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디지털 금융 등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며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3 미래금융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변화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디지털 기술은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벗어나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며 “기존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던 금융 업무를 개인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상자산, 핀테크 등의 정보기술(IT) 금융은 금융 생태계를 바꿔 놓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디지털 금융의 발전으로 전통적 금융과 비금융 사이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알리페이, 미국의 스퀘어, 영국의 레볼루트 등 초기 핀테크 회사들이 지급 결제로 출발해 은행으로 확대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특히 그는 레볼루트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8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며, 영국의 4대 금융 중 하나인 내셔널 윈스터민스터 은행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변화는 금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새로운 금융기관들에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친화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등장은 경제 불황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 속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디지털 금융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