 놀라운 ‘제조 경제’를 발전시켰고, (한국 기업이 제조하는) TV, 휴대폰, 자동차 등은 사용될 때마다 데이터를 생성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련의 사업·프로세스가 구축되지 않았다. (한국이 디지털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을 포함한 기술·정책적 솔루션도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 경영진은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를 평가할 줄 알아야 하며, 의사결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업무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

-데이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국은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해 클라우드, AI 분야 경쟁력이 높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20세기 한강의 기적으로 한국은 고도로 발전된 제조 경제로 탈바꿈했다.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 정보, 노력을 동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재빨리 움직여야 하며,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한다."
◇ "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 대면·원격 근무 장점 활용 정책 필요"
-코로나19 시대에 원격근무·수업이 확산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정부·기업·대학의 문화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선 아직까지 원격근무·수업이 임시방편이고 대면 문화가 익숙한데.
"현재의 ‘가상 경제’는 전 세계적인 대규모의 사회적 실험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한국이 가상 라이프의 이점을 활용하고 정착시키기 바란다. 나는 지식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매일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항상 근무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물리적·가상 근무·교육의 장점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기업들이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기업 환경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규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한국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국이 창업을 하거나 사업을 진행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글로벌 국가 순위에서 확인한 바 있다.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넘쳐나는 시대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는 성공하기 쉬운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한국(정부·정치인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며, 보다 친기업적이며, 능력 있는 인재들이 한국에 와서 창업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온라인에 최적화된 교육은 수년간 진화해 왔고, 이제는 오프라인 강의보다 더 흥미로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을 보내지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겸임교수면서 세계 최초 무크((MOOC,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유다시티’를 설립한 세바스천 스룬은 조선비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기조연설 무대를 앞두고 진행됐다.
그는 비대면 교육 확산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은 도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무크는 대학을 없애겠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 이들의 숙련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대학 교육을 접할 수 있는 대상은 주로 젊은이들이고, 대학 졸업 이후에 이들이 직장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만, 무크는 모든 연령대가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혁신 기업들에 문을 열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스룬은 "한국 정부는 ‘학생들의 취업’이라는 목표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이를 추진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업(기관)들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며 "대부분 교육 시스템은 기존 사업자들에게만 열려있고,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대체로 수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룬은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실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를 창립하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현재 유다시티 외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키티호크’도 설립해 이끌고 있다. 키티호크는 자율주행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스룬은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인 레벨5(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시대가 언제 올까’ 하는 질문에 "코로나19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한 차량에 2명씩 타는 게 쉽지 않은 데다 기업들의 투자도 둔화되면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레벨4(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에 대한 준비는 됐으며 앞으로 2년 안에 이런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시제품 개발 단계에 불과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A부터 B 지점까지 이동하는 데 테슬라의 ‘모델3’와 비교해 에너지 비용 절반으로 5배 빠르게 갈 수 있다. 지상의 차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때까지 3~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결국은 자율주행차를 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룬은 오는 23일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AI의 모든 것’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스룬은 "AI는 앞으로 대부분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인데, 이를 똑똑하게 활용할 줄 안다면 향후 10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국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했다. 스룬의 기조연설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