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앙코르 면세점 대표
안녕하세요. 중기면세점으로 명칭을 통일하겠습니다. 저는 앙코르 면세점 대표 이홍기입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실질적으로 중기면세점을 운영해보니까 어렵다는 것입니다.
발제에서 들으셨지만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1천만시대, 2014년 기준으론 1400만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중국 관광객이 50% 정도입니다. 면세산업도 엄청난 발전을 했는데, 그 면세산업이 발전함과 동시에 명암이 있었습니다. 서울 중심, 제주 중심, 대기업 중심의 면세 산업을 개편하기 위해 2012년 경제민주화, 지방경제활성화 등의 명분을 통해 정부가 지방에 중기면세점 세워 7개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더디게 가느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금 상태는 ‘인큐베이터 상태’입니다.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있는 아기를 왜 걷지 못하는가라고 질책하면 인큐베이터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세가지 정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큰 게 소위 말하자면 상품구성 즉, 상품 MD 문제입니다. 해외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도 들어오지 않는 게 현실적 문제입니다. 상품 구성이 안되니 관광객도 다시 오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자금력의 한계가 크다는 것입니다. 자금력의 한계는 대책이 없습니다. 어쨌든 현실적으로는 중소, 중견기업이다 보니 사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역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관광 산업이 서울 중심이다 보니 지방 관광객 유치가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정부가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지방쇼핑센터 활성화, 독과점에 대한 단속 등을 계속적으로 지원해서 키워 나가야 합니다.
정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계속적 지원 정책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합니다.
각 지방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손 놓다시피 하는 곳도 있고, 열심히 도와주는 지방 정부도 있습니다. 쇼핑, 숙박, 관광지가 같이 손잡고 상품 구성도 같이 하는 그런 TF를 구성해 지방 정부도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그 다음에 실질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사실 경제적 논리만 갖고 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져야 하는데, 형식적인 MOU는 필요 없습니다.
그런 방법 중 하나가, 예를 들자면 상품 구성 할 때 저희는 브랜드 유치가 안되니 대기업에서 많이 도와줘 오픈하고, 대기업이 노마진 상품을 공급해준다든지. 그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들어오는 가격이 다릅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소기업은 을, 병보다 밑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도 부담이 됩니다. 판매원들도 사실은 대기업에서 집어넣어서 중소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이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실질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허덕이고 있는 것은 자금면입니다. 관광진흥기금도 면세점은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면세점도 편입시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 다음에 수수료, 리베이트 문제가 정부에서 뜨거운 감자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용역을 통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입장에서는 한국관광지사가 과도한 인두세 등을 지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쨋든 저희 중기면세점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인큐베이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