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규과제 공고
‘플렉서블 OLED’ 같은 신기술 표준 제정 노려
정부가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2024년 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이하 표기력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해 표기력사업은 40개 신규과제를 공고한다. 신규과제에는 총 4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표기력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등에 우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하고,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표준 정책을 발굴하는 표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표원은 최근 5년간 표기력사업에 1808억원을 지원해 215건의 국제표준을 신규로 제안했다.
조명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성능 국제표준을 제안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국표원은 기존 평평한 OLED와 달리 휘어지는 OLED에 대한 안전·성능평가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표원은 올해 신규과제를 통해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무탄소 에너지 전환 등 첨단산업의 표준을 개발해 우리 기업들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R&D 혁신 방침에 따라 분야별 개별과제를 하나의 대형과제로 묶어 추진하는 통합·병렬형 방식을 새롭게 운영한다”면서 “체계적인 표준개발과 함께 연구성과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