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도가 발전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공백을 국가 리더가 채워야 한다”며 “정치 시스템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핀테크, 슈퍼애플리케이션(앱) 등 미래금융시스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4 미래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국내적으로는 인구소멸, 국가소멸이 이어지고 있고 국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환경 문제 등 복합 위기 시대 맞이하고 있다며 금융 분야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기가 상조하는 시대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기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70년대 오일 가격이 폭등하며 석유파동을 겪었고 90년대 들어서 국제통화기금(IMF)를 극복하며 대한민국은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2008년 금융위기의 시사점이 크다”며 “금융위기와 함께 중국이 고도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극복했고 10대 강국이 됐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 위기를 극복했던 가장 큰 동력은 인적 자원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진 인재가 한국의 경쟁력 만들었다”며 “이제 한국은 제조업·무역의 10대 강국에서 정보기술(IT)를 비롯한 미래금융시스템이 세계적 금융 모델을 선도해 5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 과정에서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의 발전이 금융산업의 선도하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모든 금융인이 주인공이 되기 위해 정치인은 국가적 제도 기반을 만들어야 하며 국회에서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