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ESG] 송민섭 서강대 교수 “현재 ESG 트렌드는 기후와 공시 의무화”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4일 “현재 ESG를 둘러싼 글로벌 트렌드는 기후와 공시 의무화”라며 “해외에서는 ESG를 재무제표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했다.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교 교수가 12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THE ESG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송민섭 서강대 경영학교 교수가 12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THE ESG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조선비즈

송 교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THE ESG 포럼’에 참석해 ‘기후협약선언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후원했다.

송 교수는 ESG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분야마다 정의는 다 다르다고 했다. 그는 “기업은 감독활동으로, 투자자는 책임투자로, 시민단체는 외부 감시로, 법조계는 정부 규제로 본다”며 “왜 ESG 관련 논의를 할 수밖에 없고, 글로벌 흐름은 어떠한가를 봐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송 교수는 “현재 ESG 관련 핵심 추이는 기후와 공시 의무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리기후협약을 예로 들었다. 많은 이가 기후변화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이 협약을 바라보지만, 파리기후협약 4조와 2조(c)를 보면 규제와 금융을 통한 경제적 유인을 두 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송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정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며 “이렇다 보니 유럽 등에서는 ESG를 재무제표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송 교수는 “ESG를 재무제표에 반영해달라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결국 (ESG가) 정보의 원천이기 때문”이라며 “ESG라고 하면 대체로 규제만 생각하는데, 다른 측면에서는 기회”라고 했다.

이날 포럼은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ESG 경영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방식과 그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ESG 공시 의무가 시행되는 2026년 이후부터 기업은 투자자에게 ESG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입증해야 한다.

#2024 ESG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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