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 시장이 2023년 20억달러(약 2조257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입니다."
신유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8’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시장자체는 작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터 등의 의료기기 산업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더이상 보건산업에서는 한 산업이 혼자 성장할 수 없어 정보통신기술(ICT) 같은 신산업 분야와 협업해야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며 "협업을 위한 보건산업 정책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분야와 환자 자가진단 검사기기 분야에서 높은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진단 검사기기 분야는 헬스케어 특위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염두하고 6대 과제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세포치료제의 경우 2025년이 되면 한국이 글로벌 10위권 이내로 진입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앞으로 의료 로봇 수술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계치를 보면 2016년 글로벌 로봇 수술 건수는 88만건, 국내는 1만건에 이른다"며 "2020년 국내 의료로봇 수술 적용건수는 현재보다 40% 더 확대되고 연평균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분야 경쟁 심화를 대비해야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 되면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미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끝나면 바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 한국도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관 기자/ 최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