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기업들이 부담가지 않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표준화 방법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금융포럼’의 축사를 통해 “ESG 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비용부담 등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금융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원회 간사)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금융포럼’의 축사를 하고 있다./조선비즈

그는 “우리 정부에서도 ESG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지배구조 관련 부분”이라며 “오는 2026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을 만나보면 지속가능사회로 가기 위해 ESG 경영을 해야 한다는 공감을 하는데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기업에서 통용할 수 있는 조속한 ESG 공시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표준화된 ESG 공시는 투자자, 해외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분석까지도 제대로 분석 가능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와 금융위 등 관계 당국이 잘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지도층을 포함해 언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각 진영의 보수, 진보 차이를 뛰어넘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탁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탄소중립의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금융권이 기후변화에 따른 그린스완(기후변화가 초래할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2 미래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의 상승에만 그치지 않고 극단적 기후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대응 전략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며 재생 에너지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탄소중립의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목표 하에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은 물론 금융권 자체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선제적인 기후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에 탄소중립을 위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은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상의 기후 리스크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린스완과 같은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유인책이 반영된 녹색금융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빨라진 온난화 시계 속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권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윤 의원 “기후변화가 언젠가 큰 위기로 닥쳐올 수 있어…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최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미래금융' 포럼에서 “금융과 기후의 관계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후변화가 언젠가 큰 위기로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미리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미래금융' 포럼에서 “금융과 기후의 관계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후변화가 언젠가 큰 위기로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미리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연재해는 장기적인 금융 불안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미리 기초체력을 보강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2 미래금융포럼’의 축사를 통해 “금융과 기후의 관계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가 도래했다”며 “몬트리올 의정서를 시작으로 오늘날엔 기후변화 적응 금융 문제까지 우리에게 닥쳐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후 리스크는 언제 어떤 식의 위기를 가져올지 모른다”며 “자연재해는 어쩌면 금융위기보다 더 무서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자연재해는) 장기적인 금융 불안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기후변화가 언젠가 큰 위기로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미리 기초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 및 금융위기(그린스완)을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해법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기후리스크가 몰고 올 리스크 미리 알고 대처하려면…

올해로 11회째 맞이한 ‘2022 미래금융포럼’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 탈중앙화와 더불어 기후리스크는 어느덧 금융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새 변수로 자리잡았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2020년 1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금융위기를 ‘그린스완’이라고 명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미 각국 중앙은행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경제적 위험을 분석하고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생겨나면서 금융업계 전반에 걸친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우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조선비즈가 오는 28일 개최하는 ‘2022 미래금융포럼’은 ‘미래금융, 그린스완을 넘어서’를 주제로 기후변화가 바꾸게 될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합니다. 기후 위기로부터 파생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표 기업 리더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미래금융포럼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금융산업 혁신 콘퍼런스입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합니다.

2022 미래금융포럼
2022 미래금융포럼

이번 포럼에서는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후위기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평생 지속가능개발 문제를 연구해왔을 뿐 아니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미국의 ‘3대 스타 경제학자’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즈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로 꼽기도 했습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시절 밀레니엄개발목표 특별자문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기후리스크를 줄이는 녹색금융을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강연에는 국내외 금융산업계에서 직접 뛰는 녹색금융 대표 전문가들이 나섭니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융사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논객 이안 브레머가 설립한 유라시아 그룹의 라드 알카디리(Raad Alkadri) 상무는 전 세계를 휩쓰는 기후위기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외 신재생 에너지 투자 변화와 연계해 짚어 봅니다.

이후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김윤경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실제 국내 금융업계에서 녹색금융과 연계한 채권 발행과 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논의합니다.

이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이사가 금융사 평가 기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발표합니다.

금융산업의 미래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22년 4월 28일(목)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장소: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접수·문의: 02)724-6157, event@chosunbiz.com

▲홈페이지: http://finance.chosunbiz.com

=유진우 기자

한국기업평가 사업가치평가본부 ESG평가실 실장


프로필

  • 2020 ~ 현재
    • 한국기업평가 사업가치평가본부 ESG평가실 실장

  • 2015 ~ 2020
    • 한국기업평가 사업가치평가본부 책임연구원

  • 2007 ~ 2014
    • 삼일회계법인 근무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유라시아그룹 에너지·기후·자원부문 상무


프로필

  • 현재
    • 유라시아그룹 에너지·기후·자원부문 상무

  • 과거
    •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에너지 임팩트 센터(Center for Energy Impact) 이사
    • IHS 석유부문 리스크 관리 이사 
    • PFC Energy 파트너 겸 시장·국가전략부문 책임자 

  • 2006 ~ 2007
    • 주이라크 영국 대사 수석 정치 고문

  • 2003 ~ 2004
    • 주이라크 영국 특별대표 개인비서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강연
    우크라이나 사태로 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에너지 시장이 금융에 미치는 영향

2022 미래금융포럼 강연 2 - 우크라이나 사태로 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에너지 시장이 금융에 미치는 영향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프로필

  • 2016 ~ 현재
    •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 2002 ~ 현재
    •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자문위원·특별고문직 역임
    • 지구연구소(Earth Institute) 이사직 역임

  • 2012 ~ 현재
    •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대표·이사직 역임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기조연설
    기후위기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2022 미래금융포럼 기조연설 1 - 기후위기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주임교수


프로필

  • 2021 ~ 현재
    •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주임교수

  • 2018 ~ 2021
    • 연세대학교 동아시아국제학부 부교수(학부장)

  • 2018 ~ 2019
    • 남가주대학교(USC) 경제학과 방문학자

  • 2010 ~ 2018
    •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대외금융협력센터장

  • 2009 ~ 2010
    •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과장

  • 2006 ~ 2009
    • 일본국제협력은행 ABMI담당관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프로필

  • 2011 ~ 현재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 CDP한국위원회 수석연구원

  • 2020 ~ 현재
    • 산업부 녹색금융 국제표준화 전문위원회 위원

  • 2019
    • 환경부 2050 저탄소 사회비전 포럼 위원

저서

  • 『한국석탄금융백서』, 2020 ~ 2021
  • 『한국ESG금융백서』, 2021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특별강연
    금융의 기후리스크와 기후정보공시
  • 2022 미래금융포럼 패널토의


2022 미래금융포럼 특별강연 1 - 금융의 기후리스크와 기후정보공시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프로필

  • 현재
    •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사장
    • 기획재정부 연기금투자풀 운영위원회 민간위원
    • 공무원연금공단 자산운용위원회 위원
    •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위원

  • 과거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발전심의회 자본시장분과 위원

과거 참여 이력

  • 2022 미래금융포럼 강연
    평가기준의 변화와 금융기관 대응전략

2022 미래금융포럼 강연 3 - 평가기준의 변화와 금융기관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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