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에서 “모든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규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라며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의 강점을 살려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2011년 첫 발을 뗀 스마트클라우드쇼는 매년 전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을 초청, 미래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을 조망하며 대한민국의 CES로 자리매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연결 사회’를 주제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김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한지 수십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세상은 더욱 다이내믹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초연결 시대의 도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제는 언제 어디에서든 글로벌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회사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가상 플랫폼을 어느 때보다 비중있게 활용하고 있고, 행사나 미팅들 또한 온·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는 미국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구글, HP,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고 곧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통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암참의 목표는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 본부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기회를 잡아 전 세계를 선도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 본부로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공유했는데, 이들 역시 한국이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따라서 오늘 이 자리가 디지털의 다양한 면모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디지털이 어떻게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넘어 사업의 형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