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 투명성은 대다수 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회계감사의 공적 기능이 영리법인보다 오히려 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 회계감사 콘퍼런스’에서 "학교법인, 병원, 기부금 모금단체 등은 국민 혈세를 토대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공동주택 등은 다달이 지출하는 거주비용과 관련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종 경기 부양책과 공공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영리·공공부문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그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영리·공공부문에서 감사공영제는 공공성이 강한 감사 대상에 대해 공익 보호를 위해 정부 등 공적 개입을 통해 외부회계감사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라며 "한공회는 감사공영제를 중심으로 비영리·공공부문 회계 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부 비영리단체의 일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영리·공공부문 회계투명성 문제는 사회적 가치 훼손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 확보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