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효율적인 5G 사설망 구축을 위해 여러 공급업체, 고객 또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단일 공급자 혼자서는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라르도 지아레타(Gerardo Giaretta) 퀄컴(Qualcomm)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22′에서 ‘실질적 혁신을 통한 5G 사설망 네트워크 구축 기회 포착’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퀄컴은 ‘5G 사설망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핵심 기술은 퀄컴이 제공해 협력사들이 추가 작업을 최소한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까지 17개 글로벌 사설망 혁신업체를 선정했고 다양한 공급업체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스몰셀(소형 기지국)을 개발하는 고객사나 핵심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트너사 등이 퀄컴 연구실에 모여 특정 사용사례에 대한 솔루션을 테스트한다”고 덧붙였다. 5G는 구축이 쉬워야 하고 와이파이만큼 관리가 용이해야 하며, 네트워크 관리 방식을 단순화해야 하는데 이를 한 업체가 다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아레타 디렉터는 여러 업체들간 협력이 필요한 이유로 모든 사설망은 본질적으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예컨대 실내 사설망과 실외 사설망, 6GHz 이하 대역(Sub-6)이 중요한 사설망과 밀리미터파가 중요한 사설망, 높은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사설망과 그렇지 않은 사설망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퀄컴이 이스라엘 통신 스타트업인 셀와이즈를 인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셀와이즈는 무선 접속망(RAN) 관리 전문 업체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내세워 5G 인프라 구축 과정의 효율화를 돕는다. 지아레타 디렉터는 “RAN 서비스를 즉각 적용하는 것은 물론 RAN을 통해 데이터를 얻거나 모니터링,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솔루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돼 시스템 통합업체나 사설망 사업자가 사설망의 구축 또는 관리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