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소를 기존 화석연료에서 추출하는 단계지만, 2030년부터 태양열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하는 ‘그린수소’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그린수소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소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과 관련 사업 등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와 사업기회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각 기업별 투자를 늘려가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갖추고 생산경험이 있을 뿐더러 연료전지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손 센터장에 따르면 한화그룹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주기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솔루션 내 큐셀부문이 신재생에너지를, 케미칼 부문은 수소 생산을, 첨단소재 부문은 수소 저장을 담당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이 충전 사업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수소연료전지 등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외 그린수소 사업에 진출, 글로벌 탑티어(Top-tier)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오는 17일 ‘탄소중립과 그린수소가 바꿀 미래’를 주제로 ’2021 미래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 손 센터장은 포럼에서 그린수소 사업 및 기술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가 디터 헬름(Dieter Helm)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정책학과 교수가 ‘탄소중립, COP26, 그리고 녹색 성장’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고,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과 박상길 법무법인 광정 전문위원도 각각 강연한다.
이번 미래에너지포럼은 17일 오후 2시부터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로 볼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자에 한해 URL 주소를 공지한다. 접수·문의는 전화(02-724-6157) 또는 이메일(event@chosunbiz.com)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sites.google.com/chosunbiz.com/energy) 참조.
=권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