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화폐, 금융 인프라 없는 나라에서 큰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와 전통금융 간의 연결고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규제가 완화되면 그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 덕분에 가장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분야기도 합니다”
라자 자이디 스크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현재 스테이블 코인의 전체 시총은 2120억달러 정도고, 2023년 1월 이후 153% 성장할 정도로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자이디 CS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중에서도 유일하게 안정적인 화폐로서 온체인 계약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화페 가치가 불안정한 나라들에서 활발히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이디 CSO는 “모국인 파키스탄에서는 법정 화폐인 루피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달러로 환전을 환전하고 싶어하는데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환전하는 데 최소 25%의 수수료를 떼어간다”며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수수료 절감은 물론 더 쉽고 편하게 환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은 인터넷의 속도로 움직이는 디지털 달러로서, 온체인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라며 “현재 금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 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대륙간 결제를 할 때 지금은 여러번의 전화를 돌려야 하고 암호 코드를 옮겨적는 등 시간과 과정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다면, 각자의 월렛으로 2~3분 내로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이건, 리테일 매장이건 개인간의 거래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자이디 CSO는 “이렇듯 스테이블 코인은 실물 화페, 자산과 동일한 가치를 갖고 온체인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블록체인에 두면 안된다”며 “그런 점에서 스크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선택했고 보안성에 관련해서는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지식 증명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 스케일 확장성과 상호 운영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