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는 30일 오전 8시 40분부터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2회 유통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20분까지 진행된다.
이날 포럼 주제는 ‘유통의 미래: 브랜딩과 AI가 이끄는 혁신’이다. 리테일, 식음료(F&B), 패션, 공간,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성공 브랜딩 전략을 공유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에서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성공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요소는 결국 협력과 신뢰”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출 수 있도록 대규모유통업법 등 규제 체계를 돌아보고 정합성과 시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통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가 있다면 개선할 것이며, 필요한 다양한 입법적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이번 2024 유통산업포럼이 브랜딩과 AI를 활용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 트렌드는 물론 유통산업 전반을 바꿔 놨다”며 “서울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경제, 복지와 같은 분야에 AI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을 획기적으로 적용해 시민 삶의 질과 편의를 향상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수재인 나이트 전 월마트 캐나다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서비스 부사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 ‘월마트의 AI 혁신 전략’을 나눈다. 이어 정성호 로레알코리아 최고혁신책임자(CTO)가 로레알의 AI(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송길영 작가는 AI와 고령화가 만들어 낸 핵개인들의 소비 트렌드를 진단한다.
타나카 토모아키 일본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경영전략본부장은 ‘백화점의 미래’를 전망한다. 오오츠카 류우타 가루비 식품건강사업추진부장은 헬스케어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 가루비의 혁신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는 ‘AI를 뛰어넘는 브랜딩의 힘’을 주제로 이야기 나눈다.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좌장은 진서연 배우가 나선다.
이와 함께 정동우(바비정) 미트포포 대표는 ‘줄 세우는 식당’의 비결을,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는 ‘사모펀드가 본 유통의 미래’를 진단한다. 박주원 시몬느 대표는 ‘파페치와 시몬느의 스토리’를 공유한다.
또 디자이너 양태오 대표는 ‘전통과 지역성의 동시대적 표현’을 주제로 공간 브랜딩을 논하고, 허철 무신사 글로벌 본부장은 ‘K패션의 글로벌 진출 방안’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