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하면 가짜 티켓을 구분하고, 중간 판매상들의 티켓 싹쓸이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3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프로그래밍 교육, NFT 프로젝트 기업으로, 현재 NFT를 활용한 티켓팅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NFT란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대상에 원본임을 증명하는 꼬리표를 붙여서, 아무리 많은 복제 파일이 돌아다녀도 대체가 불가능한 원본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을 보면 티켓팅 대행이 넘치고, 티켓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도 어렵다”면서 “만약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NFT 기술을 통해 중간 판매상이 티켓을 싹쓸이하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진짜 수요자들만 티켓을 살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NFT PFP(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아트)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멋쟁이사자차럼은 최근 국내 유명 NFT 기업 메타콩즈를 인수한 바 있다.
메타콩즈는 다양한 고릴라의 이미지에 프로필 사진용 NFT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해 12월 30만원 안팎이던 PFP 거래 가격은 올해 초 100배 이상 뛰었다. 현대차도 메타콩즈와 협력해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를 발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혹자는 ‘300만원을 주고 무슨 그림 파일을 사냐’고 이야기하지만, PFP를 거래하는 사람들 다수가 미술품 거래 등 기존 아트 경험은 없었던 소비자”라며 “이를 볼 때 NFT는 커뮤니티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를 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타콩즈가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에 실제 모습 대신 PFP를 올리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NFT와 메타버스를 결한한 새로운 브랜드 출시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