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만의 운영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를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권지훈 컬리 물류기획본부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물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서 샛별 배송(새벽 배송)에 나선 마켓컬리의 물류 시스템을 소개했다.
컬리는 온라인 식품 중심 리테일 테크(소매 유통 사업·정보통신기술 접목) 기업이다. 권 본부장은 신규 물류 프로세스 기획 및 개선, 새로운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 구축과 관리, 포장재 개발과 연구 등 물류 기획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컬리 물류 서비스의 특징으로 ▲양질의 상품 공급 ▲원스톱 장보기 서비스 ▲신선 상태로 빠른 배송 등을 꼽았다. 그는 양질의 상품 공급과 관련해서는 ‘풀 콜드 시스템’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냉장 상품과 냉동 재료의 신선함을 위해서는 중간 유통 관계를 건너뛴 온도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컬리가 풀 콜드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한 식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하드웨어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컬리는 납품 차량, 물류센터, 배송 차량의 온도를 관리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는 종이 냉동 박스를 개발해 박스 내 온도도 관리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원스톱 장보기 서비스와 신선 상태로 빠른 배송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분별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 터미널(TC)에 자동 배차 기능을 추가해 효율화를 구현하고 배송 시간을 기존보다 50분 정도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김포 물류센터는 투자비가 완전 자동화 물류센터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가장 바쁜 시간대 처리 생산량은 4배 더 많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실시간 데이터를 자동으로 집계해 운송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지능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를 스마트화하는 것이 물류의 방향”이라며 “컬리는 부분적인 자동화를 선택하면서도 사람을 지속해서 바라보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