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의 등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 화웨이 클라우드에 포함된 딥시크는 전 세계적으로 반년간 수많은 활용 사례를 쌓았고,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이제는 지식 기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I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5′ 기조강연에서 자오 왕(Jiao Wang) 화웨이 클라우드 APAC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클라우드를 도입하며 기존의 데이터가 이제는 지식으로 재창출돼 완전히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와 하드웨어의 등장을 전망했다.
왕 부사장은 “화웨이 클라우드는 한국에서는 새로운 도전자의 지위에 있지만 지난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태국,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 등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화웨이가 중국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ICT 분야에서의 노하우와 다양한 플랫폼을 받아 들이는 개방형 모델로 경쟁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사장은 “AI의 성장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 2023년과 2024년 수치를 보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기업들의 지출이 6배 성장했으나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출 역시 7.7배 성장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뿐만 아니라 앱, 즉 실제 서비스 분야에서도 많은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사장은 화웨이 클라우드가 AI 모델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라고 자신했다. 그는 “AI 모델은 AI에 특화한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 넘버 1”이라며 “7개 산업 분야에서 화웨이는 자체 모델뿐만 아니라 딥시크 등을 비롯한 70개의 대규모 언어모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딥시크를 활용한 화웨이 클라우드는 법률 분야를 비롯해 저작권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안정성도 자신했다. 그는 “타사 클라우드 벤더의 경우 40여개의 대규모 사고가 발생한 반면 화웨이 클라우드의 경우 0건이다”라며 “특히 금융 분야에서 클라우드 구축 기술이 중요한데 지난 수년간 50여개의 금융 기업들이 화웨이 클라우드를 채택해 기존 컨벤셔널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