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포럼]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 대표 “제로펩시·새로 모두 빅데이터 기반 흥행 상품들”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 대표./조선비즈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 대표는 29일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통해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며 “마케터들의 바이블과 같았던 매슬로우 5대 욕구도 이제 변화한다는 점을 빅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I, 빅데이터 그리고 미래금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조선비즈의 ‘2025 미래금융포럼’ 행사 강연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완전하게 구축하는데 8년이나 걸릴 만큼 마케터들과 함께 성장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이 확실히 흥행한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다양한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로 펩시 레몬 맛이다. 여 대표는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제로음료를 추구하면서도 기존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의 맛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펩시 제품과 맛이 거의 동일한 제로펩시 레몬 제품을 개발했는데 큰 반향을 얻어 해외로 역수출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또다른 대표 제로 제품인 ‘새로’의 탄생 일화도 설명했다. 여 대표는 “하지만 소주의 타겟층인 20대 대학생들의 니즈는 소주를 통해 자신의 자부심을 증명하면서도 취하고 싶지 않다는 점이었다”며 “새로를 개발할 당시에만 해도 16도 이하의 술이 없었지만, 취하고 싶지 않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저도수의 소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식품 회사에서 왔지만, 금융회사든 식품회사든 고민하는 지점은 두가지로 동일하다”며 “하나는 나의 소비자,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이며 두번째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게 빅데이터와 AI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2025 미래금융포럼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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