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ME AX 리더스포럼] ‘위기의 中企’ AX 혁신 전략은...‘SME AX 리더스포럼’ 개막

中企, AI 전문가 한자리에..조선비즈 첫 중소벤처 포럼
한국 제조업 ‘뿌리’ 中企, DX 넘어 AX 전략 논의
자동차·패션·식품 등 中企 DX 성공 사례 발표
‘AX 현장의 목소리’ 서베이 조사 발표
中企 고령화, 日 기업 승계 전략 공유

“한국 제조업 ‘뿌리’ 중소기업이 현장 중심의 AX(AI 대전환) 전략을 바탕으로 ‘K제조업 2.0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SME AX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SME AX 리더스 포럼’은 조선비즈가 처음 개최하는 중소벤처 분야 포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물론 산하 기관과 중소기업 CEO,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혁신을 이끌 AX 전략을 논의한다. SME는 중소기업을 뜻하는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의 영어 약자다.

조선비즈는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SME AX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조선비즈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기반의 혁신, 즉 AX가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 제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에 AI 기술을 입혀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대에서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많은 중소 제조기업이 AI가 주도하는 대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중소 제조기업의 각기 다른 디지털 전환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스마트 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등 중기부가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왔다”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이제는 AX가 새로운 시대의 성장 열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정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이 AI 혁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 제조업의 대대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디지털 전환, 더 나아가 AX밖에 없다”며 “대규모 스마트화를 통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국내 AI 권위자로 꼽히는 조성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AI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AI 강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힘을 잃고 있는 한국 제조업에 어떻게 AI 기술을 적용할지, 특히 제조업의 ‘뿌리’ 중소기업의 AX 전략을 발표한다.

차지원 SK AX 부사장은 ‘제조 현장의 AI 기반 혁신’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 강연을 한다. 차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는 중소기업의 AX 성공 사례 등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포럼에선 특히 중소기업의 실전 AX 전략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한다. 부석준 경상국립대 교수는 중소 제조 기업의 실전 AX 확산을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부 교수는 기업이 AX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기회와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이 생산 현장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제시한다. 부 교수는 이를 뒷받침하는 50여 개 기업이 참여한 ‘AX 현장의 목소리’ 서베이 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태림산업(자동차 부품), 아이디모드(의류), 백제(식품) 등 DX에 이어 AX에 나서는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태림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성장하고 있고, 아이디모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편직설비 모니터링, 생산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공장 가동률을 약 25% 향상했다. 백제는 숙성·냉동·건조·해동 등 공정 자동화를 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며 K푸드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위기 원인 중 하나인 CEO 및 임직원 고령화와 기업 승계 전략도 논의한다. 타테이시 미와코 일본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사업승계·재생지원부 과장이 강연자로 나서, 한국보다 앞서 기업 승계 문제를 겪었던 일본의 정책과 기업 승계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일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집행하는 일본 대표 중소기업 지원 기관이다. 김병국 KPMG 가업승계지원센터 상무는 가업 승계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 승계 방안과 전략을 제시한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대학원장을 좌장으로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 대표 등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도 열린다.

#2025 SME AX 리더스포럼

=박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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