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중 하나인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이 이틀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삼성전자, 노키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 ICT 흐름을 진단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둘째날 행사는 토미 우이토 노키아 모바일네트워크그룹 총괄 사장과 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고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신기술을 다뤘다.
콘퍼런스는 전날에 이어 전체 누적 시청건수 약 5000회를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미래 ICT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데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제시하는 청사진에서 '위기가 기회'라는 말의 의미가 강하게 와닿는다",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 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시의적절한 콘퍼런스였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클라우드 기반 新기술로 '향기'까지 느끼는 시대 온다
우선 기조연설에서 토미 우이토 노키아 총괄사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이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 대세로 떠오른 ‘엣지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이토 사장은 "락다운(Lock-Down·이동제한 등 전면통제) 기간 줌이나, 웹엑스(시스코), 팀즈(MS) 등 화상회의 앱에 상당히 의존해 왔다"면서 "이 앱들의 데이터를 엣지 클라우드로 바로 근처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네트워크 부하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고문은 5G에서 한 발 더 나아간 6G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무선 네트워크 가상화·최적화가 다가올 6G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6G 도입과 함께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보다 몰입도가 높은 ‘XR(혼합현실)’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사람과 기기를 홀로그램을 띄워 눈 앞에 있는듯 소통할 수 있는 영화 같은 일이 가능해진다"고 예측했다.
이어진 클라우드 세션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거 연사로 나서 AI, XR 등 혁신 서비스의 근간이 될 클라우드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첫 연사로 나선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AWS 솔루션즈 아키텍처 총괄은 무작정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보다는 소비자 수요와 기술의 과학적 검증을 강조했다.
디미트로비치 총괄은 "지난 8년간 수십 곳의 고객사와 협력하며 클라우드 도입에 실패하는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서류만 보고 실제 검증과 소비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단순히 제안서만 보고 무작정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직접 실사를 통해 실험하고 개념 증명을 하는 과학적 방법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 중에서도 사스(SaaS·소프트웨어 클라우드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향기·분위기·사람의 몸짓 등 대면 소통으로만 느낄 수 있던 요소들을 앞으로 클라우드, 그중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재현해낼 것"이라며 "이들에 의해 재택근무가 기본이고 사무실 출근은 부수적인 일이 되는 ‘재택 퍼스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해광 삼성SDS 클라우드 기술 담당 상무는 난무하는 클라우드 기술 속에 '선택장애'에 빠진 기업들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안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사내 시스템에 대한 정보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형태다. 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는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데만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하나의 컨테이너처럼 독립적으로 나눠 설계한다면 이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는 인류의 조력자이자 동반자
비대면 산업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AI 세션에서는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AI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센스타임의 제프 스(Jeff Shi) 아태사업부 사장이 첫 연사로 나섰다. 스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AI 기술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 신약 개발 가속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 사장은 "센스타임의 AI 기술이 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면서 "기술 적용 전에는 하루에 의사 1명당 140장의 CT 이미지를 분석했으나, 기술 적용 후에는 1시간에 최대 150명의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돼 병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에 적용된 비대면 AI 솔루션 기술, 주요 은행에 도입된 비대면, 맞춤형 고객 서비스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AI는 단순히 사람의 물리적 위험성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인지노동(정보처리나 의사결정을 하는 일)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큰 효용성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철배 LG전자 선행디자인연구소장 전무는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29년 (AI 기술 진화에 따라) 초고도화된 생산성의 시대가 오면, 밤새 1차 서류를 검토하는 초짜 변호사 직업이 사라지는 등 일자리가 없어지고 잉여시간이 보편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AI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가이 커크우드 유아이패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는 오히려 사람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들,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자동화해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게 만든다. 즉 RPA는 직업을 없애는 게 아니라 직무를 개선해 줄 것"이라고 했다.
커크우드에 따르면 유아이패스의 RPA를 쓰는 미국의 한 연방기관이 8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되는 특정 업무의 효율성을 70% 높였다고 한다. 기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커크우드는 "직원들은 보다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화 때문에 고용률이 줄어든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별강연자로 나선 에드워드 조우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각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5G, AI 같은 신 인프라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대대적 정부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산업과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경제 회복과 장기적 성장을 위해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며 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자동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고, 신약개발(가속화)을 도와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제프 스(Jeff Shi) 센스타임 아태사업부 사장은 24일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이렇게 말했다. 센스타임은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AI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6억2000만달러(약 72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 45억달러(약 5조2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스 사장은 "전면 자동화된 공장 라인은 경영자가 직원 건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거나 집단 감염으로 가동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은 로봇이 모든 주문과 룸서비스를 소화하는데, 이는 감염을 예방하는 완전한 솔루션이 된다"고 말했다.
스 사장은 "한국의 협력사와 사무실 건물의 직원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이 시스템은 직원 출입 권한을 갖고 체온을 측정한다. 서울,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센스타임의 AI 기술이 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면서 "기술 적용 전에는 하루에 의사 1명당 140장의 CT 이미지를 분석했으나, 기술 적용 후에는 1시간에 최대 150명의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돼 병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스 사장은 대중교통에 적용된 비대면 AI 솔루션 사례도 소개했다. 중국 시안 지하철 노선에는 역무원이 없이 승객들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얼굴을 스캔해 역사 내에 진입할 수 있다. 스 사장은 "(승객이) 역사 내에 들어가는 시간을 33% 줄였다"면서 "표를 판매하는 공간이 필요 없고, 완전한 비대면이라 승객들도 안전하다"고 했다.
은행에서는 AI를 접목한 맞춤형 가상 접수 담당자가 등장했다. 센스타임은 중국의 주요 은행과 연계해 비대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구현했다. 예를 들어 젊은 여성 고객이면 가상 접수 직원이 잘 생긴 청년으로 설정이 가능한 것이다.
스 사장은 "인류가 전염병에 홀로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센스타임과 협력사들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보다 많은 협력사와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클라우드 도입 자체는 어려울 게 없습니다. 돈을 들이고 사람을 쓰면 끝입니다. 하지만 도입하고서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려면 굉장히 많은 품이 듭니다."
공용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기술팀장은 24일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둘째날 행사에서 "IT 서비스는 자원 투입하고 플랫폼 도입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10년, 20년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사업 등을 하는 카카오 기술 전문 자회사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고 나면 이후로는 60~80% 이상의 비용이 그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며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카카오 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서비스 유지·관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API(애플리케이션 응용프로그램)들로 감싸서 설계됐다"고 했다.
공 팀장은 "VM(가상머신)을 쓰든 컨테이너 또는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든 기존 시스템 안에서 ‘새로운 리전이 생겼네’ 정도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원래 다루던 기본 구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공 팀장은 또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은 ‘멀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팀장은 "회사가 자체 서버를 쓴다면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쓸 수 있는 기능이 적은데다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반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능도 많고 유연하지만 생각보다 비싸서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기업들은 자기 전략에 따라 여러 형태의 클라우드를 쓰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공 팀장은 "우리가 멀티클라우드를 쓰든 하나의 컴퓨터로 서비스를 개발하든 다뤄야 하는 기본 요소는 바뀌지 않는다"며 "핵심은 내가 어떤 클라우드를 쓰고 어떤 기능을 쓴다는 것보다는 이 틀에 맞춰서 각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도록 하는가이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개념들을 담은 클라우드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다. 공 팀장은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메타’라는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안에서 어떤 리소스들이 어느 정도로 쓰이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또 ‘오픈아이디’를 쓰면 내외로 호환이 가능한 인증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서비스들이 ‘카카오아이클라우드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현재 공개가 됐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실제 써볼 수 있는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환경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모두가 클라우드 적용을 지향하지만,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조합)로 도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류해광 삼성SDS클라우드 기술담당 상무는 24일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국내 최대 테크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클라우드 세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기업 60% 이상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오라클, 알리바바 등이 제공하는 서로 다른 형태의 클라우드를 조합함으로써 보다 큰 가치를 내기 위한 취지이지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비롯해 서로 다른 클라우드 통합 관리, 문제 발생 시 장애 수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 상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는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데만 2주가량이 소요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하나의 컨테이너처럼 독립적으로 나눠 설계한다면 이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애플리케이션 구조 역시 모듈형으로 개발할 경우 필요 모듈만 변경·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쉽고 편리한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게 류 상무 설명이다. 이는 삼성SDS가 내놓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다.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통합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관)도 자동화한다면, 운영상의 비효율도 크게 덜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기업들이 서비스를 글로벌화하는 데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류 상무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운송차량관리를 하는 한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즉각 가능하도록 개발환경 구성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인프라 구축비용도 100만달러(약 11억원)가량 절감하는 등 개발 생산성을 84%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통합 운영 등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17개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구시대적인 생각입니다. 클라우드로 대면 환경을 재현해주는 기업들이 나올 겁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4일 국내 최대 테크 컨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강연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이미 급성장해온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근무방식 등 산업 전분야를 뒤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향기·분위기·사람의 몸짓 등 대면 소통으로만 느낄 수 있던 요소들을 앞으로 클라우드, 그중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재현해낼 것"이라며 "이들에 의해 재택근무가 기본이고 사무실 출근은 부수적인 일이 되는 ‘재택 퍼스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사용 비용으로 연 5억달러(약 5850억원)를 지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이같은 클라우드 중에서도 사스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가 기준 전세계 클라우드 기업 중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을 제외한 순수 사스 기업들의 올들어 주가 상승률(55.6%)이 나스닥 상장 기업들(20.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잘 알려진 줌(ZOOM) 외에도 슬랙(Slack)과 세일즈포스(Salesforce)를 대표적인 사스 기업의 사례로 들었다. 실시간 업무 협업도구인 슬랙은 개발자들에게 널리 쓰이기 시작해 시가총액이 불과 3년만에 1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100배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500억달러가 불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전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산업의 강자 월마트는 사스 기업으로의 혁신을 단행, 도산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여전히 높은 성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세상을 주도할 회사는 사스 기업들"이라며 "한국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내에서의 투자는 더딘 상황인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외부의 도움 없이 기업 혼자서 디지털 혁신을 하려다 실패하는 ‘디지털 재해’ 사태를 우려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혁신 DNA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을 연결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뉴노멀 디지털 세계에서는 데이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구축한 기업이 탄탄대로를 걸을 것입니다. 이 과정을 오라클이 돕겠습니다."
한청(Han Chung)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24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에서 ‘디지털 리셋, 2020 : 미래를 위한 지능형 디지털 기업 구축’ 주제 강연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전환 속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지 않으며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며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온라인 쇼핑 모두 당연한 것이 됐지만 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전화가 폭증하며 서비스센터 평균 대기 시간이 4% 증가하고, 불만족도는 68%에 달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당초 10년간 이뤄질 변화가 한 순간에 앞당겨졌다는 게 한 부사장의 진단이다. 풀타임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 인구는 과거 2.5%에서 33%로 증가했다. 트위터는 앞으로 희망 직원들에 한해 평생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페이스북도 10년 안에 직원의 절반 이상을 재택근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 환경에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며 디지털화에 서두른 기업들만이 현재의 세계적 경제 위기에 수월히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사장이 제시한 디지털화의 핵심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그는 "클라우드를 통해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협업의 지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복잡한 데이터 관리 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모범사례로 한국의 현대상선을 꼽았다. 현대상선은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IT 시스템 ‘뉴가우스 2020’를 구축하고 회사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한 부사장은 "현대상선은 오라클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신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상선은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매년 줄이고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유통, 금융 등 전통적인 산업군에서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는 게 한 부사장의 설명이다.
한 부사장은 "올해는 아시아 경제권 규모가 다른 지역을 다 합친 경제규모보다 커지는 해로, 큰 격동의 시기"라며 "이처럼 치열한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이용해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기회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호주·싱가포르 등에 클라우드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거나 구축했다. 한 부사장은 "내년 중순까지 11개 국가 지역에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해 총 36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8년간 무수한 실패 사례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제공 기업의 제안요청서만 믿고, 직접 증명하는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념증명을 하려면 직접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증명하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AWS 솔루션즈 아키텍처 총괄은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둘째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디미트로비치 총괄은 AWS의 성장 과정과 비법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열풍 속에서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AWS는 아마존이 세운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사업자다.
디미트로비치 총괄은 "미국의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는 연간 매출에 기반하며 매년 새롭게 갱신된다.1955년 당시 가장 거대한 미국 기업들의 88%는 지금 목록에서 찾을 수 없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시장 트렌드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면서 기존의 수익구조를 뛰어넘은 신생 기업들이 상위에 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괴가 뉴노멀이 됐다"고 했다.
최근 수년간 IT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클라우드였다. 모바일 혁명을 시작으로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솔루션 등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클라우드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디미트로비치 총괄은 "한 글로벌 IT 기업의 매출 그래프를 보면 클라우드 도입이 늦어지면서 최근 7년동안 매출 정체를 경험한 반면 또다른 기업의 경우 DB 구축이나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 등의 트렌드를 놓쳤지만 일찍부터 클라우드 트렌드를 파악해 도입하면서 초반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점점 매출이 상승하며 클라우드 도입에 주저했던 글로벌 IT 기업의 매출을 제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 트렌드를 일찍 받아들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의 세부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초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규모 중앙 데이터 센터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엣지 클라우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활용 사례들이 가능해졌다"며 "가령 게임 스트리밍부터 AI로 가동되는 공장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이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수십 곳의 고객사와 일하면서 알게 된 것은 종종 협력사 선택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안 요청서를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AWS는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도입 이전에) 개념 증명에 더 집중하도록 권유한다. 단순히 제안서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직접 클라우드 도입 실사를 통해 실험하고 개념 증명을 하는 과학적 방법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은 기존 3G, 4G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5G는 물론, 다가올 6G ‘초연결’ 시대 구축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고문은 24일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두번째 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고문의 발표 주제는 ‘5G에서 6G로의 여정(Journey from 5G to 6G)’이다. 그는 "2030년이면 6G로 5000억개 기기가 인간과 연결되는 세상이 온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된 5G를 넘어, 6G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5G를 세계 최초 상용화한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한국이 스펙트럼, 출시, 가입자, 환경, 네트워크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5G를 보급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5G는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5G를 상용화 한 국가는 43개국으로, 5G 사업자는 총 98개에 달한다. 이 고문은 "4G 도입 첫 해 상용화에 성공한 사업자가 16곳에 불과했고, 둘째해엔 66개에 머물렀다"며 "5G는 2년차인 올해 세계 153개 사업자가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라고 했다. 4G보다 5G 보급속도가 더욱 빠른 모습이다.
이 고문은 2022년이면 4G 가입자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5G 가입자 수가 본격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도입 후 첫 5년간 사용자 비율은 3G 1%, 4G는 7%에 불과했지만, 5G는 12.9%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과거 이동통신이 음성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그쳤다면, 5G에선 스트리밍 게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부터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시티·자율주행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 고문은 "5G 가입자가 이미 전체 네트워크 트래픽 28%를 사용하고 있다"며 "5G 가입자는 4G 가입자보다 데이터를 2.5배 많이 쓴다"고 했다.
5G의 색다른 서비스와 늘어난 네트워크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선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장비가 필요하다. 안테나에서 기기로 단순히 신호를 쏴주던 구식 RAN(무선 접속 네트워크)과 달리, 인공지능(AI)과 가상화 기술로 트래픽을 최적화하는 vRAN(가상화 무선 접속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 고문은 "삼성전자는 안테나가 받은 신호를 가상화·최적화하는 vRAN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강조했다.
무선 네트워크 가상화·최적화는 다가올 6G 시대에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고문은 "6G 도입과 함께 AR·VR보다 몰입도가 높은 ‘XR(혼합현실)’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사람과 기기를 홀로그램을 띄워 눈 앞에 있는듯 소통할 수 있는 영화 같은 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6G는 지연이 5G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이용자가 경험하는 데이터는 5G보다 10배 많다. 5G가 11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반면 6G 대역폭은 3000㎓에 이른다. 이 고문은 "6G 구현에는 네트워크 장비 기술이 더욱 중요해, 말단 기기부터 무선 안테나까지 모든 단계에 AI가 적용될 것"이라며 "컴퓨팅 파워를 동반한 AI가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23·24일 이틀간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미 수많은 이동통신사가 기존 네트워크를 떠나 클라우드로 이동 중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반드시 전환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5G(5세대) 통신장비 시장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노키아의 토미 우이토 모바일네트워크그룹 총괄 사장은 24일 국내 최대 테크쇼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기조연설에서 "가까운 미래에 예전 업무 패턴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상회의, 디지털 협력도구를 익히게 됐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됐던 디지털 대전환이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이 됐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이런 네트워크 과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우이토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핀란드에서 영상으로 국내 시청자들과 만났다.
우이토 사장은 "락다운(Lock-Down·이동제한 등 전면통제) 기간 줌이나, 웹엑스(시스코), 팀즈(MS), 스카이프 같은 화상회의 앱에 상당히 의존해 왔다"면서 "이런 앱들의 데이터를 엣지 클라우드로 바로 근처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네트워크 부하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5G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모델을 결합할 경우 여러 명이 동시접속해 하는 게임이나 건강 모니터링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엣지 클라우드는 중앙에서 데이터를 집중 처리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지점에서 소규모 설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터 양이 많아지고 실시간 처리가 중요한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그는 코로나19 발발·확산으로 네트워크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우이토 사장은 "만약 이 사태가 15년, 20년 전에 일어났다면, 업무와 교육, 의료, 판매, 경영활동, 가족 간 연락이 지금보다 훨씬 난관을 겪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눈깜짝할 새 네트워크 트래픽이 30~5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1년 단위로 진행돼 오던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용량 증대가 단 2주(락다운 기간) 만에 이뤄졌으며, 5G 네트워크 보급을 꺼리던 이동통신사마저 전략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1분기(1~3월) 집계를 보면,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된 5G 시장에서 핀란드의 노키아는 시장점유율 15.8%로 중국 화웨이(35.7%), 스웨덴 에릭슨(24.6%)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3.2%로 4위다.
우이토 사장은 "노키아는 5G를 빨리 도입한 한국, 미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뉴질랜드 시장 전반에서 5G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한국에서는 3대 통신사이자 수백만명의 5G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 (310,000원 ▼ 9,500 -2.97%), KT (31,350원 ▲ 850 2.79%), LG유플러스 (14,600원 ▼ 100 -0.68%)가 모두 노키아 장비를 채택 중"이라고 했다. 노키아는 지금까지 5G 계약 97건을 수주했다.
공공데이터 공개로 인해 부득이하게 개인정보가 노출돼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목소리가 나왔다.
김장현 성균관대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교수는 23일 오후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0’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공공데이터상에 아무리 익명으로 처리해도 우리나라처럼 작은 사회에서는 신원이 금방 특정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위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보험제도를 (공공데이터와) 같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우리 사회의 소수자나 희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개인정보 노출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피해자는 상처를 입을 뿐만 아니라 직장을 잃는 등 사회적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사회적 고립을 겪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철 정보공개센터 운영위원도 "개인정보 관련 문제가 발생할 때 대부분 우발적 원인이나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데이터일수록 가치가 있어서 침해 위험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공데이터를 누가 책임지고 통제할지를 고민하고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철 서울디지털재단 데이터혁신팀장은 공공데이터의 책임과 권한을 가진 강력한 컨트롤 타워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두고 있지만 서울시 조례에는 CDO의 역할과 권한이 명시돼있지 않다"며 "CDO를 중심으로 공공데이터를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원경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지능형인프라기술연구단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에는 앞서 강연을 펼쳤던 황은미 코드포코리아 프로젝트 오거나이저와 조규민 어썸라이브 대표도 참석했다. 황 오거나이저는 연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웨어마스크’ 등 공적마스크 관련 앱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을 당시 정부·기업·시민이 상호 신뢰하고 협업하는 일이 공공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얘기했다. 조 대표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불법조업 유형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본과 대만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겪은 어려움과, 이를 참고해 우리나라 공공데이터의 제도적 보완점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