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사회 진입 대목
AI·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 기반 강화
메타버스·디지털 플랫폼 등 신산업 육성
“우리는 디지털 기술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는 대목에 서 있습니다. 민간이 중심이 돼서 디지털 패권 경쟁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는 AI·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 기반을 강화하고 메타버스·디지털 플랫폼 등 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겠습니다.”
1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의식주부터 경제. 사회 활동까지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최신 AI·5G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자율이동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시락과 택배를 직원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의 5년은 우리나라가 ICT 선도국에서 디지털 패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민간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중에 있다”며 “미국은 올해 초 하원에서 통과된 혁신 경쟁법을 통해 AI·반도체 등 10대 혁신 기술에 5년간 2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 “중국은 ‘디지털 차이나’ 건설을 천명하고 AI·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7대 중점 산업을 선정해 디지털 경제 패권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의 틈바구니에 낀 한국은 첨단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확보해 우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범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며 “정부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간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