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ME AX 리더스포럼] 매출 4년만에 100억 뛰었다...백제 대표 “자동화로 가격 경쟁력 높여야”

온·습도 조절부터 포장까지 자동화 나서
자동화로 매출액 4년 만에 100억원 ↑
회사 외형 증가로 인력도 31명 ↑
“앞으로도 자동화 통한 혁신 나설 것”

쌀국수, 떡국 등 식품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 백제의 김철유 대표는 “제품 자동화를 통해 매출액이 4년 만에 100억원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로봇 자동화 혁신, 생산 공정 자동화 등에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유 백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위기를 기회로, 혁신을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SME AX 리더스 포럼’에서 AX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 대표는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위기를 기회로, 혁신을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SME AX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 대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한 백제의 공정 자동화 혁신’를 주제로 공정 자동화 사례를 발표했다.

‘SME AX 리더스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처음 개최하는 중소벤처 분야 포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물론 산하 기관과 중소기업 CEO,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혁신을 이끌 AX 전략을 논의한다. SME는 중소기업을 뜻하는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의 영어 약자다.

백제는 1978년 설립돼 쌀국수, 떡국, 우동 등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식품 중소기업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대만 등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호주 등으로 수출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K푸드 수출 경쟁력을 위해 공정의 자동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음식이 음악, 영화 등 K문화와 함께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맛,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의 자동화가 필요를 넘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자동화에 나선 부분은 온·습도 원격제어다. 그는 “면, 떡 생산에 있어 온·습도가 중요하다”며 “일일이 수작업하던 것을 원격제어 시스템 도입해 모바일로 관리함으로써 관리 시간, 효율, 품질 모두 향상됐다”고 말했다.

포장 과정에 대한 자동화에도 집중했다. 백제는 스프 투입, 쌀국수 롤 포장지 교체, 멀티팩 포장 등을 자동화하면서 인력을 감축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롤 포장지 교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생산 속도도 한 작업당 5분 정도로 낮추면서 생산성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백제가 4년 동안 자동화한 공정은 228건에 이른다.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을 진행하며 총사업비 8억4700만원을 투입해 과제를 발굴·수행한 결과다.

성과도 뚜렷하다. 매출은 2021년 294억원에서 2024년 349억원으로 55억원 늘었고, 올해는 4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투입 4년 만에 100억원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인력도 늘었다. 2022년도 98명이었던 직원은 2024년도 129명으로 31명 늘었다. 김 대표는 “생산라인이 자동화되면서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회사가 커지면서 필요 직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동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자동화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추가로 22억원을 투입해 로봇 자동화 혁신, 생산 공정 자동화, 에너지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SME AX 리더스포럼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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