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선비즈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개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인구 감소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구 축소 시대에 따른 적응과 대비가 필수라고 했다.
이날 유 의원은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하며 “초저출산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 유 의원은 “인구 변화의 속도를 한국의 경제 사회가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50년 뒤의 고위 추계 인구는 4282만명, 저위 추계 인구는 3017만명이다. 고위 추계란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 이동(내·외국인의 유입·유출) 등에 대한 미래 가정에 대해 낙관한 시나리오다. 반대로 저위 추계는 3개 요인을 모두 비관적으로 가정한 것이다. 통계청이 예상한 2122년 인구는 저위 추계로 1085만명이다.
유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인구 확충, 공적연금 개혁 등 인구 감소 시대에 걸맞은 경제·사회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고령자의 고용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게 유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축소 사회의 영향으로 소비는 줄겠지만 로봇과 바이오, 헬스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혁신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의 위기가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직면한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나가는 과정에서 금융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생애주기별 자산 관리와 같은 맞춤형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고, 헬스케어·요양 사업 등과 연계해 금융 산업이 새 영역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6일 조선비즈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 감소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대한민국에 머지않아 ‘슈링코노믹스(Shrinkonomics)’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고 했다.
슈링코노믹스는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면서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 전 분야가 축소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부양비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로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재원 부족으로 노후 안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청년층 자산 형성, 노후 현금흐름 창출, 자본시장의 장기적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올해 4월 미래대응금융 TF를 발족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완화(Mitigation), 적응(Adaptation), 혁신(Innovation)의 관점에서 금융정책 대응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내외 전문가가 모인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이 다양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금융 산업이 더욱 고도화돼 인구 감소 시대에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정책 아이디어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자 당 정책위의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부정할 수 없는 인구 감소는 한국에는 큰 위기가 될 것인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를 단순한 위기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혁신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 경제·투자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인구와 관련해 전략기획부 신설에 협조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방의 대학교들에서는 정원을 맞추기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인구가 감소하며 입학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재학 중에도 수도권 대학교에서 미달이 발생하면 바로 수도권 대학교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지방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유출이 심각해 외국 유학생들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유학생의 비자는 물론이고 그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하는 외국인 부모들에게도 취업 비자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할 수 없는 인구 감소 시대에 한국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 같다”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0.7%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고 있다”며 “오늘 조선비즈 포럼에서 여러가지 좋은 대안들이 같이 마련될 것 같다. 현장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산업을 지원한다든지 등의 긍정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함께 한 유동수 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예산, 입법,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 위기에서 찾는 기회’
인구 감소. 아직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통계청은 올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한다. 많은 전문가가 ‘인구 절벽’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길이 경제 시스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낮춰 국가 경쟁력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인구 절벽이라는 위기를 새로운 혁신 창출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인구 감소에 따른 투자 흐름의 변화를 빠르게 분석하고, 그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찾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탐색하는 ‘2024 글로벌 경제‧투자포럼’이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인구 감소 시대에는 부족한 생산성을 뒷받침하고자 로봇산업이 고도화할 수 있고,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사는 꿈이 바이오산업을 키울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얼굴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다양한 의견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변화 속도를 늦추고 충격을 완화하고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인구 감소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올라탈 수 있도록 다양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를 맞은 지금, 자본시장 밸류업은 자산 증식과 노후 대비의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했다.
포럼은 3개의 기조 강연과 패널토의, 4개의 일반 강연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토드 부크홀츠(Todd Buchholz) 전 미국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은 전 세계 이목이 쏠린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단한다.
부크홀츠는 경제학도의 필독서로 꼽히는 베스트셀러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주식시장과 금리 움직임, 에너지 가격 변동, 기술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재편할지, 또 우리는 그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대표는 ‘인구 감소 시대, 우리는 어떤 산업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한다. 어펄마캐피탈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내 사모투자(PE) 부문 대표들이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설립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김 대표는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서 미래 가치를 찾아내는 사모펀드만의 노하우를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기조강연은 30년 넘게 글로벌 투자 전략가로 활동 중인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맡는다. 유 본부장은 인구 감소 시대의 글로벌 투자, 특히 미국 경제와 증시를 진단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조언할 계획이다. 미 증시는 언제까지 상승할지,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없는지, 인간을 대체할 인공지능(AI)의 부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을 강연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되는 패널토의는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가 좌장을 맡고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과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한국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 사람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맞붙은 올해 미 대선을 분석하고, 향후 미국의 경제정책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 강연에서는 최근 알찬 강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강병호 네이버웹툰 데이터옵스 팀장이 ‘인구 감소 시대의 대한민국 주택 부동산’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강 팀장은 인구 감소가 경제 성장률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번 포럼에서 강 팀장은 한국에 앞서 인구 감소를 겪은 다른 국가 사례를 살펴보며 인구와 경제 성장률 간 관계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주택 부동산과의 관계도 해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올해 글로벌경제·투자포럼 연사로 등장한다. 베스트셀러 ‘부의 대이동’ 저자인 오건영 신한지주 자산관리 자문단장은 금리와 물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당면 이슈를 점검한다.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들여다본다. 또 서근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의 관점에서 고령화와 장수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구 절벽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을 기술 혁신 사례를 곁들여 소개한다.
경제학자·前 美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
어펄마캐피탈 대표이사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기조강연 - 인구 감소 시대, 우리는 어떤 산업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강연 - 고령화 사회와 신규 사업 기회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기조강연 - 글로벌 투자 필수 시대, 키워드는 '생산성'
네이버웹툰 데이터옵스 팀장
2024 글로벌경제·투자포럼 강연 - 인구 감소 시대의 대한민국 주택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