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산업 성장의 디딤돌이 될 ‘해외 역직구 활성화’를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겠다.”
김낙회 관세청장(58·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제4회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해 “유통산업의 국경이 허물어지는 추세는 한국 유통 업계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관세청장은 이어 “관세청도 올해부터 역직구 상대국 내 위조품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역직구 수출 통관 인증제’를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역직구 수출 통관 인증제는 역직구를 통해 수출되는 국산 정품에 대해 정식으로 통관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다.
김 관세청장은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위조품 피해 방지라는 효과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해 수출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역직구 시 판매 내역을 수출신고 항목으로 자동 변환하는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로써 수출신고 1건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주요 오픈마켓과 중소 온라인 쇼핑몰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관세청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관세청의 노력과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해법들이 유통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