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동맹국 협력을 최우선으로, 사이버공격에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북한의 가상자산 차단과 국가 배후 해킹 추적, 공격 실체 폭로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사이버보안콘퍼런스’에서 “국정원은 인공지능(AI) 시대 사이버안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백 차장은 “국정원은 동맹국 협력을 최우선으로, 사이버 공격에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리며 “북한의 가상자산 차단과 국가 배후 해킹 추적, 공격 실체 폭로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이달 중으로 챗GPT 활용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라며 “스마트시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환경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백 차장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공동 발표한 바 있다”라며 “후속으로 한미 간 정보 공유, 합동 훈련 등의 전략과제 구체화를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전 세계와 협력해 사이버위협에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대응하겠고 거듭 강조했다. 백 차장은 “국정원은 지난해 판교에 개소한 ‘국가사이버안보 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산학연과 외국 기관, 글로벌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정보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동시에 AI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에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백 차장은 마지막으로 “사이버공격을 어떻게 막고,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으며,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등을 살피는데 국정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