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통포럼] 해외시장 공략 “현지화 전략과 사전준비 없는 성공 없어”

▲사진자료:송지혜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25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5 유통산업 포럼’에서 ‘내수 한계 극복을 위한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조선비즈 DB

25일 서울 광화문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5 유통산업 포럼’에서는 채널·식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소개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한 두 번째 세션은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지혜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내수 한계 극복을 위한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 패널로는 강병국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담당,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부문장, 김경조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전 중국사업부문장)이 참가했다.

송지혜 파트너는 “앞으로 5~10년 국내 유통 시장의 성장률이 2%를 넘기 어렵다”며 “내수에 기대지 말고 중국·동남아 신흥국 등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파트너는 “세계 유통 시장 성장의 60%를 차지하는 동남아 신흥국과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병국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담당은 “CJ제일제당의 경영 철학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소개하며 “우리 먹을거리의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이 만드는 제품은 고추장, 양념장, 다시다, 가공밥 등 대부분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들인데 해외 소비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우리 식품을 알릴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전 세계 40여개국에 한국의 맛을 전하며 연간 5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글로벌식품담당은 “현재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케이콘(K-CON) 등 그룹 차원의 한류 알리기 사업에 힘을 보태 우리 음식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부문장은 러시아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내수 한계 극복 전략을 소개했다.

김 부문장은 “팔도는 1992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러시아 사업 확장을 결정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200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생산 공장을 착공한 후 2010년 생산 2공장까지 세우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러시아 시장을 정확히 예측·분석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열량 소비가 많은 러시아인을 위해 마요네즈 라면을 개발했는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젓가락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제품에 포크를 넣고, 현지 별장 문화를 고려해 마케팅을 펼친 팔도 도시락도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김경조 농심 국제사업부문장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060억개의 라면이 소비되는데 농심은 국가별 거점을 확보해 올해 6억5000만달러(약 7164억원)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농심은 현재 5개 거점 국가와 9개 해외 법인 등 총 93개국에 농심 라면을 판매하며 글로벌 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상무·전 중국사업부문장)은 두번째 세션의 마지막 패널로 나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상무는 “롯데마트는 2005년 컨설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했는데 가장 대표적 진출국이 중국”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전 세계 151개국에서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 사회주의’란 독특한 표현을 쓰는 중국은 지역별 소비 패턴(유형)과 정부 규제가 판이하다”며 “영토가 넓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한 후 지역과 품목을 선정하고, 후진적인 현지 유통 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식품전문관 같은 별도 전략이나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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