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의 세계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2020 글로벌경제·투자포럼’이 20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날 포럼은 조선비즈 유튜브 채널과 조선비즈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날 포럼은 제임스 김(James Kim) 아산정책연구원 미국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이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망한다. 제임스 김 연구원은 미국 내부의 정치 현황과 정책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석달, 넉달이 지연될 수도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금융학과 교수는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인 ‘시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Xinomics)’가 미국의 시장 자본주의에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분석을 제시한다. 안 교수는 중국 출생으로 옌볜 대학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연구 및 경제개발 정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 번째 기조연설자인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저금리 시대에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분석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128,500원 ▼ 7,500 -5.51%)투자전략팀장(이사) 등을 거쳐 숭실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각 기조연설 후에는 세션별로 강연이 진행된다. 첫 번째 기조연설 후 1세션에서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 팀장(이사)이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망한다.
2세션에서는 가우정지 한화자산운용 China Equity 운용팀 팀장이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진단하고 3세션에서는 베스트셀러 ‘부의 대이동’의 저자인 오건영 신한은행 IPS 기획부 부부장이 금과 달러 자산의 향방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