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 트렌드는 물론 유통산업 전반을 바꿔 놨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포럼’ 축사 영상을 통해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AI로의 대전환, 총성 없는 전쟁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 기업의 가치는 단연 돋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 369개 중 150개가 한국 기업일 정도로 기술력을 안정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이 주목을 받게 된 데엔 앞선 기술력은 물론, 기업과 제품에 대한 우수한 브랜딩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은 AI 기술과 브랜딩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게 산업 분야에서의 유통이라면, 정책을 시민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게 행정 분야에서의 유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경제, 복지와 같은 분야에 AI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을 획기적으로 적용해 시민 삶의 질과 편의를 향상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AI와 브랜딩이 접목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AI를 둘러싼 경쟁 과열과 이로 인한 한계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지만, 지금이야말로 유통산업의 청사진을 제대로 설계할 기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